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끈끈한 선수와 팬의 모임이네요. 이 자리에 없었던게 서운할 뿐입니다. 전에는 3루측 로비나 경기장 밖에서 진행했는데 응원단상에서 하는게 훨씬 낫네요. 고객을 직접 찾아간다는 의미도 있구요. 집중도도 훨씬 더 좋아지고...

즐감하세요~




두산의 차미리카님이 올려주신 플레이오프 1차전 응원단 모습이네요. 보고 또 봐도 저 자리에 내가 있어야 했는데, 라는 마음만 드는군요. 돌이켜 보니 포스트시즌은 2000년 코리안시리즈 6차전에 수원구장 이후로 없군요. 올해는 가능할런지 쩝~

논문 땜에 참 애매하긴 하지만, 코리안시리즈 때는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이 승리했습니다. 그것도 8:0이라는 완벽한 승리를 따냈죠. ^O^ 사실 어제부터 은근히 긴장이 되더라구요. 당연히 이길 줄은 알았는데, 포스트시즌에서의 첫 경기가 주는 묘한 느낌 때문이지 쉽게 마음을 놓기 힘들더군요. 팬인 제가 이런데 선수들은 어떻겠습니까? 이너뷰에 보니 'S라인' 이대수 선수도 잠을 약간 설쳤다네요. 긴장 때문에요. 그래도 오늘 이대수, 히어로 중의 한명입니다. 무려 4타수 4안타를 쳤으니까요. SK홈페이지에 가니 나주환 더 분발해야 겠다는 글도 올라왔더군요. 나주환도 우리 자식이니 만큼 잘해주길 바랍니다. (두산전만 빼고~^^)

사실 오늘 경기는 리오스가 80%의 역할을 해줬다고 볼 수 있죠. 8회까지 무실점이면 120% 역할을 한거라 할 수 있죠. 특히 마무리가 아킬레스인 두산으로서는 대단한 플러스 요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덕분에 임태훈, 정재훈 아꼈고, 금민철 컨디션 점검차 나와서 부담없이 호투했구요. 역시 리오스 짱입니다~!

이런 큰 경기에서는 그라운드를 헤집고 다니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종욱, 고영민, 김현수, 민병헌 등 영건 4인방이 미친다면 게임은 이미 끝난거죠. 우모는 이중에서 이종욱의 역할이 중요하다 봤거든요. 선두타자인데다 도루능력도 있어서 이종욱이 제 역할만 해준다면 나머지 영건들도 동반상승할게 뻔하죠. 근데 이종욱선수 정말 자기 역할 잘 해줬습니다. 1회 선두타자 포볼로 출루한 이후 도루 성공시킨건 기를 꺽기에 충분했죠. 덕분에 최영필투수 많이 흔들렸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포수 채상병선수인데요. 2차례나 병살을 쳐서 혹시나 의기소침하면 어쩌나 했는데 바가지 안타로 타점 올려서 컨디션 다시 찾았으면 하네요. 더욱 바람직한건 우리 홍캡틴이 포수마스크를 쓰고 있는건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힘들어 보이네요. 그래도 오늘 깨끗한 우전안타 엮어냈습니다. 2루까지 내달리다 죽긴 했지만서두.. ㅋㅋ 분위기 살리는데 홍포만한 선수 대한민국에 없습니다.

그리고 노장선수들도 빛을 발했습니다. 연경현선수 두차례나 멋진 수비 보여줬죠. 시즌말미에 부상당해서 힘들었을텐데도 살신성인 수비 보여줬구요. 장원진선수 송진우투수를 상대로 타점을 뽑아냈죠. 감사합니다. 정말 맏형역할 톡톡히 해주시는군요. 전상렬선수도 쐐기를 박는 안타로 타점올려서 눈물겹게 고마웠습니다. 이밖에도 정원석, 오재원, 윤재국, 유재웅 모두 소금같은 역할 해줘서 너무너무 이쁩니다.

내일도 방심하지 말고 경기에 임해서 2승하고 대전으로 갔음 싶네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를 스윕하고 코리안시리즈를 준비하면 분명 4:1 정도로 두산이 우승하리라 믿습니다. 누구는 그러더군요. 이번 코리안시리즈는 권선징악 시리즈라고... 정근우선수의 더티플레이를 응징해야 된다네요. 그 글을 읽으니 전투력 상승합니다. 코시때는 어떻게든 잠실에 한번 떠야 되는데... ㅡㅡ;;

내일 선발은 랜들과 정민철입니다. 무게감에서 확~ 차이나네요. 두산 홧팅입니다. 아자 허슬두!!!



오늘 미디어데이에서 김인식감독님이 허허실실 전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전쟁 나가는 장수가 이렇게 엄살을 부리는게 언제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전력이나 상황으로 봐서는 두산이 우위에 있는 것만은 분명하죠. 하지만 출정하는 장수가 질 것을 미리 기정사실화 하는 듯한 모습은 좀 의외네요. 아무래도 허(虛)허(虛)실(實)실(實) 전법이 분명해 보입니다.

관련 기사보기
'엄살' 김인식 vs '자신감' 김경문...두산 한화 PO 격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고 보니 빨간 볼의 김감독님, 예전 성룡 주연의 영화, 취권에 나왔던 스승님이 떠오르네요. 얼굴도 비슷하시구요. 그분도 항상 술에 취해 얼굴이 발그레한 상태를 유지하셨는데, 허(虛)허(虛)실(實)실(實) 전법으로 연전연승을 거뒀었죠. 혹시 어제 취권 보고 주무신건 아니죠, 감독님?

감독님, 아무리 그러셔도 두산은 방심하지 않습니다.



내일입니다. 2007년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내일입니다. 경기라기 보다는 전쟁이라고 봐야죠. 1년 동안 흘린 땀방울을 거두는 날이니까요. 오늘은 하루종일 플레이오프 생각을 머리속에서 지우기 힘들던데요. ㅋㅋㅋ 그놈의 두산이 뭔지 말이죠.

오늘 미디어 데이에서 김인식 감독님은 허허실실 전법을 들고 나오셨드만요. 두산을 이기기 힘들다고 하시면서. 특유의 사람좋은 웃음에서 그런 말씀하시니 내일 이겨야 되나 하는 방심까지 들더군요. 그래도 우리 홍캡틴 한마디 하네요. 이번이 우승의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요. 역시 홍주장 믿음직스럽습니다.

내일 전쟁에서 꼭 승리하기를 기원합니다.
두산 화이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출처 : 두산베어스 야구부인님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가 이겼습니다. 꽃범호의 홈런 2방으로 삼성을 대구로 돌려보냈죠. 한화는 승리했지만 류현진이 혹사당했고, 정민철이 허리 부상을 당하는 댓가를 치렀습니다. 한화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리로서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준플레이오프 결과라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삼성이나 한화나 상대하기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한화가 낫습니다. 한화의 류현진도 무섭지만, 삼성의 오승환이 더 껄끄럽기 때문이죠. 두산의 아킬레스가 마무리라는 점에서 오승환과 정재훈이 맞붙는 시나리오는 거시기 합니다.

어쨌든 무기력증에 빠진 삼성 대신 진을 뺀 한화를 상대하게 되었네요. 이제 허슬두의 쇼타임이 시작됩니다.
커밍 쑤운~~

P.S. 김인식감독님, 그리고 한화 선수단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누군가 두산베어스 포스트 시즌에 대비한 영상을 올려주셨네요. 예전에 오비홀릭인가 베어홀릭인가 하시는 분이 올린 동영상으로 참 가슴 뭉클했는데요. 올 가을에도 어김없이 우리 두산팬들 감동모드로 돌입합니다.

저도 이 동영상 보면서 가을의 전설을 만끽할까 합니다. 두산 화이팅!




올해 두산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작년에 억울하게 기아에게 발목이 잡혀 5위 했었죠. 그것도 내야땅볼 친 조경환선수의 헬멧에 1루수가 포수에 던진 공이 맞아 어이없이 포스트시즌에 진출못했던 기억이.... ㅠ.ㅠ 조경환선수가 선상을 벗어났다는 의혹도 있었지만 뭐 어쨌든 지난 얘깁니다. 사실 조경환선수는 초등학교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이기도 합하구요. 절 기억할런지는 모르겠지만요. ㅋㅋ

우모 느낌에 올해는 두산이 우승할 것만 같습니다. 확률로 따지면 60% 정도? 플레이오프에서 한화를 3:1로 꺽고 코리안시리즈에서 4:2로 우승할 것 같다는.... 강한 믿음이 저려오는군요.

리그 최고의 언터쳐블 리오스, 국대 4번타자 김동주, 최강의 1번타자 이종욱이 버티고 있어 든든합니다. 다만 정재훈이 버티는 뒷문은 좀 아킬레스라서 왠지 뒷골이 땡기네요. 그래도 믿음의 야구로 버티면 정재훈도 제 몫을 해주지 않을까요? 어쨌든 두산! 임전무퇴(臨戰無退)입니다.

요새 TV 보며 야구보고 응원하느라 논문 쓸 시간이 모자라도 행복한 우모입니다. 흐흐흐흐
^____^



LG 최동수선수가 두산에 밀리는 이유에 대해 고백을 했다는 기사가 나왔네요. 글쎄요. 읽어보니 그럴듯 하기도 하지만 뭘 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진짜 이유는 짚어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기사 보기
[포커스] 최동수의 고백 'LG가 두산에 밀리는 이유'
 
우선 최동수선수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90년대까지는 LG가 우위를 점했다
2. OB에서 두산으로 바뀐 99년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3. 두산은 긴축재정으로 비싼 선수 대신 기대주를 실전에 투입했다.
4. 이 기대주들이 창조적인 플레이를 했다
5. 구단의 기막힌 트레이드 타이밍도 한몫 했다.

최동수선수가 기자에게 이 정도 말한 것도 어쩌면 나름의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2% 부족합니다. 이건 단편적인 사실의 나열에 불과하구요. 두산의 LG에 대한 비교우위는 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좀더 뼈아픈 각성이 필요할 것 같네요. LG가 잘되어야 정말 피말리는 라이벌전이 될텐데요. 요새는 긴장타는 경기가 없어 좀 아쉽습니다.

우선 두산의 고공비행은 단연코 팀의 전통 때문입니다.
혹자는 운이다, 용병 잘 만난 탓이다 라고 폄하하는데 두산의 본질을 애써 외면하고 싶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거죠. 두산은 전통적으로 Team Chemistry가 강한 팀입니다. 가식적으로 동료를 위하는 팀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화이팅으로 서로를 격려합니다. 어떻게 확인하냐구요? 홈런치고 들어올 때, 끝내기 안타 칠 때, 수비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올 때, 우천 세리머니 펼칠 때 보면 압니다. 두산은 정말 선수들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축하해 주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아래 '구단별 우천 세리머니 점수'를 보고 판단해 보세요. 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걸 느낄 수 있을겁니다.

관련 블로그 보기
구단별 우천 세리머니 점수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저는 선수가 아니라 정확히는 모릅니다. 다만 추정할 뿐인데요. 팀의 전통이 확연해진건 아마 윤동균감독 항명파동을 겪은 이후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팀의 고참급을 중심으로 생사고락(?)을 같이 한다는 믿음이 뿌리깊게 박힌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추정일 뿐입니다.

용병도 마찬가지입니다. 두산이 용병복이 많다는거 인정합니다. 역대 최고 용병 베스트 5 중에 우즈와 리오스가 두산출신이니까요. 하지만 Team Chemistry가 뒷받침 되지 않는 한 우즈와 리오스는 없었다고 단언합니다. 리오스는 이미 기아시절에 퇴출당했던 선수였구요. 우즈는 지명당시 하위권에 있던 선수였죠. 가능성만 있던 선수들이 두산에 와서 활짝 만개한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오스가 기아에 있었다면? 글쎄요, 하여간 지금의 리오스는 분명 아닐껍니다. 두 사람 모두 두산에 와서 지금의 우즈, 리오스가 된거죠. 이미 두 사람 모두 두산의 팀 분위기가 최고라고 인정한 바 있지요. 같은 맥락으로 두산에 유독 많은 무명선수의 급부상도 설명할 수 있을껍니다. 상호경쟁에 기반한 이타적인 두산의 Team Chemistry가 깜짝스타를 만들어내는 거죠. 이건 구단도 코칭스탭도 만들어 내기 어려운 두산의 전통입니다.

최동수는 이걸 구단의 긴축재정이라고 표현했습니다만, 그건 표면적인 상호관계에 불과하지요. LG에서 긴축재정 하면 미러클 두산같은  현상이 나올까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LG도 한번 해보길 권합니다만, 전통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이런 구단의 전통을 만들고 지키는건 팀의 리더가 큰 몫을 차지합니다.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를 보면 확연히 그 차이를 알 수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양키스는 규율이 칼같은 구단이죠. 입단하는 순간, 동굴맨 자니 데이먼도 긴머리를 잘라야 했습니다. 지암비도 마찬가지구요. A-로드도 한동안 지터의 미움을 받아 팀에서 융화하는데 애 많이 먹었습니다. 이런 양키스의 독특한 전통과 규율을 지키는게 바로 지터의 가치입니다. 물론 지터는 수비와 공격 모두 리그 상위권에 속하지만요.

두산도 이런 키맨이 존재합니다. 과거에도 많이 있었지만 현재는 바로 안경현과 장원진입니다. 안경현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장원진은 희생정신으로 음으로 양으로 팀의 사기를 뒷받침하거든요. 가끔씩 TV에 비친 덕아웃을 보면 장원진은 쉬임없이 박수치고,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번에는 리오스가 장원진의 어깨를 장난스레 깨무는 모습도 봤는데요. 든든한 맏형의 역할을 하는게 장원진입니다. 그 밑에서 홍성흔, 최경환, 정수근 등이 선수들을 활기차게 이끌었구요. 적고 보니 두명은 롯데에 갔네요. 아쉽습니다.

고교야구에도 명문고와 신생고는 차이가 분명히 납니다. 같은 시설, (혹은 더 열악한 시설이라 할지라도) 비슷한 감독, 고만고만한 선수들이라도 명문고에 있는 선수들은 왠지 여유있고 기본기가 탄탄하죠. 그런게 바로 두산의 힘입니다.

반면 LG는 아쉽지만 전통과 리더에서 두산에 비해 열악합니다. 전통은 이광한감독이었나요? 신바람 야구와 스타시스템 등으로 앞서가는 이미지를 많이 구축했는데, 개인플레이에 의존한 까닭에 전통으로 승화시키는데는 실패했죠. 그리고 리더도 LG에는 뚜렷하게 없습니다.

LG에 대해서는 나중에 포스팅할 기회가 있으면 따로 하기로 하겠습니다. 남의 제사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요. 어쨌든 LG가 두산을 많이 벤치마킹하고 이를 갈아서 분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야구가 좀더 재밌어지지 않겠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출처 : 두산베어스 야구부인님
오늘은 두산의 올드 유니폼데이에요. 추억의 그 멋지고 예쁜 OB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죠. 초등학교 다닐 때 유니폼이 너무나 이뻐서 OB팬한게 지금까지 운명처럼 내 새끼겠거니 여기고 있습니다. 그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한다니 잠실로 안갈 수가 없었죠. 더구나 삼성은 원년과 2001년 우승 당시 상대팀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허리가 아파서 추운 날씨에 장시간 응원한다는게 무리일꺼 같아 포기했습니다. 같이 가기로 한 정환이 형한테 양해구하고 병원에서 MRI를 찍었죠. 결과는 뭐 큰 이상은 없으나 '디스크 초기증세인 듯 하니 수영 등의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라' 이네요. 이참에 다시 몸짱 프로젝트 시작입니다.

관련 포스팅 보기

경기는 근성있는 두산의 승리였습니다. 그것도 짜릿한 끝내기 안타. 초반에는 빠른 발로 내야를 흔든게 적중해서 밀어내기, 보트 등으로 앞서갔어요. 하지만 삼성도 만만치 않더군요. 끝끝내 마무리 정재훈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양팀의 마무리라면 오승환과 정재훈의 대결인데 아무래도 무게중심이 오승환으로 쏠리는건 어쩔 수 없죠. 정재훈은 좀 불안불안했습니다. 윽박지르는 투구라기 보다는 제구력과 폭포수같은 슬라이더가 장점인 선수죠.

양준혁 같은 대형타자에게는 승부가 항상 외줄타기네요. 오늘도 2루타 두방 맞았습니다. 2타점 적시 2루타와 선제 2루타. 하마터면 경기 질 뻔 했습니다. 다행히 관록과 경험으로 더 이상의 실점은 안하고 11회말이 되었죠.

첫타자인 이종욱의 안타로 무사 1루! 끝내기의 서곡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현수의 보내기 번트 때 이종욱은 2루에서 아웃당합니다. 이어 고영민의 안타로 주자 1, 2루를 만들었구요. 이어진 폭투때 2, 3루를 만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사 2, 3루에 타자는 김동주!

거의 막장 분위기인데 고의사구로 만루를 채우고 최준석이 타석에 들어섰죠. 요새 컨디션이 안좋아서 선발명단에는 빠졌는데 왠지 준석이가 한건 터뜨릴 것 같은 느낌...

역시 한참을 오승환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끌어내 7대 6으로 승리합니다. 역시 기대에 부응해주는 이쁜 것!!!

옛날  OB유니폼을 입고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니 기분이 아주 좋네요. 허리 통증이 다 가시는 기분입니다.^^
 
TV 화면에 가수 김장훈씨도 꼬마를 안고 아주 엄청나게 좋아서 환호하던데, 두산광인가 봅니다. 어쩐지 인간성 좋더라니~^^

현재 두산 유니폼도 이쁘긴 한데 원년팬이라 그런지 OB 유니폼이 더 세련되어 보이네요. 흰색, 붉은 색과 검은색의 조화, 그리고 깔끔한 이미지. 저 유니폼 7만원인가 하던데 언젠가 경기장에 가면 살까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헬멧까지 옛날 디자인이었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말이죠. 아쉽습니다.

어쨌든 오늘 승리로 정규시즌 2위는 거의 확정적입니다. 삼성은 자력으로 2위하기는 힘들고 두산의 연패와 삼성의 연승이 있어야 가능한 시나리오가 됐죠. 이제 차분히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코리안시리즈에서 SK를 무너뜨릴 작전수립할 시점입니다.

올해는 느낌이 좋네요. 2001년 우승 당시에 우즈가 날렸는데 올해는 리오스가 그 몫을 해줍니다. 팀 분위기도 최상이고 올해 꼭 우승해서 V4 이루리라 믿습니다. ^.^V




동영상 출처 : 두산베어스 차미리카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