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외설적으로 들릴 수 있는 노래 박진영의 신곡 '니가 사는 그집'입니다. 파격적인 가사 만큼이나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은 김혜수인데 잘된 캐스팅인 것 같네요. 딱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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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노래는 정말 박진영에게 맞는 곡인 것 같습니다. 다른 가수가 불렀다면 느낌이 살지 않을꺼 같은데요. 아니 상상이 잘 안될꺼 같군요. 그런게 박진영이라는 이미지가 갖는 파워일껍니다. 아무래도 미국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박진영에 대한 믿음과 브랜드 가치가 다른 가수에 비해 파격의 허용범위가 넓은게 아닌가 싶네요.





신호등 건널목 내차 앞으로
너와 닮은 예쁜 아이의 손을 잡고
지나가는 너의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 너의 뒤를 따라가봤어

아주 작고 예쁜 집에
창문 너머로 보이는 모든것에 너의 손길이 느껴지고
새하얀 식탁 위엔
너의 예쁜 손으로 만들어낸 음식을 올려 놓고 있어

니가 사는 그집 그집이 내 집이었어야 해
니가 타는 그차 그차가 내 차였어야해
니가 차린 음식 니가 낳은 그 아이까지도
모두가 내 것이었어야 해 모두가 내 아이였어야해

어느새 해가 저물고 문앞엔
내가 아닌 너의 남자가 나타났고
나에게 짓던 그 예쁜 미소로

그사람을 반갑게 맞이 하고 있어
넌 정말 행복한지 뭔가 잘못된것

같진 않은지 넌 그게 맞는것 같은지
그 미소는 진짠지 지금 니 앞에 그 남자의 자리

그거 원래 내자리잖아
니가 사는 그집 그집이 내 집이었어야 해
니가 타는 그차 그차가 내 차였어야해
니가 차린 음식 니가 낳은 그 아이까지도
모두가 내 것이었어야 해 모두가 내 아이였어야해

난 아직 니가 내 여자같은데 아직도 정말 내 여자같은데
남의 여자가 되고 그아이의 엄마가 되서 할수 없이 바라보게 하는지

니가 사는 그집 그집이 내 집이었어야 해
니가 타는 그차 그차가 내 차였어야해
니가 차린 음식 니가 낳은 그 아이까지도
모두가 내 것이었어야 해 모두가 내 아이였어야해

니가 사는 그집 그집이 내 집이었어야 해
니가 타는 그차 그차가 내 차였어야해
니가 차린 음식 니가 낳은 그 아이까지도
모두가 내 것이었어야 해 모두가 내 아이였어야해


 


후배가 여자친구와 이별할 것 같다며 힘들어 하네요. 답답해서 숨쉬기도 힘들고, 살아도 살아지지 않을꺼 같다며 어쩔줄 몰라합니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말 힘들죠. 그 상황이 되면 맥박수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숨을 일부러 가뿌게 내쉬어야 쉴 수 있는 상태가 되거든요. 물론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고통스럽구요.

이런걸 브로큰하트 증후군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옆에 링크된 페이지에 있는 동영상을 보면 뇌에서 진저리 쳐질 정도로 이해가 갈껍니다.

근데 대처법이라... 글쎄요...이별을 대하는 방법엔 정답이 없습니다. 저도 어쩔 줄 몰라하기는 마찬가지구요. 사람마다 사연이 모두 다르니까 정말 백만건의 이별만큼 백만개의 방법이 있을껍니다.

근데 싸늘해졌을 때 과감히 떠나야 한다는 글에는 공감합니다. 이 글에는 여자친구가 시큰둥할 때 자꾸 연락하거나 안달하면 점점 더 싫어질 수 있다고 진단하네요. 어떻게 보면 남자의 순정이 더 강하기 때문에 여자가 싸늘해지면 잠정적으로 떠나는게 좋다고 충고하구요. 그러면 그 공백기간 동안 여자친구는 생각하게 될 것이고 연락이 없으면 더 불안해질꺼라고 예측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입니다. 남자들은 친구들과 술마시며 스트레스 해소할 수 있지만, 여자는 심난할 때 친구끼리 모여도 질투나 시기에 서로 해답을 못찾는 경우가 많고 그러면 결국... 돌아올 것이라고 하네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여자 심리는... 하지만 남자가 자꾸 조급하게 구는 것은 심히 마이너스라고 보여집니다. 정말 이 글처럼 쿨하게 떠나 있는 것도 괜챦은 방법이구요. 그럼으로써 자신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좋을 것 같네요.

후배에게 한가지 팁을 줬습니다. 영화를 보라구요. 그것도 심각하거나 슬픈 영화 말고 스릴러물이 좋죠. 긴장감없는 영화는 도중에 딴 생각할 수 있지만 스릴러물은 2시간 동안 몰입할 수 있어 잡념을 잊을 수 있거든요. 더불어 음악도 권했습니다. 음악으로 감정을 순화시키는 방법도 나쁘지 않거든요. 이왕이면 신나는 리듬이 있는걸루...

후배야... 이곡은 어떨까? 싸이와 이재훈의 아름다운 이별 2... 가사는 가슴을 후벼파지만 흥겨운 리듬으로 집착을 흘려버려라. 그래야 존경받을 수 있는 남자가 될 수 있으니까...


아마 강자가 이기는 영화는 그리 감동적이지 않을껍니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니까요. 스포츠도 영화도 약자가 이길 수 있는 스토리가 더 기억에 오래 남겠죠. 요새 영화를 보는 맛에 빠져서 집에 굴러다니는 DVD를 꺼내보고 있는데요. 어제 밤에 고른 것이 씨비스킷(Seabiscuit)입니다.

씨비스킷은 이런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그래서 백과사전에 찾아봤습니다. 영화를 보고 실제 백과사전의 기록을 보니 더 생생하게 감동이 느껴지네요.

씨비스킷 : 6년(1935~40) 동안 89차례의 경마에 출전해 33번 우승했고, 총 43만 7,730달러의 상금을 받아 그때까지의 미국산 서러브레드종 말로서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1942년 깨짐). 유명한 종마인 맨 오워의 새끼인 수말 하드 택과 암말인 스킹 온 사이에서 태어난 옅은 밤색의 수망아지인 시비스킷은 2, 3세 때에는 성장속도가 느렸다. 그러나 1937년이 되자 1.8㎞를 1분 48초 80에 뛰는 기록을 세웠고(이 기록도 결국 깨짐), 1938년에는 한 유명한 경마에서 전년도 서러브레드종 3세 마 종목의 트리플크라운을 받은(3관왕) 워 애드미럴을 물리쳤다. 시비스킷은 1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캘리포니아의 샌타아니타 핸디캡 경마에 마지막으로 출전해 우승한 뒤 은퇴해 종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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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경마에 관한 얘기입니다. 시대적 배경은 대공황을 겪은 직후인 1930년대 미국이구요. 주요 인물로는 아들을 잃고 이혼한 마주 찰스 하워드와 어릴 때 부모로 버림받은 기수 레드, 까다로운 말을 잘 단련시키지만 뒷전에 있는 조련사 톰, 그리고 가능성은 있지만 거칠어서 다루기 힘든 말, 씨비스킷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주류에 편입되지 못한 비주류 인물들이라는거죠. 게다가 기수는 외눈박이에 기수로서는 큰 몸집을 갖고 있구요. 씨비스킷은 작은 체형의 말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불리한 조건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믿음이 존재했고, 이를 기반으로 당대 최고의 말인 제독(War admiral)과 세기의 대결을 펼칩니다. 1:1 싸움인데 경마장 조건도, 경기규칙도, 모두 제독에게 유리한 조건이었죠. 하지만... 결과를 짐작할 수 있듯이 멋지게 이겨냅니다.


이 동영상이 바로 실제의 경기 장면을 찍은거라고 하네요.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금액인 1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있었구요. NBC에서 중계권을 따서 생방송할만큼 전국민적인 관심을 끌었던 경기입니다.

근데 영화는 여기서 끝나지는 않습니다. 한번 더 시련이 찾아오죠. 씨비스킷이 인대가 끊어지고, 레드도 다리가 부러지는 상황이 닥칩니다. 하지만... 이들은 멋지게 재기를 해냅니다. 비록 제독과의 경기처럼 화려한 무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들은 자신을 위한 무대에서 모두의 우려를 씻고 재기함으로써 건재를 과시하게 되죠.

이 영화가 괜챦은 이유도 이런 재기의 모습으로 끝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화려함 뒤에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모습일테니까요.


주말에 극장에서는 '세븐데이즈'를 보고 집에서는 'A walk to remember'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상투적인 영화 별로 안좋아하는데 'A walk to remember'가 딱 그런 스타일의 영화일 듯 하여 그동안 장식장에 있었지만 꺼내 보진 않았었죠. 하지만 오후에 어떤 DVD를 볼까 고르다가 왠지 한번쯤은 봐야 할 것 같아 꺼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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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상당히 상투적인 영화입니다. 줄거리도 뻔하구요. 대강의 내용은 날라리 남학생 랜든(쉐인 웨스트)이 보수적인 여학생 제이미(맨디 무어)를 만나 사랑하지만 여자는 백혈병에 걸려 이별한다는 얘기입니다. 헐리웃에서 이런 스토리도 있구나 싶을 정도의 순정만화 같은 영화죠.

근데 결말은 이쁜데 좀 쓸쓸한 기분이 들게 하는 영화입니다. 마지막에 이런 대사가 나오죠. 사랑은 바람처럼 볼 수는 없지만 느낄 수는 있다... 그리고 랜든은 죽은 와이프(제이미)를 그리워하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랜든이 다른 사랑을 만난다든가 하는 장면은 없어 관객은 순수한 사랑으로 이 영화를 기억할껍니다. 그래서 결말이 참~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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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한편 쓸쓸한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홀로 된다는 것, 그리고 그 추억에만 매달리고 살아야 한다는 건 참 하기 어려운, 그리고 하기 싫은 작업입니다. 온전히 혼자의 힘으로 버텨내야 한다는게 어디 쉬운일일까요? 그래서 그런지 랜든이 쓸쓸하게 바람을 느끼며 석양을 바라보는 모습은 아름답다기 보다는 처절하게 느껴지더군요.

혹시라도 이 포스팅으로 인해 'A walk to remember'를 보고 싶다면 한창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 봤음 싶습니다. 이별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사람이 본다면 좀 말리고 싶어지네요. 왠지 쓸쓸한 기분에 전화기를 다시 들지 않을까 우려되기에...

이쁘지만 무척 쓸쓸한 영화가 바로 'A walk to remember'입니다.


이번 주말엔 영화를 보고 지내기로 했습니다. 할 일은 많지만 요새 의욕도 없고 뭔가 잊고 지낼만 한게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선택한게 '세븐데이즈'입니다. 이건 극장에서 봤구요. 집에서는 'A walk to remember'를 봤습니다. 예전부터 DVD로 있었는데 실제로 꺼내보긴 처음이네요.

영화! 정말 모든걸 잊고 심신을 달래주기엔 딱이더군요. 순간 마약도 이래서 찾는건지도 모르겠다 생각들더라구요. 영화가 없었다면 우울했을 주말이 나름 기분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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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데이즈'는 관객들을 끝까지 숨막히는 긴장감 속으로 밀어 넣습니다. 125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구요. 막판의 반전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예상했던 사람도 있었겠지만, 설마 설마 했던게 화면으로 확인되었을 때는 조금 충격이었죠. 직접 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강추입니다... 제 생각엔 '괴물' 이후 최고의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세븐데이즈'가 맘에 드는 이유는 상투적인 권선징악의 이분법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헐리웃의 람보처럼 선은 예외없이 잘생기고, 착하고, 용감하고, 악은 무조건 못생기고, 더럽고, 비열한 그런 단순구도를 혐오합니다. 세상엔 완벽한 선도 악도 존재하지 않거든요. 적당히 선과 악이 버무려진게 실제 사회모습이죠. 물론 영화란게 허구이고, 사회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해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것이긴 하지만, 너무 진부한 선악구도는 그닥 흥미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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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영화는 선이라고 할 만한 캐릭터가 없습니다. 제 눈엔 주인공인 유지연 변호사(김윤진)도 직업적으로는 돈을 벌기 위해 법률지식을 파는 승률 좋은 장사꾼에 불과합입니다. 다만 모성애로 무장하고 용감하게 직접 유괴범과의 전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엄마로서는 선으로 보일 뿐이죠.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심지어 김미숙도 분명 선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참 잘 짜여진 스웨터 같습니다. 군더더기 없고 풀리지 않는 매듭하나 없이 깔끔하게 만들어졌거든요. 근데 감독도 그닥 유명한 사람은 아니네요. '구타 유발자들'이라는 영화를 찍은 원신연감독인데 솔직히 처음 알게된 감독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끌고나가는 솜씨가 탄탄한 걸로 봐서 꽤 쏠쏠한 감독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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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븐데이즈'는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모성이 얼마나 위대할 수 있는지, 혹은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눈에 보이게 사회구조를 움직이는게 남자라면, 보이진 않지만 저변에서 꿈틀대는 무서운 여자의 에너지가 폭발하는게 이 영화라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영화에서 모든 남성은 꼭두각시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비리와 돈 등으로 얽힌 추잡한 관계로 서로를 물어 뜯어대죠. 반면 가장 연약한 모습을 보여주는건 여자지만,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면서 모든걸 장악하고 기획합니다. 그래서 결말이 상당히 인상적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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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김미숙 모두 열연을 했지만 박희순이라는 연기자가 잔상에 계속 남네요. 얼굴은 알지만 그동안 스크린에서 그리 좋은 역할을 맡지 않았던, 그래서 그의 농익은 연기가 무척 신선했습니다. 거친 형사의 이미지를 어쩜 그렇게 잘 표현했는지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 앞으로 주목해봐야 할 배우가 아닌가 싶네요.

오랜만에 좋은 영화봐서 기분이 약간.. 풀리네요.

덧글...
정말 오랜만에 혼자 극장가서 영화봤는데, 나쁘지 않네요. 전엔 혼자가면 왠 궁상? 이라 생각했었는데... 가끔씩 궁상 떨어도... 괜챦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첼로를 검색하다 보니 '나탈리 망세'라는 첼리스트가 눈에 뜨이네요. 스위스 출신으로 첼로에 대한 전통적인 고정관념에 반기를 든 테러리스트 같은 존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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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망세가 음악적으로 어떤 업적을 이뤘는지는 전 잘 모릅니다. 하지만 클래식 하모니에 인디안 타악기나 힙합비트를 넣는 등의 파격을 실행했다는거 보면, 크로스 오버 스타일의 독특한 연주철학을 소유한 연주가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정작 나탈리 망세가 유명(?)한 것은 다른데 있습니다. 바로 그녀가 첼로를 누드로 연주한다는거죠. 동영상도 인터넷에 많이 떠있습니다.

동영상 보러가기

하지만 생각만큼 야하지는 않네요. 굳이 외설이라 하기도 뭐한, 그냥 그런 수준입니다. 혹시나 보수적인 클래식 원로들의 반발이나 제재조치가 있었나 검색해 봤더니 특별하게 나오는건 없더군요. 못찾은건지는 모르지만서두...

문득 비슷한 케이스가 떠올랐습니다. 국내 발레리나 김주원 누드사진 논란인데요. 누드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김주원은 감봉조치를 당했었죠. 사회적으로도 꽤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이었는데 감봉 이후로는 잠잠해졌습니다.
 
관련기사 보러가기

나탈리 망세와 김주원의 케이스를 동격으로 보기에는 안맞는 부분이 있지만, 표현의 자유를 놓고 해석하는 차이가 문화의 간극만큼이나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과연 표현의 자유나 예술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요? 망세를 보며 생각해 봤습니다. 근데 역시나 답은 '잘 모르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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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우모는 첼로를 배워볼까 하는 생각에 있습니다.

갑자기 왠 첼로? 할지도 모르지만...

집에 첼로가 하나 있기도 하고, 회사 내에 필하모닉이 있어서 배우기도 어렵지 않을꺼 같고...

또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필하모닉이 곧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지도 모른다는 얘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사람이 없으니 가르쳐서 키운다지만, 오디션으로 뽑는다면 콩나물도 제대로 읽을줄 모르는 우모는 대번 탈락일껍니다.

내년에는 논문도 마무리지을 것이고 주말에 시간을 잘 아껴 사용한다면 그런대로 가능할듯 싶네요. 우리팀의 후배도 필하모닉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뭔가 이뤄야 한다는 목표가 있어야 하고, 또 그런게 없으면 우모가 아니기에 첼로로 한번 도전해볼까 합니다. 안하고 후회하느니 하고 후회하는게 낫다는게 우모의 평소 지론이기도 하구요.

지금은 어렵고, 논문 마무리 짓는 1월부터 하나씩 배워볼까 합니다. 대신 야구는 이제 은퇴하구요. 2008년 부터는 평일에는 수영, 주말에는 첼로 모드로 돌입할 계획입니다.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U2~ 예전에 좋아했던 그룹이었는데, 지금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니 90년대 들어서면서 팝송은 거의 안들었던거 같습니다. 그만큼 팝송이 우리 정서와 궁합을 맞추는데 실패했다고 봐야 할꺼 같구요. 대신 그 틈을 가요가 파고들어서 이제는 팝송의 자리가 남아있질 않네요.
 

이 노래의 가사는 이미 화면에 녹아있으니 생략하구요. 지금 들어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선율인거 같습니다. 누군가 리메이크 해도 괜챦을 듯 싶네요. 어울리는 가수는..? 이승환이나 김장훈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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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의 디지틀 싱글앨범이 발매되었네요. 김종국은 감미로우면서 파워풀한 모순된 양면성을 동시에 지닌 가수인데요. 이 CD로 원곡과 리메이크곡에 대한 논란을 만드는가 봅니다. 제가 듣기에는 리메이크도 신선해서 좋네요. 좋은 곡은 되씹어도 원곡의 향기가 새록새록 뿜어 나오는군요.

인터넷에서 동영상이 있나 봤는데 군생활 때문인지 따로 없구요. 링크를 걸어봅니다.

Artist : 터보 (Turbo), 김종국
Album : 2007 회상
Year : 2007
Genre : Ballad

01 회상 (2007 Hiphop ver.) (Rap. Simon D) - 터보 (Turbo)
02 기도 (Acoustic ver.) - 터보 (Turbo)
03 한남자 (R&B ver.) - 김종국
04 회상 (Acoustic ver.) - 터보 (Turbo)
05 어느 째즈바 (Acoustic ver.) - 터보 (Turbo)
06 White Love (스키장에서) (2007 Winter ver.) - 터보 (Turbo)


이 노래와 SG워너비의 느림보의 뮤직비디오가 연결되어 있는줄 몰랐는데, 마치 1막, 2막처럼 되어있네요. 서태지 은퇴 이후 대중음악과 연을 끊고 살았는데 요새 다시 노래가 귀에 들어오네요. 다시 사춘기가 되려는건지...


 

SG워너비
내 사람


내 가슴속에 사는 사람
내가 그토록 아끼는 사람
너무 소중해 마음껏 안아보지도 못했던

누구에게나 흔한 행복
한번도 준적이 없어서
맘 놓고 웃어본적도 없는 그댈 사랑 합니다

내가 기쁠때나 슬플때나
함께 울고 웃어주던

그댈 위해 내가 할 수 있는건
뭐든 해주고 싶어

안녕 내 사랑 그대여
이젠 내가 지켜줄게요

못난 날 믿고 참고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안녕 내 사랑 그대여
영원토록 사랑할게요

다시 태어나서 사랑한대도
그대이고 싶어요

어두운밤 길을 잃어도
서로 등불이되어주고

비바람 몰아쳐도
지금 잡은 두손 놓지말아요

내가 힘들때나 아플때나
내 곁에 있어준 그대
미안하단 말로 고맙단 말을 대신하던 나였죠

넘어지고
몇 번을 다시 넘어진다 해도

그대만 있다면
다시 일어날 수 있는데

안녕 내 사랑 그대여
이젠 내가 지켜줄게요

못난 날 믿고 참고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안녕 내 사랑 그대여

이렇게 그댈 부를때면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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