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두산베어스 야구부인님
오늘은 두산의 올드 유니폼데이에요. 추억의 그 멋지고 예쁜 OB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죠. 초등학교 다닐 때 유니폼이 너무나 이뻐서 OB팬한게 지금까지 운명처럼 내 새끼겠거니 여기고 있습니다. 그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한다니 잠실로 안갈 수가 없었죠. 더구나 삼성은 원년과 2001년 우승 당시 상대팀이었습니다.
하지만... 허리가 아파서 추운 날씨에 장시간 응원한다는게 무리일꺼 같아 포기했습니다. 같이 가기로 한 정환이 형한테 양해구하고 병원에서 MRI를 찍었죠. 결과는 뭐 큰 이상은 없으나 '디스크 초기증세인 듯 하니 수영 등의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라' 이네요. 이참에 다시 몸짱 프로젝트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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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근성있는 두산의 승리였습니다. 그것도 짜릿한 끝내기 안타. 초반에는 빠른 발로 내야를 흔든게 적중해서 밀어내기, 보트 등으로 앞서갔어요. 하지만 삼성도 만만치 않더군요. 끝끝내 마무리 정재훈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양팀의 마무리라면 오승환과 정재훈의 대결인데 아무래도 무게중심이 오승환으로 쏠리는건 어쩔 수 없죠. 정재훈은 좀 불안불안했습니다. 윽박지르는 투구라기 보다는 제구력과 폭포수같은 슬라이더가 장점인 선수죠.
양준혁 같은 대형타자에게는 승부가 항상 외줄타기네요. 오늘도 2루타 두방 맞았습니다. 2타점 적시 2루타와 선제 2루타. 하마터면 경기 질 뻔 했습니다. 다행히 관록과 경험으로 더 이상의 실점은 안하고 11회말이 되었죠.
첫타자인 이종욱의 안타로 무사 1루! 끝내기의 서곡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현수의 보내기 번트 때 이종욱은 2루에서 아웃당합니다. 이어 고영민의 안타로 주자 1, 2루를 만들었구요. 이어진 폭투때 2, 3루를 만듭니다.
1사 2, 3루에 타자는 김동주!
거의 막장 분위기인데 고의사구로 만루를 채우고 최준석이 타석에 들어섰죠. 요새 컨디션이 안좋아서 선발명단에는 빠졌는데 왠지 준석이가 한건 터뜨릴 것 같은 느낌...
역시 한참을 오승환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끌어내 7대 6으로 승리합니다. 역시 기대에 부응해주는 이쁜 것!!!
옛날 OB유니폼을 입고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니 기분이 아주 좋네요. 허리 통증이 다 가시는 기분입니다.^^
TV 화면에 가수 김장훈씨도 꼬마를 안고 아주 엄청나게 좋아서 환호하던데, 두산광인가 봅니다. 어쩐지 인간성 좋더라니~^^
현재 두산 유니폼도 이쁘긴 한데 원년팬이라 그런지 OB 유니폼이 더 세련되어 보이네요. 흰색, 붉은 색과 검은색의 조화, 그리고 깔끔한 이미지. 저 유니폼 7만원인가 하던데 언젠가 경기장에 가면 살까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헬멧까지 옛날 디자인이었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말이죠. 아쉽습니다.
어쨌든 오늘 승리로 정규시즌 2위는 거의 확정적입니다. 삼성은 자력으로 2위하기는 힘들고 두산의 연패와 삼성의 연승이 있어야 가능한 시나리오가 됐죠. 이제 차분히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코리안시리즈에서 SK를 무너뜨릴 작전수립할 시점입니다.
올해는 느낌이 좋네요. 2001년 우승 당시에 우즈가 날렸는데 올해는 리오스가 그 몫을 해줍니다. 팀 분위기도 최상이고 올해 꼭 우승해서 V4 이루리라 믿습니다. ^.^V
동영상 출처 : 두산베어스 차미리카님
오늘은 두산의 올드 유니폼데이에요. 추억의 그 멋지고 예쁜 OB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죠. 초등학교 다닐 때 유니폼이 너무나 이뻐서 OB팬한게 지금까지 운명처럼 내 새끼겠거니 여기고 있습니다. 그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한다니 잠실로 안갈 수가 없었죠. 더구나 삼성은 원년과 2001년 우승 당시 상대팀이었습니다.
하지만... 허리가 아파서 추운 날씨에 장시간 응원한다는게 무리일꺼 같아 포기했습니다. 같이 가기로 한 정환이 형한테 양해구하고 병원에서 MRI를 찍었죠. 결과는 뭐 큰 이상은 없으나 '디스크 초기증세인 듯 하니 수영 등의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라' 이네요. 이참에 다시 몸짱 프로젝트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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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근성있는 두산의 승리였습니다. 그것도 짜릿한 끝내기 안타. 초반에는 빠른 발로 내야를 흔든게 적중해서 밀어내기, 보트 등으로 앞서갔어요. 하지만 삼성도 만만치 않더군요. 끝끝내 마무리 정재훈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양팀의 마무리라면 오승환과 정재훈의 대결인데 아무래도 무게중심이 오승환으로 쏠리는건 어쩔 수 없죠. 정재훈은 좀 불안불안했습니다. 윽박지르는 투구라기 보다는 제구력과 폭포수같은 슬라이더가 장점인 선수죠.
양준혁 같은 대형타자에게는 승부가 항상 외줄타기네요. 오늘도 2루타 두방 맞았습니다. 2타점 적시 2루타와 선제 2루타. 하마터면 경기 질 뻔 했습니다. 다행히 관록과 경험으로 더 이상의 실점은 안하고 11회말이 되었죠.
첫타자인 이종욱의 안타로 무사 1루! 끝내기의 서곡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현수의 보내기 번트 때 이종욱은 2루에서 아웃당합니다. 이어 고영민의 안타로 주자 1, 2루를 만들었구요. 이어진 폭투때 2, 3루를 만듭니다.
1사 2, 3루에 타자는 김동주!
거의 막장 분위기인데 고의사구로 만루를 채우고 최준석이 타석에 들어섰죠. 요새 컨디션이 안좋아서 선발명단에는 빠졌는데 왠지 준석이가 한건 터뜨릴 것 같은 느낌...
역시 한참을 오승환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끌어내 7대 6으로 승리합니다. 역시 기대에 부응해주는 이쁜 것!!!
옛날 OB유니폼을 입고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니 기분이 아주 좋네요. 허리 통증이 다 가시는 기분입니다.^^
TV 화면에 가수 김장훈씨도 꼬마를 안고 아주 엄청나게 좋아서 환호하던데, 두산광인가 봅니다. 어쩐지 인간성 좋더라니~^^
현재 두산 유니폼도 이쁘긴 한데 원년팬이라 그런지 OB 유니폼이 더 세련되어 보이네요. 흰색, 붉은 색과 검은색의 조화, 그리고 깔끔한 이미지. 저 유니폼 7만원인가 하던데 언젠가 경기장에 가면 살까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헬멧까지 옛날 디자인이었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말이죠. 아쉽습니다.
어쨌든 오늘 승리로 정규시즌 2위는 거의 확정적입니다. 삼성은 자력으로 2위하기는 힘들고 두산의 연패와 삼성의 연승이 있어야 가능한 시나리오가 됐죠. 이제 차분히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코리안시리즈에서 SK를 무너뜨릴 작전수립할 시점입니다.
올해는 느낌이 좋네요. 2001년 우승 당시에 우즈가 날렸는데 올해는 리오스가 그 몫을 해줍니다. 팀 분위기도 최상이고 올해 꼭 우승해서 V4 이루리라 믿습니다. ^.^V
동영상 출처 : 두산베어스 차미리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