야구는 참 모르는겁니다. 고전하리라 봤던 삼성-SK와의 8주차 경기는 의외로 잘해줬는데요. 4승이나 거뒀으니... 대신 하위팀 한화-LG를 만난 9주차엔 맘엔 안드는 경기를 했습니다. 단지 2승만을 추가했네요. 강팀엔 강하고 약팀엔 약한 과거 두산의 전철을 밟나요? 하지만 외형적으로 당한 3패보다 히메네스, 김동주의 부상과 김현수의 부진이 더 우울하게 하네요. 그래도 막판 2경기를 이겨서 그런지 왠지 잘했다는 느낌도 드는건... 뭐지...? 음... 이런게 조삼모사..?

우선 지난 SK와의 세번째 경기에서 히메네스를 중간계투를 기용했던 것.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네요. 결과론으로 팬들이 많이 비판하는거 같긴 한데요. 우모가 볼땐 악수이긴 했지만 무리수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그간 고창성, 정재훈 등의 승리계투진이 많이 소모되었던 상황, 올해 무조건 우승에 올인한다는 점, SK와의 원정 3연전 스윕의 의미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이 경기 이후 4연패를 당했다는게 아쉽긴 하지만요. 달감독이 선수단미팅에서 자신의 책임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는데... 달감독이 매번 무리수를 두는 감독도 아니고, 장기레이스를 펼치다보면 한두번은 변칙적인 운용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한화는 분명 달라지고 있더군요. 별명이와 꽃을 열도에 내주고도 최진행, 김태완으로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다시 구축한거 보면 한대화감독의 리더십은 분명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리더십이 능력으로 평가받으려면 성적이 4강권에는 들어야겠지만, 1년차에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 그닥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구요. 일단 선수단 장악하고 새롭게 다진 모습은 해결사답네요. LG도 작년보다 좀더 짜임새있어졌구요. 박종훈감독을 영입한 이유가 두산의 화수분야구를 LG에 심고자하는 것이었다면 일단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오지환, 이형종, 박병호, 작은 이병규, 김태군 등의 젊은 피가 기존 멤버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거든요. 특히 오지환은 정말 탐나는 물건이네요. 수비에서 돌글러브질을 가끔 합니다만, 타격의 파워는 잘만 키우면 대형유격수 하나 나올 것 같습니다.오히려 두산의 진야곱, 이원재, 서동환, 박민석 등이 생각보다 성장속도가 더 느린데요. 화수분야구의 명성에 걸맞게 성장촉진제라도 놔야될거 같습니다.

그래도 두산의 허슬야구를 희망적으로 볼 수 있는건 우선 종박이 살아났다는 점입니다. 요새 심심챦게 멀티안타와 도루를 추가하기 시작했죠. 두산의 전형적인 득점공식이 종박 안타-오똘 안타/종박 3루까지/이틈에 오똘도 2루까지-클린업의 싹쓸이 인데요. 그간 종박이 부상으로 조금 컨디션이 난조였는데 이제 대한민국 리드오프의 명성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리고 고젯이 다음주에 복귀한다는군요. 변태적인 능력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능력 다시 보여주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고젯이 돌아오면 ㅋㅋ는 또 자리를 뺏기는군요. 안타까워라...

투수진은 왈선생이 생명연장의 꿈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2경기 잘했다고 뭐라고 하긴 그렇지만, 일단은 옆쥐와의 대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퇴출이야기를 쑥집어넣게한건 사실이네요. 달감독이 일단 한경기는 지켜보겠다... 한경기는 더 지켜보겠다.... 하면서 압박한게 효험을 발휘한게 아닌가 싶구요. 반면 용찬이의 구위가 좀 걱정스럽습니다. 안타도 맞고 홈런도 맞더니 결국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죠. 남자답게 우직한 직구만 승부하다보니 읽힌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일시적인 현상이라 보고 싶습니다.

9주차 Weekly report... 
. 성적 : 한화 홈(- X X), LG홈(X ○ ○)
. 투수 : 정재훈, 고창성 각 1승
. 타자 : 김현수, 손시헌 각 1홈런
. 관중 : 평균관중 17,737 총관중 425,686(한화 - 10,154/13,229, LG - 27,000/27,000/17,449)
. 순위 : 2위(26승 1무 17패)

이번주 두산베어스는 성적과 관계없이 상당히 걱정스러운 한주를 보냈습니다. 야구란게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구요... 장거리 여행과 같아서 한경기 한경기에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지만... 같은 패배라도 기분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주, 특히 롯데전의 내용을 보면 두산이 당분간 현상유지하기도 쉽지 않겠구나 싶네요. 무지막지한 롯데의 홍대갈 트리오를 감안한다고 해도 두산의 대책없는 선발진은 현재 스코어 리그 중하위권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선발진을 제외한 중간과 마무리는 아직 건재하다는 점이네요.

사실 7주차 두산은 하위팀과의 경기여서 최소 4승 2패 혹은 그 이상을 노렸어야 했죠. LG와의 어린이날 시리즈 첫 경기에서 어이없이 역전패한게 아쉽기만 합니다. 그 경기만 제대로 이겼어도 시리즈 스윕을 하고 부산에 내려가는건데... 어쨌든 에이스 써니와 히메네스의 호투로 어린이날과 그 다음경기는 큰 점수차로 이겨 체면치레는 했는데요. 문제는 부산에서의 선발진입니다. 3선발(이현승)-땜방(홍상삼)-땜방(임태훈)의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이라면... 이기기 쉽지않을꺼란 점은 예상했지만... 이렇게 처참하게 발릴 줄은 또 몰랐네요.  

특히 이현승... 쫌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금동이에 10억을 얹어 데려왔건만... 원투펀치는 커녕 선발 5이닝이라도 채워줘야 하는데... 본인 스스로 동료들과 팬들한테 미안하다고 했으나... 뭐 당연히 그렇게 느껴야되구요. 여기에 상삼이까지 기대에 못미치니 가습이 답답해집니다. 그나마 임애교의 분전이 눈물겹게 고마울 뿐...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주니 그나마 보기가 편하네요. 아울러 용찬이도 점차 특급 마무리로서의 안정감을 갖는것 같아 다행입니다.

공격쪽으로는 이원석의 포지션이 눈에 밟히네요. 빼어난 실력과 성적에도 불구하고, 3루에는 두목곰, 2루에는 오똘, 1루에는 돼동건이 있어서, 선발 출장기회가 많지 않거든요. 그래도 나올 때마다 한건씩 해주고 있구요. 조뱀도 칭찬했다고 하니 아시안게임 대표 꿈이 꼭 꿈만은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저나 벤치에 앉아있는 고젯의 모습은 참 어색하구요. 대신 출장하는 오똘은 나름 허슬플레이는 해주지만 결정적인 실책 또한 빼놓지 않네요. 으이구~ 이눔아 내가 그렇게 너를 아끼건만... 좀 수비할땐 차분하게 해주면 안되겠니...?

기계는 슬럼프 논란 속에서도 나름 자기 방망이 휘둘러주고 있고, 두목곰과 주장곰도 앞에서 잘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반면 유대인은 아직 자리를 못잡고 있구요. 특이한건 뽕열이의 우익수 출장인데요. 양의지가 잘해주는 한 뽕열이를 포수로 앉힐 기회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 지명으로 쓰기엔 아까워서 다시 외야수 실험을 하는 모양이네요. 선수 개인으로는 확실한 자기 포지션이 없다는게 아쉽지만... 두산의 두터운 뎁스를 감안하면 이해못할 것도 아닙니다. 대신 늘 열심히 하는 타신의 자리가 없어 보이는게 좀 그렇네요.

문제는 다음주입니다. 삼성과의 홈, SK와의 원정 등 험난한 상대와의 맞대결인데요. 4승 정도 거둬줬음 하는데... 솔직히 이대로라면 반타작도 만만치 않을 듯... 달감독은 다음주를 위해 박정배와 오현택을 2군으로 내리고 대신 왈론드와 지승민을 올렸다네요.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왈론드의 활용법인데요. 달감독은 이미 원포인트 릴리프로 쓰겠다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일요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한타자만 상대했구요. 야구를 오래 보다보니 KBO에서 원포인트 릴리프로 용병을 쓰는 장면도 보게 되는군요. 제발 원포인트로라도 잘해줬음 싶은데... 아니 팬심으론 왈론드가 대오각성해서 불같은 투구를 해줬음 하네요. 어차피 대체용병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리...

7주차 Weekly report... 
. 성적 : LG 원정(X ○ ○), 롯데 원정(X X ○)
. 투수 : 김선우, 히메네스, 임태훈 각 1승, 이용찬 2세이브, 정재훈 1홀드
. 타자 : 김동주, 이성열 각 2홈런, 이원석, 최준석, 양의지, 김현수 각 1홈런
. 관중 : N/A
. 순위 : 2위(20승 1무 12패)

덧글...
지방에서 올라오는데 DMB가 잘 안나와 보기 힘들었네요. 대전에서 올라오는데 천안 부근에 와서야 DMB가 쪼~금 보이더군요. 그나마도 중간중간 끊겼구요. DMB 사업 어렵다고 하더니 왜 어려운지 알겠네요. 이렇게 커버리지가 저질인데 서비스 만족도가 좋을리 없죠. 야구 빼곤 그나마도 볼게 없습니다.


너무 늦게 직관후기를 남기네요.
지난 금요일이었는데...^^;;

간단하게 소감만 밝히면 그닥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충분히 쉽게 끌고 갈 수 있는 경기를 하마터면 질뻔 했고, 또 이길 수 있는 게임을 놓쳤네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무승부지만 심리적으로는 패배와 비슷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몇회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1사 만루 투볼에서 이성열이 어이없는 높은 공에 헛스윙하면서 승부는 꼬였네요. 만약 쓰리볼이었다면 밀어내기를 의식해 한복판에 공을 넣었을테고 이성열의 최근 불방망이를 감안했을 때 분명 놓치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결국 흔들린 선구안은 또 다시 볼에 손대면서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고 다음 타자인 김현수까지 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다잡은 고기를 놓쳤습니다.

현재 두산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우승하기에는 약간 부족합니다. 우선 선발진이 히메네스의 가세로 돈독해진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현승과 왈론드가 뒷받침해주지 않는한, 우승 안정권과는 거리가 멀죠. 김선우와 이재우도 완전 믿음을 주진 못하구요. 그리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도 무시할 수 없죠. 하루 빨리 이현승과 왈론드가 기대치만큼 올라와주는게 관건입니다.

역시 LG와의 경기는 전력만으로 승패를 가늠하기는 어렵더군요. 전력상으로는 충분히 셧아웃시킬 수 있음에도, LG전은 쉽게 가져오지 못합니다. LG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덤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치 한일전같이 전력 외의 심리적인 요인이 중요한 변수로 늘 작용하기 때문에 그렇죠. 작년에도 압도적인 성적차이를 냈지만, LG전에서만큼은 상대전적으로 두산이 밀렸습니다.

금요일임에도 관중은 무지 많더군요. 지하철에서부터 두산져지와 모자로 넘쳐났습니다. 종합운동장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팬들 대부분이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었구요. 또 그들중 상당수가 이번에 바뀐 새 유니폼을 착용했더군요. 처음엔 촌스러워 보였는데, 서울의 대표구단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나름 또 이뻐 보이던데요? 관중수도 6:4 혹은 7:3 정도로 두산이 훨씬 많았구요.

위팬에서 두산 후드티를 사려고 했는데 XL 사이즈가 없더군요. 네포스는 만원 싸지만 그닥 맘에 들지 않고 해서 다음에 사기로 했습니다. 한번이라도 더 입으려면 여름이 오기 전에 사야되는데 말이죠... 흠...


1.
박종훈 2군감독이 LG의 감독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는가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축하할 일인데, 두산팬들은 적쟎이 당황해하는 기색이네요. 아무래도 박종훈이라는 인물이 지닌 상징성 때문일텐데요. 박종훈은 과거 배번 1번을 달고 외야수를 보면서 1번타자를 맡았습니다. 지금의 이종욱과 비교한다면 발은 이종욱보다는 느리지만 타격의 정교함은 이종욱보다 한발 앞섰던 OB의 간판타자였죠. 특히나 예쁘장한 외모는 박철순, 선우대형, 양세종, 김진욱, 김광림, 김형석, 김상진 등으로 이어지는 꽃미남 계보로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높았구요. 

그런 그가 LG 감독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니 두산팬으로서 상심이 클 수 밖에요. 하지만 크게 보면 달감독이 있는 한 두산감독으로의 승진은 쉽지 않을 것이고, 밖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친정으로 돌아오는 것도 나쁘지 않구요. 게다가 두산출신 선수들이 계속 감독으로 배출되는 것도 현재 두산선수들 뿐 아니라, 오고 싶어하는 예비 곰돌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으니 부정적으로만 볼건 아닌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프로야구 감독이라는게 8명에게만 주어지는 영광된 자리인지라, 마냥 팬들의 사심으로만 묶어 둘 수도 없구요. 아직 결정된건 아니지만 본인에게 좋은 선택이라면, 우모는 축하해주고 싶습니다.

2.
그간 한화, 롯데, LG 등이 두산이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온 점을 고려해 볼 때, 두산의 화수분 야구, 특히 2군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는 박종훈 2군감독을 영입대상으로 저울질하는건 당연하겠죠. 하지만 박종훈 감독 한명을 빼간다고 시스템까지 이식해갈 수 있을까요? 두산의 화수분 전통이 박종훈 감독 한명에 의해 구축된건 아니라서요. 물론 박종훈 감독을 비롯한 여러 스탭들을 데려가서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는 있겠지만, 팀의 분위기나 전통까지 이식할 수는 없습니다. 

돌아보면 그렇죠. LG는 김재박 온다고 했을 때 4강은 따논 당상이고 우승도 거칠게 없다고 큰소리 뻥뻥치지 않았었나요? 하지만 결과는 그들이 그토록 경멸하던 이순철 감독보다 훨씬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말았구요. 결국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고 선수는 팀의 전통 속에서 성장하는 겁니다. 이 전통이 계속 이어지면 명문구단이 되는거구요. 현재 두산은 리그에서 팀컬러를 전통으로 승화시킨 두 구단 중 하나입니다. 이 전통을 한두명 데려간다고 쉽게 베낄 수 있는건지는 의문이네요.

3.
오히려 다른 팀들의 '두산 따라하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괜히 코칭 스탭들이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어쩌면 박종훈 감독을 따라갈 사람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 LG의 다급한 사정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거사를 앞둔 두산 입장에서는 참 거시기 합니다. LG가 일부러 그랬으리라고 보진 않지만... 

참고로 현 1군 코치진은 김광수 수석을 필두로 윤석환 투수코치, 김광림 타격코치, 한영준 수비코치, 김태형 배터리코치, 김민호 주루코치, 강인권 불펜코치로 구성이 되어 있구요. 2군은 박종훈 감독, 송재박 수비/배터리코치, 김진욱 투수코치, 최훈재 타격코치, 권명철 투수코치 등 입니다. 여기에 은퇴한 장원진도 대기하고 있구요. 외부에 있는  두산출신 코치들은 김상진 코치, 이명수 코치, 조계현 코치, 최일언 코치 등도 있고, 한화는 뭐 거의 두산 출신이죠. 흠... 둘러보니 두산 출신 코치진은 여기저기 많이 포진되어 있네요.


서승화의 이병규 구타파문이 야구계에 이런저런 뒷말들을 남기고 있습니다. 발생한지 2주일 동안 쉬쉬했던 LG 구단도 한심하고, 뒤늦게 징계를 한 것도 왠지 이상하고, 정확하게 어떤 식으로 구타했는지, 어떻게 화해했는지에 대한 언급도 부족한게 영 마뜩챦습니다. 물론 타 구단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뭔 간섭이냐고 한다면 입 다물오야겠지만, 프로야구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는 케치프레이즈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지 싶네요.

우선 선배가 후배에 가하는 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대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위 얼차려 혹은 군기잡기 형태의 폭력은 대한민국의 남녀노소, 지역, 세대를 가리지 않죠. 이걸 혹자는 '맞아도 싸다', '전체 질서를 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라는 등의 말로 합리화하곤 하는데요. 때문에 희생자는 폭력에 대해 항거하기는 커녕 자책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다는건데요. 군대는 말할 것도 없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일부 직업군에도 남아있구요. 심지어 군대 경험도 없는 초등, 여중, 여고생들까지 군기 운운하곤 하죠. 참...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답답합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합리화된 폭력 역시 폭력에 지나지 않다는거죠. 폭력을 가해야 개과천선한다는 것도 논리적이지 않구요. 어떤 것도 맞아도 싼 일이란건 없죠. 그저 폭력을 옹호하기 위한 비겁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만약 선배들로부터 내려오는 얼차려를 실시했을 뿐이라고 한다면, 그건 집단 폭력의 유혹을 끊지 못한 자신에게 문제가 있지, 후배에게는 별다른 잘못이 없는거구요.

폭력 뿐 아니라 술에 대해 관대한 사회 분위기 때문에 지불해야 할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게 크죠. 술주정에서 음주폭력, 음주운전까지... 이런 잘못된 관행의 뿌리를 뽑지 않으면, 지금도 어디선가 이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젠 술과 폭력에 대해 단호히 'NO~!'라고 외쳐야 됩니다.

다시 논란의 중심인 서승화 사태로 돌아가면 사건이 유독 관심이 모이는건 가해자가 서승화라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서승화의 전력은 야구계에 유명하죠. 윤재국의 발을 고의로 걸어 선수생명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했었구요. 4년 선배인 이승엽과 멱살잡고 난투극을 했었죠. 그리고 2004년 한시즌 퇴장 4회라는 불미스러운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빈볼시비도 상당하구요. 소위 말썽꾸러기가 또 일을 저질렀구나 하는 시각이 팽배합니다. 그간의 일을 비추어 자숙해야 할 선수가 군기잡기를 명목으로 후배의 머리를 배트로 때렸다는 점... 유감스럽네요.

그리고 행여나 이병규가 이번 사건으로 의욕저하나 집단왕따현상을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폭력 피해자에 대한 앙갚음으로 은밀하게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 또한 집단폭력의 다른 얼굴이죠. 1차 사태를 2차, 3차로 확산시키지 않으려면 LG구단의 단호하고도 명확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올시즌 유난히 LG에게 약합니다. 기억이 맞다면 거의 10년만에 처음으로 LG에게 전적이 밀린 해가 올해입니다. 그간 두산에게 LG는 한의원, 보약 등으로 통했는데요. 올해는 두산이 LG의 보약 신세가 되었습니다. 올시즌 전 구단 상대로 앞서는데, 유독 히어로즈와 LG에게만 상대전적이 밀리네요. 이유는 뭐... 알 수 없죠. 그런거 알면 스포츠가 재미가 없을겁니다. 아무도 예측을 못하기에 짜릿한 스릴이 있는거 아닐까요? 하여간 LG에 밀리는 기분은 그닥 유쾌하지 않습니다. 마치 예전 방콕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에서 태국에게 불의의 일격으로 1:0으로 졌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네요. 기분이 나쁘다기보다는 황당한... 그 무엇...

이번 주중 3연전에서도 2연패를 이미 당한 후 3번째 게임이었는데요. 스윕의 불길한 예감은 이미 짙게 깔렸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가까이에서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에 잠실로 갔습니다. 마침 여의도에서 세미나가 있어 롯데팬 선배와 같이 야구장에 갔네요. 롯데 경기도 아닌데 같이 가줘서 참 고마웠습니다. 나중에 롯데가 히어로즈랑 할 때 같이 응원갈까 하네요.

경기는 시원하게 이겼습니다. 하지만 그건 겉으로 드러난 스코어일 뿐... 참으로 어려운 경기했습니다. 확실히 올해 LG만 만나면 말리네요. 빚맞은건 안타로 이어지고, 신인 투수에게 초반 끌려다니기까지 하고, 뭔가 밸런싱이 무너져 보이더군요. 고영민이 에러했을 때는 지는 줄 알았습니다. 어딘가 쫓기는 듯한 선수들의 동작 좋지 않네요. 지고 있던 경기 겨우 역전시켜 놨는데, 쉽게 동점을 내주는 시소게임이었구요. 고창성도 연타 맞고, 임태훈도 동점타를 맞는 등 KILL라인이 힘겨웠던 하루였네요. 그래도 후반 막판 잡은 찬스에서 대량득점에 성공해 이기긴 했구요. 공격에서는 이종욱이 3안타를 때렸고, 김현수는 2루타 2개, 3루타 1개로 기계의 위용을 떨쳤습니다.

이번 LG전은 김대중 대통령 서거로 자숙하는 차원에서 단체응원도 치어리더도 없애, 마치 메이저리그 보는 듯 했죠. 덕분에 선배와 맥주마시며 이런저런 얘기하고 간만에 호젖하게 관전했습니다. 이번엔 우익수 외야쪽에서 앉았는데, 그럭저럭 볼 만 하네요. 임재철, 안치용 등 양팀 우익수들이 던져주는 공 잡을 수 있는 기회도 많고, 한발짝 떨어져서 지켜보는 여유로움도 만끽할 수 있었구요.

다른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고, 두산 Vs LG, 롯데 Vs SK 두경기만 열렸는데요. 두산과 롯데가 이기길 기원했건만 두산만 이기고 롯데는 연장에서 어이없이 졌네요. SK를 멀찌감치 떨어뜨리고 싶었는데... 참 거머리같습니다. 하여간 기아가 3경기 차이로 2위는 유지됐구요. 주말 3연전은 싸대기 동맹 삼성과 잠실에서 격돌합니다. 주말의 하이라이트는 기아와 SK가 맞붙는 문학경기가 되겠네요. 욕심 같아서는 3무 해줬으면 좋겠건만... 일단 기아의 질주를 SK가 막아줬으면 싶네요.

덧글...
39번이 정면에 마킹된 두산베어스 모자를 구입했습니다. 이종욱의 배번이 달린 검은색 모자가 너무 마음에 들어 골랐는데, 제일 작은 사이즈인 XS만 남았다고 하더라구요. XS...? 한번 써보니 들어가긴 하길래, 또 더 이상 품절이라고 하길래 소장가치를 보고 샀습니다. 써지긴 하는데, 음... 오래 쓰고 있으니 머리가 띵하네요. 피가 안올라오는 듯... 아무래도 아기곰에게 줘야할 것 같습니다. 흠... 혹시 39번 이종욱 모자 M이나 L 사이즈 파실 분 없나요...?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일정이 있어 야구를 못봤습니다. 결과를 보니 LG에게 참패를 당했더군요. 아무래도 목요일 히어로즈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은게 타격이 큰 듯 보입니다. 다 이긴 경기였는데, 이용찬이 한점차를 못지키고 역전을 내줬으니... 그리고 일요일 경기를 띠엄띠엄 봤는데요. 확실히 지금의 두산 전력은 약팀입니다. 영원한 밥 LG에게 스윕당했다는 자괴감에 빠지기 이전에, 정신을 추스려야 할 때네요. 곰이 공격하기를 주저하면 연어는 절대 잡을 수 없습니다.

가장 먼저 들었던 의문은 배팅에서 포인트를 못잡는다는 겁니다. 어제 분명히 LG 선발 바우어는 초반 제구력이 난조였구요. 볼에도 힘이 없었거든요. 직구가 140 초반대, 혹은 130 후반대였는데, 자신있게 배트를 휘두르는 타자는 몇 안되었습니다. 히어로즈와 LG에게 연타를 맞은게 자신감을 잃게했다고 자위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렵네요. 투수와의 싸움에서 분위기를 압도하지 않은 두산타자들을 근래 보기 힘들었거든요. 참 생소했습니다. 특히나 SK나 LG 같은 라이벌팀은 분위기에서 말리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조차 쉽지 않죠. 어쨌든 김동주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독기를 품는 계기가 있었으면 합니다.


강팀은 따라갈 만큼만 점수 내주고, 약팀은 뒤집지 못할 만큼만 따라가는 법인데, 지금의 두산이 전형적인 약팀의 모습입니다. 어영부영하다가 이제 우승은 커녕 4강 전쟁의 데쓰매치에 몰렸네요. 기아, 히어로즈에 롯데와 LG까지 이제 만만한 팀 하나도 없습니다. 청포도가 익어가는 7월이 곰들에게는 잔인한 여름이 되었군요.  

이번 주중경기는 SK와의 라이벌전입니다. 우모도 작은 응원의 목소리나마 보태려고 짬을 내서 잠실에 출격할까 하네요. 반드시 승리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덧글...
김동주가 잠실구장 최초의 100 홈런을 기록했네요. 두목곰 축하합니다. 그대가 있어 두산이 10년 넘게 강팀으로 군림했네요. 21번에 이어 18번이 영구결번 되기를 간절히 바래요~


'올해 두산은 힘들겠다...'

롯데팬 후배가 위로를 건네자 제가 답한 말입니다. 단순히 3패 때문이 아니라, 어린이날 매치는 3연전 이상의 파급효과를 갖고 있기에 그렇게 대답했죠. 굳이 따진다면 3패가 아닌 6패나 9패쯤 해당하는 충격이랄까요. 하여간 이 트라우마를 빨리 털어버렸으면 좋겠는데요. 언제 어떻게 이 슬럼프에서 벗어날지 참 걱정스럽습니다. 이럴 땐 안쌤, 두목곰, 홍포의 리더십이 필요한데 말이죠.

경기 내용도 좋지 못했습니다. 3연전 동안 2-22라는 스코어를 기록했는데요. 그중에는 완봉패 포함이구요. 이상하리만큼 두산 방망이는 물에 쩔은 듯 무겁게 돌아갔고, 두산 마운드는 철저히 털렸습니다. LG에게 스윕당한게 언제였는지 기록을 뒤적이지 않아 모르지만, 무척 치욕적인 패배인건 확실하고... 떠올리기조차 수치스럽네요. 삼전도의 굴욕이 스쳐 지나갑니다. 

이제 한화랑 3연전 합니다. 일단 연패에서 벗어나는게 중요하고, 어제 일은 지나간 일로 묻어버리는 놀라운 단순함도 필요하죠. 코칭스탭, 선수들, 팬님들 사흘간 모두 욕보셨습니다. 너무 야구만 보지말고 가끔씩은 하늘을 보는 것도 좋을듯 싶네요. ㅡㅡ;;


'허걱... 어.. 어떻게 저런 일이...?'

1회 박경수에게 3점 홈런을 맞고 한동안 멍해지더군요. 정재훈이 초반에 연타맞고 실점은 했지만, 그래도 꾸역구역 추가 실점은 하지 않겠거니 했었는데... 3점 홈런이라뇨? 충격과 공포는 이때 쓰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승부는 여기서 갈렸습니다. 2점차라면 그닥 어렵지 않았는데 순식간에 5:0이라면 이미 분위기는 넘어간 셈이었죠. 이후 두산선수들의 굼뜬 플레이와 LG선수들의 기세등등한 표정은 뭐... 참... 보기 힘든 장면이자, 계속 어려운 상황으로 끌려가더라구요. ㅜ.ㅜ

어떻게 보면 LG와의 어린이날 매치에서 대패를 당하는게 차라리 낫지 싶습니다.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구요. 두산선수들도 반성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저도 2회까지인가 보고서는 띄엄띄엄 보다가 6회 넘어가서는 아예 신경껐습니다. 혹시나 역전의 기미가 보일래나 싶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탄 LG는 바닷속 용궁에서 도망친 토끼마냥 이미 저 멀리 달아나 있었습니다.

굳이 승패의 책임을 묻자면 정재훈입니다. 오늘 전반적으로 공이 높더라구요. 정재훈의 주무기는 타자 배꼽에서 무릎으로 떨어지는 포크볼인데, 타자 가슴에서 배꼽으로 떨어질 정도로 제구가 안되었습니다. 결국 밋밋한 그 공만 노리던 LG선수들은 배팅볼 치듯이 신나게 휘둘렀구요. 휘두르는 족족 펜스까지 굴러가기 바빴습니다. 반면 심수창은 낮게 제구가 잘 되었구요. 물론 심수창이 오늘 소위 공이 긁히던 날이기도 했지만, 두산타자들의 성급한 승부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네요. 초반에는 최준석 제외하곤 거의 3구 이내에 내야땅볼로 물러났습니다. 3만 5백명의 관중앞에서 좀더 질기게 물고 늘어지면 심수창은 분명 사냥 가시권에 들어왔을텐데 말이죠.

뭐 어쨌든 경기는 졌습니다. LG팬님들 축하드리구요. 우리 두산선수들 크게 개의치 말고 이왕 진거 화끈한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내일 분투해주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오늘 잠실구장에 갔던 어린이들은 인생이 늘 해피엔딩은 아니라는거... 깨달았을겁니다. 하지만 늘 화창한 날만 있을 순 없고... 가끔은 이렇게 폭풍우가 매섭게 치는 날도 있다능... 그리고 나도 소시적에 무참하게 깨지던 경기도 묵묵히 지켜봤었기에... 지금의 맷집(?)이 생겼노라고 위로해주고 싶네요. ㅡㅡ;;


올 시즌 처음 만난 LG와의 3연전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그간 LG전은 재밌긴 하지만 긴장감은 그닥 없는... 그런 경기였는데요. 정말 간만에 긴장감 타는 승부를 봤네요. LG의 성장이 무섭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제 제대로 라이벌이라고 할 만한 경기력으로 LG가 올라와서 다음 경기가 사뭇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라이벌전이라고 하면 두 팀의 순위가 어떠하든 항상 아슬아슬한 승부를 보여야 합니다. 한일전처럼 말이죠. 그리고 라이벌전은 실력보다는 그날의 컨디션이나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려서 경기 흐름이 중요시되는데요. 딱 이번 3연전이 그런 케이스였죠. 첫 경기에서는 김재호가, 세번째 경기에서는 이대형이 어이없는 실책을 범해 무너졌죠. 둘다 경기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실수입니다. 전형적인 라이벌전의 특징이기도 하죠. 덕분에 팬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다음 LG와의 3연전이 어린이날 시리즈인데 직접 잠실로 출격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3연전을 보고난 느낌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1. 독기품은 LG... 너답지 않게 왜 그러니?
페타지니가 원래 이런 선수였나요? 작년까지만 해도 장타력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무서운 선수는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지금 페타지니의 모습은 전성기 우즈의 모습을 능가하네요. 1차전에서 3연타석 홈런이라니... 그것도 끝내기 만루홈런은...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닌데... 페타지니가 떡하고 버티고 있으니 LG의 타선이 정말 후덜덜이더라구요. 게다가 정성훈의 날카로운 모습까지 더해져서 이제 LG타선을 얕잡아봤다간 큰코 다칠 듯 싶네요.

하지만 정말 LG가 달라진 모습은 다른 장면입니다. 최동수가 대타로 안타치고 들어갈 때 오버하는 모습... 그리고 안치용이 잘 친 타구가 이재우에게 잡혔을 때 헬멧을 집어던지던 모습... 작년까지 보지 못하던 투지네요. 어딘지 패배주의가 팽배했던 LG와는 다르더라구요.

2. 이용찬의 부활... 너라면 능히 해내리라 믿었다
세번째 경기에서 가장 행복했던건 LG전 승리보다 이용찬이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점입니다. 신인투수가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았다면 대개 심각한 트라우마로 슬럼프에 빠졌을텐데요. 이용찬은 씩씩하게 잘 이겨냈네요. 비록 세번째 경기 9회말에서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줬지만, 이진영을 병살로 잡고, 마지막 박병호를 삼구삼진으로 셧아웃시킨 모습은 너무나도 알흠다운 풍경이었습니다. 마치 한폭의 그림같은... 특히 1구와 2구를 안쪽 바깥쪽 직구로 스트라이크 잡고 3구 결정구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는 점은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변화구 제구력이 제대로 먹히고 있다는걸 증명하죠.

이로써 두산은 리그 최강은 몰라도 최고의 구위를 가진 마무리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경험만 착실히 쌓는다면 이용찬의 묵직한 존재감은 상대에게 공포로 느껴지겠죠. 행복하네요. ^^

3. 김동주의 존재감... 역시 두목은 두목!
김동주가 있는한 두산은 강팀일 수 밖에 없죠. 리그 최강의 파워를 갖고 있다는 점 외에도 선배를 챙기고 후배를 다독거리는 마음 씀씀이 또한 본받을 만합니다. 과거 박경완은 인터뷰에서 김동주만큼 선배 예우 잘해주는 후배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첫 경기에서 끝내기 역전패를 하고 들어오는 후배들을 앞에서 맞아주는 모습은 감동이었죠. 팀의 리더로써 홍성흔의 역할까지 떠맡는 그의 모습에 그저 든든할 뿐이네요.

첫 경기는 김동주가 결장해서 졌지만, 그가 출장한 두번째, 세번째 경기에서 이겼다는 점... 왜 그가 두산베어스의 상징인지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덧글...
LG가 관중수를 제대로 잡기 시작했더군요. 세번째 경기를 예전같으면 만원이라고 발표했을텐데 22,000명 수준이라고 하는거 보니, 지난해 감사받고 나서 정신차린 모양입니다. 그동안 관중수 많다는걸 빌미로 인기구단이라 주장해왔는데, 조작하지 않고도 계속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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