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의 두번째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봤던 sk전에서 1승 2패를 했습니다. 첫 분수령이었던 어린이날 시리즈에이어 또 졌습니다. 이로써 전반기에 대한 기대수준은 좀 낮춰야 되지 않을까요? 아직 야구라는게 모르긴 하지만,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는 그래야할 것 같네요.

직관을 했던 경기 포함해서 기계를 얘기안할 수 없네요. 정확한 통계치를 갖고 있진 않지만, 찬스상황에서 안타능력은 기계가 좀 떨어지지 않나 싶네요. 특히나 에이스급과의 대결에선 임팩트있는 장면을 본 기억이 가물가물해져갑니다. 올시즌 시작한지 이제 한달반 정도 되었으니 볼 만도 한데 말이죠. 아직 타율이나 전체적인 능력에 대해서 믿음은 확고합니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기계는 차라리 삼진을 먹지 왜 내야땅볼을 치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금요일 만루 찬스에서의 삼진, 오늘 무사 1, 2루에서의 병살... '나는 사람이다' 부제 : 기계의 인간선언이라고나 할까? 아쉽습니다.

신선한 점은 노경은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수준급의 변화구... 그런데 실전에 올라오면 흔들리는 제구력으로 실망스러웠죠. 그러나 최근의 투구는 그간의 모습을 불식시키고 있습니다. 오늘도 4이닝 무실점으로 무너진 니퍼트의 공백을 잘 메워줬구요. 조만간 태훈이가 다시 올라오고 니에베가 살아나준다면 두산의 투수진은 해볼만 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올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하는 이유죠.

덧글...
관중은 미어터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인기팀인 sk와의 평일경기에서도 1만 8천명을 넘더니 토요일은 만원관중이네요. 3루쪽까지 두산팬들로 채워지는 실이 흐믓합니다.


얼마전 이번주 sk전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승패를 떠나 sk전에서 계속 밀리면 정규리그의 성적과 상관없이 우승의 꿈은 가물가물해지기 때문입니다. 퇴근후 간만에 혼자 직관가는 길은 그래서 비장(?)했습니다. 근데 잠실구장을 나오면서까지 비장해질줄은 몰랐네요. 2-4로 완패했습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이 뭔가 주눅들어 있다는 겁니다. 자신있는 플레이가 안되니 과감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공격만 남발하더군요. 만루찬스을 두번이나 무산시켰습니다. 첫 만루에서는 장돈건과 기계가 어이없이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구요. 9회말 만루찬스에서는 이종욱이 삼진당했습니다. 특히 장돈건과 이종욱은 좋은 볼은 흘려보내고 떨어지는 볼에 헛스윙하는 만행을 저질렀죠. 이어지는 장탄식... 왜... 왜 그렇게 여유가 없는지...

또 하나는 포수인데요. 중요한 순간에 포일을 범하면서 sk의 맥을 이어주는 역적질을 했습니다. 보내기번트에 실패한 sk에게 공을 흘려주며 주자를 진루시켜주는건 뭡니까? 양의지, 용덕한 모두 마찬가지였구요. 화가 나다 못해 어이없는 웃음만 나더이다. 물론 한국 타자들이 땅을 심하게 고르는 탓에 불규칙바운드가 많이 일어나는건 알지만, 그건 sk 정상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좀더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이럴 때 정말 필요한건 허슬플레이입니다. 아이스하키에서는 상대의 에이스를 강력한 보디체크로 응징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용어가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데, 이렇게 몸을 날리는 격렬한 플레이 하나는 팀 동료들의 투쟁심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주고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키게 되죠. 몸싸움이 거의 없는 야구에서라면 홈배틀에서 포수를 무너뜨리고 득점한 케이스가 아닐까요? 주자가 이종욱이라면 더욱 폭발력이 크겠죠. 결국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면 새가 되는 것이고 남이 깨면 후라이가 되는겁니다.

요새 야구 관련 인터넷 게시판은 아예 보지 않습니다. 순위가 몇위인지, 팀타율이 얼만지, 방어율은 또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지만... 가봐야 맘만 아파서...


1.
야구는 농구와 다릅니다. 농구는 마이클 조던만 있어도 우승하지만, 야구는 놀런 라이언이 있다고 우승하는건 아닙니다. 게다가 희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유일한 스포츠가 바로 야구입니다.

2.
야구는 4계절 중 3계절 동안 경기합니다. 7개월 내내 리그를 뛰는 동안 한명의 스타에 의존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변수가 생길 때마다 백업이 든든하게 메워줘야 진정한 강팀입니다. sk가 왜 강팀일까요? 그건 개인기가 아닌 조직력으로 야구하기 때문일겁니다.

3. 
두산은 5월만 2승 6패입니다. 지금은 명백한 위기상황입니다. 상대팀 에이스만 나오면 힘을 못쓴다는 것,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경기 외적인 문제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똘똘 뭉쳐 이겨내지 못한다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위기일수록 더 강한 응집력을 내는게 진정한 강팀 아니겠습니까? 이럴수록 선수들이 더 이를 악물어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4. 
두산의 현재 모습은 실망스럽습니다. 선발은 큰 실점하며 물러나고 타자들은 찬스에서 병살만 날립니다. 게다가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까지 사라졌습니다. 어딘지 기가 꺾인 모습입니다. 지고 있어도 덕아웃에서 화이팅을 외치는 한화선수들이 부럽습니다.

5.
그러나 그다지 걱정하지 않습니다. 작년 5월에도 두산은 4할 승부했었습니다. 다만 밖에서 두산을 흔드는 사람들이 많아 기분이 안좋습니다. 인기팀이니 시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어쩔 수 없겠지만, 우리팬까지 흔들려서야 되겠습니까? 끝까지 믿어주고 든든하게 버텨줘야지요. 야구 한두해 보나요?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릴지언정 쓰러지진 않습니다.


아기곰과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메시지가 왔습니다. 알렉스 왈... 써니가 완봉승을 했다는... 헉... 정말? 사실 롯데에게 당한 2연패와 이상한 루머에 맘 상해 3차전은 아예 보지도 않았거든요. 대전에서 올라오는 그 교통체증 속에서도 야구는 관심밖이었습니다. 행여나 지고 있으면 얼마나 가슴 아플까 싶어 애써 외면했었구요. 집에 와서도 인터넷도 안켜고 그냥 자전거끌고 아기곰과 나왔더랬죠. 그런 두산이 이겼다는 겁니다. 그것도 써니의 완봉승으로... 기쁜 마음에 집에 한달음으로 들어와 하이라이트도 확인했습니다.

세번째 게임은 완벽한 승리였더군요. 어쨌든 쉽지 않은 분위기에서 고참의 진가를 발휘해준 써니, 참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기계의 홈런과 알렉스도 좋아라했던 고젯의 멀티히트도, 우윳빛깔의 타점도 어찌나 반갑던지... 사실 어제 이상한 소식을 듣고 불길한 기분에 휩싸였더랬죠. 이런 분위기에 말려 자칫 선수들이 스스로 무너지고 시즌을 망치게 되는건 아닌가 하는... 이러다 감독교체와 어수선한 분위기로 몇년째 하위권을 면치 못하는 어느 팀 꼴 나는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 안타까워 경기를 보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비록 1승 2패로 패배의 시리즈였지만 하마터면 나락으로 떨어질 뻔한 위기에서 살아돌아온 느낌입니다. 절벽위에 피어있던 써니플라워가 곰들의 투지를 살린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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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나와 태훈이의 루머에 가슴 아팠습니다. 어제는 송아나나 태훈이나 하이에나 앞에 던져진 고깃덩어리였거든요. 진위야 차차 밝혀지겠지만 하이에나들은 진위와 상관없이 또 물어뜯을게 뻔해서... 둘다 무소의 뿔처럼 잘 견뎠으면 하네요. 특히 얼마전 송아나한테 온갖 인간적인 모욕은 다해놓고, 이제 와서 불쌍하다며 태훈이 욕하는 모팀 팬들은 참 찌질해보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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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페르난도 니에베는 첫 등판에서 실패했습니다. 뭐 한국무대가 만만치는 않지요. 다음 등판에서 성공이든 실패든 니에베는 현실적으로 안고갈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다시 교체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오각성해줬음 하네요. 첫판은 연습경기였다고 믿어줄테니... 제발...


어느 팀이나 한 시즌 성패를 좌우하는 경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두산에게는 어린이날 시리즈가 그런 경기 가운데 하나죠. 아마 lg는 더 절박할겁니다. 늘 4월에 좀 치고 달리다가 어린이날 참패를 계기로 쭈욱 미끄러져 왔으니까요. 거의 어린이날 트라우마로 여길 정도였습니다. 근데 올해는 사정이 좀 달라졌네요. 1승 2패로 밀리면서 lg는 상승세를, 두산은 완만한 하향세를 당분간 그릴 듯 합니다. 우울하네요.

하지만 두산은 결국 이겨낼겁니다. 이번 시리즈에서의 패배가 타자들의 극심한 부진 때문이었으며, 투수들은 나쁘지 않았거든요. 찬스에서 살려내지 못한 몇번의 찬스가 점수로 연결되었다면 아마 두산은 쉽게 내주진 않았을겁니다. 뭐 모든 팀에 if라는 가정을 붙이면 우승못할 팀도 없겠지만, 어쨌든 두산이 강팀이란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구요. 그 부활의 계기를 누가 어떻게 마련하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결국 다음주 sk전이 전반기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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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두산에게 최고의 야수를 주었지만, 최악의 왼손 불펜을 주었습니다. 시즌 전에는 최고의 야수가 최악의 왼손 불펜을 커버하리라 생각했는데, 이번 어린이날 시리즈를 치르면서 반대의 상황을 우려하게 되네요. 특히 sk를 꺾기 위해서는 더더욱...

 

올시즌 두번째 직관 다녀왔습니다. 잠실 lg전. 기분 상당히 우울하더군요. 졸전 끝에 경기 놓쳤습니다. 타자들의 물방망이 심각하더이다. 시즌중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인 어린이날 시리즈의 첫 경기를 영봉패 당했는데요. 옆집과의 경기는 늘 기싸움이기에 자칫 lg에게 3연패에 몰릴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9회말 1사 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두목곰 삼진, 이종욱의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게 패인이었네요. 임태훈의 피안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설사 박용택을 거른다해도 만루에서의 이병규?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10회 동안 안타 3개인가로 영봉패를 당한 타자들이 문제일 뿐...

덕분에 경기 끝나고 소주 두잔 마셨습니다. 뭐 동행한 선배와 다른 얘기 많이 해서 기분은 풀렸으나 혹시나 하는 음습한 기분은 유쾌할 수 없더군요. 반드시 2차전은 이겨야 합니다. 젠장...


강팀과의 이번주 경기는 달감독님이 상당히 공을 들였습니다. 특히 인천 원정경기에서는 니퍼트를 아껴 첫 게임에 배치했고, 스퀴즈번트를 감행하기도 했죠. 분명 김성근 감독을 감안한 도발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승부근성이 꼭 성공하지만은 않다는 것. 그게 야구죠. 오히려 달감독님의 이런 강수가 이상하리만치 김성근 감독에게는 통하지 않았던 적이 많았다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오히려 스크와 삼성. 승패를 떠나 매경기 숨막히는 긴장감 넘치는 라이벌이라는게 고맙습니다. 이런 훌륭한 라이벌을 가져 행복하구요. 다만 행복감과 함께 승리감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즌은 각팀과의 3연전별로 리뷰를 남기는데, 이번주는 바쁘기도 했거니와 그닥 상세하게 남기고 싶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반드시 넘어야 할 라이벌과의 승부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겠지요.

다음주는 친한 두산팬 선배와 함께 잠실로 출격합니다. 엘쥐와의 화요일 경기죠. 어린이날 시리즈의 첫 테이프를 끊는 만큼 꼭 승리하도록 목놓아 응원하렵니다. 우리 곰돌이들 강팀과 혈투를 벌이느라 수고많았습니다. 모든걸 잊고 푹 쉬어 활력을 되찾는 오늘밤 되시고, 엘쥐에서 롯데로 이어지는 6연전에서 기필코 4승 이상을 거둬주길...


이번주에 5승 1패면 만족, 4승 2패면 불만족이라고 했었는데요. 우천연기 게임 포함 5승을 거뒀습니다. 만만치 않은 넥센에게 스윕, 근성의 한화에게 2승... 만족스럽네요. 이로써 올시즌 상당한 동력을 얻었습니다. 당분간 연패를 당하지 않는 한 상위권에서 놀게 되었네요. 

1차전 : 우천 연기
2차전 : 7-3 승 두산베어스 김경문 감독, 500승 달성 ‘역대 8번째 위업’
3차전 : 9-5 승 '최준석 이틀 연속 결승포' 두산, 5연승 질주

주목할 선수는 장돈건이었죠. 만루홈런과 3점홈런 등 이틀 연속 대포쇼로 미친 존재감을 빛내줬습니다. 게다가 요샌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다리까지 빨라져 지난 넥센전에서 내야안타까지 만들어냈죠.이러다 20-20 클럽에 가입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기계만 살아나면 충격과 공포의 클린업을 완성하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기계는 몸쪽공에 대한 트라우마를 끊어내지 못하는 모습이더군요. 누군가 기계에 공포 바이러스를 집어넣은게 틀림없구요. 백신 투입 절실합니다. 또한 투수진도 특별한 과부하없이 한주를 잘 소화했습니다. 특히 마지막날 홍상삼을 선발로 써서 승리를 얻은건 다음주 준비한다는 의미에서도 좋은 결과였습니다. 물론 홍삼이가 선발승을 한건 아니었지만요. 덕분에 니퍼트가 푹 쉬었으니, 다음주 화요일과 일요일 두번 출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삼성과의 홈, 스크와의 어웨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두 스크와는 반게임차까지 줄어든 상태구요. 올시즌 첫 대결입니다. 모두 위닝시리즈로 가져가서 4월을 탑산으로 마무리 짓는 꿈! 기대하겠습니다. 4승 2패면 만족 3승 3패면 불만족인데요. 화~수요일에 비가 온다고 하니 3승이 목표승수 되겠네요.

덧글 1...
스나이퍼 장성호 선수 드디어 컴백했습니다. 지난 사이판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친절히 응대해줘 참 고마웠는데요. 오늘 안타도 뽑아냈습니다. 꼭 재기에 성공해서 한화의 부활을 앞에서 이끌어줬음 하네요. 참... 식사하면서 해준 싸인 잘 보관하고 있어요~^^

덧글 2...
외국인 선수 한명 부족한 상태로 2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로 만족할 순 없죠. 올해는 무조건 우승이니까요. 4월에는 외국인 선수 영입했다는 뉴스... 꼭 보고 싶습니다. 이왕이면 좌완 선발 10승급으로...!

덧글 3...
의지가 참 잘해주고 있습니다. 홈런은 줄었지만 타격은 정교해졌구요. 더욱 고무적인건 도루저지율이 크게 늘었다는 점! 지금 2위인가 하더군요. 어린 포수가 저 정도의 실력이라면 박경완을 넘는 것도 시간 문제일 것... 같다능...


두산이 시즌 첫 스윕을 했습니다. 야구에서 스윕은 사막에서 발견하는 오아시스와 같죠. 말할 수 없는 기쁨과 달콤한 여유를 제공해줍니다. 하지만 상대가 넥센이었기에 기분이 마냥 날라기만 하진 않네요. 넥센에 대한 안쓰러움이 마음 한편에 있는건 어쩔 수 없군요. 어쨌든 프로에서 승부는 냉혹한 법. 기분 좋은 결과는 결과대로 만끽하렵니다.
 
1차전 : 2-0 승 두산, 넥센 수비 실책에 2-0 영봉승
2차전 : 7-3 승 '첫 QS 승' 김성배, "피홈런 때 불효하는 줄 알았다"
3차전 : 8-1 승 김선우, "와이프에게 좋은 생일 선물 해줬다"
 
이번 3경기 승리가 더 기쁜건 모두 선발이 제 역할을 해줬다는겁니다. 니퍼트, 김성배, 김선우 모두 모범답안을 보여줬구요. 성배와 써니는 QS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김성배처럼 5선발이 이렇게 QS를 끊어주면 더없이 고마운 법이죠. 덕분에 불펜진은 배터리 충전을 했습니다. 앞으로 김성배의 바람대로 10승에 3점대 방어율 이루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타격도 매끄럽게 이어진 덕에 긴장감없는 스윕을 가져왔습니다. 애초에 이번주에 5승 1패면 만족 4승 2패면 불만족이라고 했는데, 목표에 가까운 성과를 보여줘 주말 대전 3연전도 한결 여유있게 되었네요. 잘만 하면 더블 스윕도 가능하지 않으려나...? 음... 다음주 상대가 사자와 비룡인만큼 승수를 챙겨놓는게 편하긴 합니다.
 
이번 넥센 3연전 중에는 직관도 한번 했는데요. 잠실구장에서 구입한 점퍼도 조만간 인증샷으로 올리겠습니다. 생각보다는 이쁘네요. 다음엔 아기곰과 함께 가서 커플룩으로 구입할까 합니다.
 
덧글...
여전히 스크는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1위할 만한 강팀이란건 알지만 우야둥둥 얄밉네요. 1.5게임차 유지하다가 다음주 주말 인천 3연전에서 뒤집었음 합니다.

지난 넥센전에 올 시즌 첫 직관갔습니다. 결과는 바람대로 김성배의 QS에 힘입어 깔끔하게 1승 챙겼구요. 덕분에 편안하게 지켜본 직관이었네요. 첫 잠실출격은 알렉스와 같이 했는데, 간만에 봐서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가끔씩 야구장에서...^^
 
선발이 안정되고 클린업이 터지니 경기의 긴장감은 상당히 떨어지더군요. 이런 야구만 보면 아마 장수할 수 있을 듯... 대신 넥센선수와 관중을 유심히 지켜봤는데, 적군이라기보다 안쓰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예전 명문구단의 위용은 어디 가고 조금은 초라한 모습이 짠해지더군요. 특히 손꼽을 수 있을 만큼의 관중과 소박한 응원소리는 착잡하기까지 하더이다. 정말 롯데가 달해야 한국 프로야구가 사는게 아니라, 넥센이 잘해야 비로소 한국 프로야구가 중흥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부디 좋은 구단주만나서 꼭 현대시절의 영광을 되찾기 바랍니다.
 
이날 경기는 김성배가 당연히 잘해줬고, 두목곰의 3점홈런 포함 4타점, 오재원의 멀티히트, 최준석의 결승타점 등 흠잡을데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성배가 이렇게만 해준다면 우리도 선발야구를 할 희망이 생길 것 같구요. 불펜도 쉬엄쉬엄 체력관리 할 수 있겠네요. 이번주 5승 1패면 만족, 4승 2패면 불만이라고 했는데, 일단 2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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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지를 구입하려다 점퍼같은 트레이닝복으로 바꿨습니다. 27번, 53번 져지가 없기도 했지만, 왠지 이뻐보이더군요.색깔은 군청색과 빨간색의 조합입니다. 집 근처에서 입고다녀도 무난할 것 같네요. 그나저나 왜 이렇게 멋있는 져지가 많은겁니까? 잠실 갈 때마다 하나씩 구입...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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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 윤석민이 본즈놀이 하고 있습니다. 한번 올려서 키웠으면 하네요. 그나저나 알렉스와도 얘기했지만, 투수 유망주들은 왜 이리 더디게 성장하는건가요? 홍삼이, 노갱이, 원재, 강률이, 야곱이, 승수, 능금이, 민석이, 현진이, 현호... 잠실에서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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