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보니 우울한 사람이 좀 있군요. 친구랑 얘기하다 보니 그 역시 고민 속에 빠져있네요. 그 친구는 그럴 때마다 이 노래를 듣는다고 하는군요. 저한테도 추천해줬구요. 들어보니 가사만큼 귀엽고 시큼한 레몬맛이 느껴지네요. 아울러 이 영화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내 사랑...





귀여워 귀여워 웃을때 귀여워
너무 귀여운 나만의 연인 그대

멋있어 멋있어 너무 멋있어서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걸 어떡해

두려워 두려워 너의 그 두 눈빛
빠져 버릴거 같아 요즘 수영배워

섹시해 섹시해 너의 그 쇄골뼈
키스해 주고 싶은 마음 이만큼

둘만의 기념일 둘만의 냉장고
둘만의 사진들 둘만의 비밀거리
둘만의 속삭임 둘만의 와인잔
둘만의 커플룩 둘만의 추억얘기

이런저런 시시콜콜 반짝반짝 길들여진
이래저래 알퐁달퐁 사방사방 익숙해진

우릴 맞이했던 해변가에 옛 유행노랠 흥얼거려
우릴 축하했던 바람소리가 우릴 고조시켜

긴장돼 긴장돼 너의 그 머슬들
그을린 구릿빛 피부에 품에 안겨

샤방해 샤방해 너의 그 목소리
컬러링으로 담고 싶은 이맘

둘만의 기념일 둘만의 냉장고
둘만의 사진들 둘만의 비밀거리
둘만의 속삭임 둘만의 와인잔
둘만의 커플룩 둘만의 추억얘기

이런저런 시시콜콜 반짝반짝 길들여진
이래저래 알퐁달퐁 샤방샤방 익숙해진

우릴 맞이했던 해변가에 옛 유행개그 따라하며
우릴 축하했던 바닷소리가 우릴 고조시켜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기다릴게 나 달려와줘 너 달려갈게 나 기다려줘 너
기다릴게 나 달려와줘 너 달려갈게 나 기다려줘 너
기다릴게 나 달려와줘 너 달려갈게 나 기다려줘 너
기다릴게 나 달려와줘 너 달려갈게 나 기다려줘 너
기다릴게 나 달려와줘 너 달려갈게 나 기다려줘 너
기다릴게 나 달려와줘 너


 


누구에게나 특별한 노래가 있겠지만 이 노래는 제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노래입니다. 결혼식 동영상에 삽입된 곡이기도 하구요. 군대 말년에 기타 칠 때 이 곡을 마스터하기도 했었죠. 지금은 다 잊어버렸지만... 언제 들어도 변함없는 느낌이 좋은 곡입니다. 이런게 명곡인가봐요~




Saying I love you is not the words
I want to hear from you
It's not that I want you not to say
But if you only knew
How easy it would be
To show me how you feel
More than words
Is all you have to do to make it real
Then you wouldn't have to say
That you love me cause I'd already know

*What would you do
If my heart was torn in two
More than words to show you feel
That your love for me is real
What would you say
If I took those words away
Then you couldn't make things new
Just by saying I love you

Now that I've tried to talk to you
And make you understand
All you have to do is close your eyes
And just reach out your hands
And touch me, hold me close
Don't ever let me go
More than words is all I ever
Needed you to show
Then you wouldn't have to say
That you love me 'cause I already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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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본 아이덴티티(The bourne identity) 라는 영화를 극찬하길래 언제가 한번 봐야지 했었습니다. 본 시리즈의 3편인 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이 나오기까지 1편도 못봤었거든요. 그러다 이번 주말에 비디오가게에서 영화를 고르다 일단 1편부터 집었습니다. 덕분에 일요일 오후를 긴장감있게 보냈습니다.

예전에 아이덴티티(Identity)라는 영화를 상당히 인상깊게 봤었습니다. 최고의 반전과 탄탄한 시나리오, 그리고 팽팽한 긴장감으로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고 봤었죠. 본 아이덴티티는 이 작품과 이름이 유사한 관계로 아류작이 아닐까 했었구요. 별 신경 안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직접 보고나니 아이덴티티만은 못해도 그래도 액션영화로서 볼 만하더군요. 기억을 잃어버린 킬러가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면서 비밀을 하나씩 벗겨내는 내용입니다. 상당히 몰입도있는 시나리오와 자동차 추격장면, 킬러들의 진검승부가 2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합니다.

근데요, 007시리즈와 비교해보면 재미있을꺼 같네요. 우선 남자 주인공 이름부터가 비슷합니다. 제임스 본드와 제이슨 본. 우연일까요? 그리고 007이 영국첩보원의 이야기라면 본 시리즈는 미국 CIA구요. 007이 영국 첩보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작전을 펼쳤다면 본 아이덴티티는 서로 죽이려는 관계가 되어 버렸죠. 이건 좀 다르네요. 2, 3편에서는 어떨지 아직 확인은 못했지만서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007에는 본드걸이 있다면 본 아이덴티티에도 이에 필적할 만한 마리(프랑카 포텐테)가 있습니다. 영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양념같은 역할이죠. 차지하는 비중도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우연히 작전에 끼어 들었지만 나중에는 기꺼이 남자주인공의 정신적 안식처가 되어주죠. 갈등이 해소된 영화 막판에 둘이 포옹하고 키스하는 문법도 유사하네요.

미국 CIA가 유럽에서 무법적으로 활개치고 다닌다는게 이상하긴 했지만 영화니까 그렇겠거니 하고 넘어가면 그런대로 볼 만합니다. 제이슨 본 역할로 나오는 멧 데이먼도 연기 잘하구요. 조만간 슈프리머시와 얼티메이텀도 봐야겠네요.


012

예전에 넘버3 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던 적이 있었죠. 바로 내가 사는 아파트가 장소로 나왔거든요. 집 앞에 있는 유치원에서 찍었는데 최민식(검사)이 한석규(깡패)와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었죠. 바로 우리집이 최민식이 사는 집으로 설정이 되어있었구요.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강제규감독이 이 근처에 살아서 그랬었다고 하네요. 영화에 등장하는 장소를 눈여겨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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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성을 나타내는 여러 단어가 있습니다. 날씬하다, 섹시하다, 이쁘다 등의 수식어가 그 예가 되겠죠. 그 반대는 뚱뚱하다, 어글리하다, 못생기다 등이 있겠네요. 문화적인 편견이 만들어낸 차별적인 단어이기도 합니다. '천하장사 마돈나' 라는 단어도 어떻게 보면 상충하는 개념의 조합입니다. 어떻게 뚱뚱한 천하장사와 마돈나가 같은 인물을 지칭할 수가 있을까요? 하지만 영화는 그 대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만큼 사회의 편견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가정환경도 불우한 한 평범한 고등학생이 성정체성을 고민하고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내용입니다. 우울하고 어두울 것만 같은 소년이 참 꾸밈없이 삶을 살아가죠. 그리고 우연히 씨름 우승상금으로 성전환수술을 하겠다는 발칙한 꿈을 꾸게 됩니다. 이혼한 엄마 외에는 응원하는 사람이 없는 외로운 싸움이죠. 하지만 소년의 순수한 마음은 주위 사람들을 조금씩 바꿔나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뤄내구요.

영화 마지막 장면은 모든걸 성취해낸 주인공의 공연으로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하리수처럼 날씬하고 섹시한 트랜스젠더가 아닌 약간은 통통하고 덜 섹시하지만 순수한 트랜스젠더 가수의 새로운 출발을 보게 되죠. 그래서 이 영화는 기분 좋아집니다. 세상의 편견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은 언제 봐도 흐믓하니까요.

영화 추천 꾸욱~ 입니다...


고등학교 때 무척 좋아했던 Rock group이 Whitesnake였습니다. 당연히 Whitesnake의 대표곡인 Here I go again은 외우다 시피 불러댔구요. 덕분에 어학연수 갔을 때 미국친구 파티에 가서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었죠. 가사도 의미가 좋아서 지금도 부적처럼 외우고 다닙니다.



WHITESNAKE, HERE I GO AGAIN
~ì?? ì??í?´ ì??ë¡?ë??ë?¨ TiBirds


I don't know where I'm going
But, I sure know where I've been

Hanging on the promises In songs of yesterday
And I've made up my mind
I ain't wasting no more time

But, here I go again
Here I go again

Tho' I keep searching for an answer
I never seem to find what I'm looking for
Oh Lord, I pray You give me strength to carry on
Cos I know what it means
To walk along the lonely street of dreams

And here I go again on my own
Goin' down the only road I've ever known

Like a drifter I was born to walk alone
An I've made up my mind
I ain't wasting no more time

I'm just another heart in need of rescue
Waiting on love's sweet charity
And I'm gonna hold on for the rest of my days
Cos I know what it means
To walk along the lonely street of dreams

And here I go again on my own
Going down the only road I've ever known
Like a drifter I was born to walk alone
And I've made up my mind
I ain't wasting no more time

But here I go again
Here I go again
Here I go again
Here I go again

Cos I know what it means
To walk along the lonely street of dreams

And here I go again on my own
Going down the only road I've ever kown
Like a drifter I was born to walk alone
And I've made up my mind
I ain't wasting no more time

And here I go again on my own
Going down the only road I've ever known
Like a drifter I was born to walk alone
Cos I know what it means
To walk along the lonely street of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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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いま, 會いにゆきます)는 일본영화 특유의 감수성에 동화적인 스토리가 잘 어우러진 영화입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본영화 보면 정말 깨끗하게 정돈된 거리와 세트장, 단정한 옷매무새, 심지어 소품까지도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연출되어 있죠. 어찌보면 강박관념이 지나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이 영화도 그런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갈하게 요리된 스시요리 맛본 기분입니다.

영화는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과 기다림, 그리고 헤어짐의 이야기입니다. 시간순으로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여주인공인 미오(다케우치 유코)는 아이오 타쿠미(나카무라 시도우)와 결혼 하기전 이미 9년 후를 경험하게 됩니다. 운명처럼 아이오와 결혼하고 유우지(다케이 아가시)를 낳고 자신은 죽는 그런 슬픈 현실을 보게 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오는 결혼을 감행합니다. 아이오는 뇌 호르몬의 이상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병을 가졌지만 그걸 사랑으로 극복한거죠.

영화를 시계열로 펼쳐보면 아이오는 28살의 미오를 잃은 후 20살의 미오를 다시 만나게 되는 이해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그리고 죽은 미오가 비의 계절에 다시 돌아오고 다시 떠나게 되죠. 하지만 영화니까 가능한 이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내서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미오가 가족과 마지막으로 이별하는 장면은 쫌.. 슬픕니다. 영화 마지막에 Orange range의 '花' 가 흐릅니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시 음미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친구에게 들었는데 이 영화의 두 주인공이 실제 이 영화 촬영 후 결혼했다가 작년인가 이혼했다고 하더군요. 정말 현실은 동화속 이야기와는 사뭇 다른가 봅니다.



뮤직비디오를 찍는 사람은 가사의 느낌을 스토리로 만들어 내는 재주가 대단한거 같아요. 김장훈의 '행복한가요' 라는 노래도 가사와 뮤직비디오가 절묘하게 매치됩니다. 음악이 주는 느낌에 영상이 적절히 배합되니까 더 새록새록 감정이 전달되는거 같구요.

게다가 김장훈의 음색은 슬픔이 묻어 있습니다. 고음부분에서 약간 갈라질 때 그런 느낌이 강하게 전달되는데요. 그래서 신나는 rock 보다는 슬픈 발라드가 그에게 어울립니다. 이 노래도 역시 그렇네요.




행복한가요 소식은 들었죠
좋은 사람 다시 또 만났다고
그런 것도 난 여태 모르고
돌아오면 정말 잘할거라고

잘됐네요 미안해 말아요 그대
난 별로 잘해준 것도 없잖아요
그나마 맘조차 다 주고 나니
이젠 빈털터리가 된걸요

그래도
사랑한걸 어떡해요
보고픈걸 어떡해요
이젠 내 사람 아닌데
기억속에 두는 것도 죄라면
다 잊어줄게요
그대가 더 힘들까봐 걱정이죠

고마워요 잘 살아주어서 그대
조금은 쉽게 잠을 청해보겠죠
잠시 날 다녀간 손님이라고
그렇게 날 달래며 살게요

그래도
사랑한걸 어떡해요
보고픈걸 어떡해요
이젠 내 사람 아닌데
기억속에 두는 것도 죄라면
다 잊어줄게요
그대 걱정은 말아요

나를 사랑했었나요 후회하진 않았나요
그럼 그걸로 됐어요
아무 짐도 되지 않게 죽은듯 나 살아줄게요

더 많이 사랑한 자의 슬픔이죠



김광석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다음에 가보니 김광석 관련 동영상을 꽤 많이 찾더군요. 왜 그런가 했더니 故김광석 12주기라고 하네요. 그렇군요. 벌써 그렇게 되었습니다.

김광석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김광석을 많이 기억해 주는게 참.. 반갑네요. 그리고 둘러보니 ebs에서 김광석 콘서트를 소재로 동영상을 만들었네요. 정말 옛날 김광석 콘서트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나네요. 이 동영상을 또 봐도 삶을 살아가면서 가질 수 밖에 없는 외로움을 소박한 느낌으로 그려내는 가수는 역시 김광석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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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오션스 시리즈를 봤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 오션스 11이 아니었나 싶네요. 줄리아 로버츠도 출연했었죠. 영화의 소재가 생소한 사기극이었는데 그 진행이 자못 짜릿함 마저 주었죠. 나름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그래서 오션스 13도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만, 속편은 원작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속설을 입증해주는 것 같네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종합선물세트는 변함없지만 기막힌 시나리오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라스베가스의 호텔을 상대로 돈을 빼낸다는 구조가 동일하다 보니 진부함 마저 느끼게 되네요. 꼭 라스베가스만 했어야 했는지... 아쉽네요.

이 영화는 등장인물이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 백인 위주이고 흑인은 행동대원, 중국인은 서커스나 하는 역으로 나옵니다. 헐리웃인 만큼 당근 백인 위주의 구성이죠. 백인 우월주의의 이데올로기가 녹아 있다고 하면 너무 과대망상일가요? 어쨌든 그닥 기분 좋은 배치는 아닙니다.

하지만 삼성이 기분을 달래주네요. 삼성의 협찬을 방았는지 삼성의 명품 핸드폰을 갖기 위한 에피소드도 나옵니다. 어쨌든 헐리웃에서도 핸드폰이 아닌 아시안계가 주인공을 할 수 있는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싶습니다.

오션스 13도 한명을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줍니다. 서로 개인적인 생활로 바쁘다가도 소집명령이 떨어지면 귀신같이 모여듭니다. 그리고 일을 마치면 정말 쿨하게 헤어집니다. 멋져보이기는 합니다. 그런 친구들만 있으면 세상에 두려울게 없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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