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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이 승리했습니다. 그것도 8:0이라는 완벽한 승리를 따냈죠. ^O^ 사실 어제부터 은근히 긴장이 되더라구요. 당연히 이길 줄은 알았는데, 포스트시즌에서의 첫 경기가 주는 묘한 느낌 때문이지 쉽게 마음을 놓기 힘들더군요. 팬인 제가 이런데 선수들은 어떻겠습니까? 이너뷰에 보니 'S라인' 이대수 선수도 잠을 약간 설쳤다네요. 긴장 때문에요. 그래도 오늘 이대수, 히어로 중의 한명입니다. 무려 4타수 4안타를 쳤으니까요. SK홈페이지에 가니 나주환 더 분발해야 겠다는 글도 올라왔더군요. 나주환도 우리 자식이니 만큼 잘해주길 바랍니다. (두산전만 빼고~^^)

사실 오늘 경기는 리오스가 80%의 역할을 해줬다고 볼 수 있죠. 8회까지 무실점이면 120% 역할을 한거라 할 수 있죠. 특히 마무리가 아킬레스인 두산으로서는 대단한 플러스 요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덕분에 임태훈, 정재훈 아꼈고, 금민철 컨디션 점검차 나와서 부담없이 호투했구요. 역시 리오스 짱입니다~!

이런 큰 경기에서는 그라운드를 헤집고 다니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종욱, 고영민, 김현수, 민병헌 등 영건 4인방이 미친다면 게임은 이미 끝난거죠. 우모는 이중에서 이종욱의 역할이 중요하다 봤거든요. 선두타자인데다 도루능력도 있어서 이종욱이 제 역할만 해준다면 나머지 영건들도 동반상승할게 뻔하죠. 근데 이종욱선수 정말 자기 역할 잘 해줬습니다. 1회 선두타자 포볼로 출루한 이후 도루 성공시킨건 기를 꺽기에 충분했죠. 덕분에 최영필투수 많이 흔들렸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포수 채상병선수인데요. 2차례나 병살을 쳐서 혹시나 의기소침하면 어쩌나 했는데 바가지 안타로 타점 올려서 컨디션 다시 찾았으면 하네요. 더욱 바람직한건 우리 홍캡틴이 포수마스크를 쓰고 있는건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힘들어 보이네요. 그래도 오늘 깨끗한 우전안타 엮어냈습니다. 2루까지 내달리다 죽긴 했지만서두.. ㅋㅋ 분위기 살리는데 홍포만한 선수 대한민국에 없습니다.

그리고 노장선수들도 빛을 발했습니다. 연경현선수 두차례나 멋진 수비 보여줬죠. 시즌말미에 부상당해서 힘들었을텐데도 살신성인 수비 보여줬구요. 장원진선수 송진우투수를 상대로 타점을 뽑아냈죠. 감사합니다. 정말 맏형역할 톡톡히 해주시는군요. 전상렬선수도 쐐기를 박는 안타로 타점올려서 눈물겹게 고마웠습니다. 이밖에도 정원석, 오재원, 윤재국, 유재웅 모두 소금같은 역할 해줘서 너무너무 이쁩니다.

내일도 방심하지 말고 경기에 임해서 2승하고 대전으로 갔음 싶네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를 스윕하고 코리안시리즈를 준비하면 분명 4:1 정도로 두산이 우승하리라 믿습니다. 누구는 그러더군요. 이번 코리안시리즈는 권선징악 시리즈라고... 정근우선수의 더티플레이를 응징해야 된다네요. 그 글을 읽으니 전투력 상승합니다. 코시때는 어떻게든 잠실에 한번 떠야 되는데... ㅡㅡ;;

내일 선발은 랜들과 정민철입니다. 무게감에서 확~ 차이나네요. 두산 홧팅입니다. 아자 허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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