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에서 아래 그림과 같이 서울의 시간을 물어보면 바로 알려줍니다. 물론 서울만 알려주는건 아니구요. 다른 도시도 해주는데요. 인터넷에 보니 구글검색도 이런 유형의 답안을 일부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글을 클릭해보면 유니콘의 뿔의 갯수 등의 답변도 주고 있네요.

관련 글보기
Google search results missing from one box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방식이 재미있는건 구글이 직접 답을 준다는 겁니다. 원래의 구글방식과는 차이가 있죠. 구글은 가급적 검색결과를 인터넷에서 찾아줄 뿐 검색에 대한 어떤 가공도 하지 않는 철학을 가지고 있거든요. 네이버의 지식인 검색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이라 할 수 있죠. 구글은 공유를 지향하는 반면 네이버는 철저히 자신만의 DB에 정보를 축적하다는 차이도 있네요. 그런 의미에서 네이버의 지식검색을 웹2.0과는 구분하여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쨌든 구글이 자체적으로 답을 주는 검색도 부분적으로나마 시도를 하고 있다는건 사실이구요. 이런 시도를 본격화해서 DB화하면 미국판 지식검색도 나올 날이 오겠네요. 근데 아직은 이런게 구글의 검색철학의 전환이라기 보다는 이스터애그같이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거나 간단한 정보를 직접 제공한다는 측면이 강한것 같네요.


옥션 때문에 난리가 났군요. 옥션도 옥션이지만, 개인정보 보안문제는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던 만큼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개인정보보호를 제도적으로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옥션사태가 마치 우리나라 IT기술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기사도 나오는 것 같은데, 사실 문제의 핵심은 옥션이 아니라 주민등록번호거든요. 기사처럼 옥션만의 문제였다면 저도 좋겠습니다. 옥션만 처벌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보안시스템이란건 인간이 만든 이상 언젠가는 해킹에 뚫릴 수 밖에 없는거구요. 옥션이 아니라 네이버, 다음도 언제든 해킹당할 수 있는겁니다. 아.. 다음도 이미 뚫린 적이 있군요.

그럼 왜 주민등록번호가 문제일까요? 제가 알고 있는 한 우리나라 주민등록번호처럼 인간에게 번호를 매기는 시스템은 지구상에 몇 나라 없습니다. 대부분은 신분증에 번호를 매기게 되어 있죠. 이걸 고치지 않는 한 해킹에 대한 유혹은 뿌리치기 어려울껍니다.

신분증에 번호를 매긴다는게 이해가 잘 안가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면요. 운전면허증에 붙어있는 번호가 바로 이 케이스인데요. 주민등록증의 번호는 분실후 재발급해도 주민번호는 바뀌지 않는 반면, 운전면허증의 번호는 분실후 재발급하면 번호가 바뀌게 되어 있죠. 결국 개인의 정보를 번호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기회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미국의 경우 Social security number를 쓰는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주민등록번호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아닌 Social security에 번호를 매기기 때문에 번호 자체 만으로 개인정보를 알아낼 수 없죠. 일본도 생성원칙 없이 무작위로 추출된 10자리의 숫자와 1개의 오류 검정숫자로 생성하구요. (관련정보 참조 : 진보네트워크센터)

반면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생년월일, 성별, 출생지역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행정, 금융, 사법 등의 공적인 영역과 왠만한 인터넷사이트까지 모두 주민번호를 기본적으로 사용하게끔 되어 있어서, 한번 해킹당하면 영원히 이용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죠. 하물며 오프라인 쇼핑몰에서 경품주는 행사도 주민번호를 넣게끔 되어 있는데, 이를 아무 거리낌없이 관리하는 주최측은 정말 생각없는 사람들이죠.

결국 외국은 개인정보를 해킹한다고 해도 활용할 곳이 그닥 없습니다. Social security number를 변경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대한민국 주민등록번호는 마치 지문처럼 태어나서 부여받으면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변경하지 못하는 무식한 시스템인지라 한번 해킹하면 쓸 곳이 넘쳐납니다. 해커들은 같은 노력이 소요된다면 대한민국의 주민번호를 해킹하지 미국의 Social security number를 해킹하진 않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좋은 보안솔루션을 탑재해도 언젠가는 또 뚫리게 될껍니다. 제2, 제3의 옥션사태가 이어진단 얘기죠.

우선 개인별로 조심해야 되구요. 인터넷 사이트들도 주민번호를 필수적으로 입력해야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고쳐야 합니다. 서비스 이용하는데 주민번호 알아 뭐하나요? 참 이해가 안갑니다. 그나저나 주민번호를 대체하는 인증제도를 내놓는다고 했는데 그 이후 소식은 아직 감감하군요. 에혀... 국회가 이런걸 고민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창조경영, 디자인경영의 모범사례로 일본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CEO의 경영 마인드에 따라 회사가 180도 바뀔 수 있다는걸 잘 보여주더군요. 평소 동물의 감옥같은 동물원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저로서는 아사히야마의 사례가 눈에 들어오네요.

아사히야마 신화의 요체는 이렇습니다. 일본 북해도의 조그만 동물원인 아사히야마는 스타였던 고릴라의 죽음으로 위기를 맞게 되죠. 연 방문객이 26만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폐원 직전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요. 직원들의 월급도 밀리고 동물 사료까지 살 수 없는 처지로 몰리게 되죠.


이때 고스케 마사오라는 동물원장이 취임하면서 혁신의 길을 걷게 됩니다. 위의 동영상은 한국에 와서 강연한 내용입니다. 참고로 마사오는 수의사 출신의 CEO라네요.

우선 제일 먼저 바꾼게 펭귄인데요. 펭귄들의 운동부족을 해소하고자 산책시간을 마련하고 이를 개방했는데, 상당히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하네요. 관객들이 산책나오는 펭귄을 보기 위해 쫑그리고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은 참 보기 좋더군요. 어쨌든 펭귄에게도 자신의 생활의 연장선상에서 사람을 구경하는 시간이기도 했구요.

또 하나는 야생 상태에서 오랑오탄이 나무위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공중 운동장을 만든겁니다. 감옥안에 갇혀지내는 오랑오탄을 관찰하는게 아니라 나무처럼 만들어진 철제 구조물 위에서 뛰노는 오랑오탄을 관찰하는 컨셉으로 바꾼거죠. 아사히야마의 오랑오탄은 분명 일반 동물원의 오랑오탄보다는 훨씬 활기차게 뛰어다녔을겁니다.

결국 이런 변화의 핵심은 사람이 동물을 구경하는게 아니라 동물이 사람을 구경하게 하는건데요. 직접 보지 않고 들은 얘기를 종합한거라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일본에서 이 동물원은 히트쳐서 '기적의 동물원'이라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기도 했구요.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하네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한국에서도 다녀오신 분들이 꽤 되네요. 사진도 올라있는거 보면...


요새 올블로그를 시끄럽게 하는 입사 취소통보에 대해 어줍쟎은 의견을 피력합니다. 지금까지 블로고스피어의 논의는 이미 블로그칵테일의 실수 내지는 잘못한 일로 귀결이 되었습니다. 블로그칵테일 사장도 이미 사과문을 냈구요. 그렇기에 이 부분에 대한 더 이상의 논쟁은 큰 의미가 없을 듯 싶네요.

다만 기업이 성장해 가면서 고객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대해 블로그칵테일은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올블로그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기업가치 측면에서 블로그칵테일의 가장 큰 메리트는 고객이 기업을 기업이 아닌 '친구'로 본다는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은 올블로그 서비스에 대해 애정어린 질책을 하기도 하고, 외부 비판에 대해 자발적인 우군이 되어주기도 했죠.

고객이 이렇게 인식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젊은 기업 이미지,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 왠지 회사라기 보다 동아리 같다는 느낌, 블로거들을 가장 잘 이해해준다는 측면에서 동질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약자에 대한 보호본능도 깔려 있지요.

하지만 이번 사태는 위에 언급한 모든 이미지가 뒤바뀐 결과를 낳았습니다. 입사지원자인 희주님이 약자인 만큼, 블로그칵테일의 미숙한 처리는 블로거들로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강자의 폭력으로 인식하게 된거죠. 결국 블로거들은 블로그칵테일에 대한 분노로 이어졌습니다. 마치 네이버에 대한 블로거들의 반감과 유사하다 할 수 있겠네요.

그럼 블로그칵테일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희주님에 대한 사과 및 피해보상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기업문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이어져야 할껍니다. 기업 설립 초기의 온정적인 문화는 강한 추진력을 이끌어 내는데 유용하지만, 기업이 성장할 수록 그리고 고객군이 커져갈수록 조직력이 뒤받침되어야 하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온정주의는 비합리적인 기업문화로 이어질껍니다. 실제로 여러 기업은 가족적인 분위기의 벤처에서 도약하지 못해 주저앉기도 했구요.

블로그칵테일로서는 이번 기회를 반면교사로 삼아 수평적인 문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직적인 체계구축에도 신경쓰길 바랍니다. 이렇게 고객들이 비판하는 것도 다 애정이 있기 때문이구요. 이런 비판마저도 없어지는 날 블로그칵테일은 그저 그런 기업 중의 하나로 전락할껍니다.


미국에서는 인종에 관한 이야기가 상당히 금기시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쪽에서는 흑인 정치인이 흑백갈등에 대해 불평을 하는 순간 백인의 표가 우수수 떨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죠.

저도 어학연수할 때 1950년대 흑백갈등을 그린 소설을 강독한 적이 있는데요.(아... 책 제목이 갑자기 생각안나네요. 무척 감동적인 실화였는데... -.-;;) 그때 선생님의 행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책에 나와 있는 Negro라는 단어도 읽기 꺼려하더군요. 그 선생님은 50대의 백인 여자였는데요. 그 부분을 bla~ bla~ 라고 얼버무리면서 이런 단어는 책으로라도 읽는 것조차 부담스럽다고 하더군요.

이런 미국에서 오바마가 정면으로 인종문제를 연설주제로 다뤘습니다. 물론 지지율은 떨어졌구요. 정치인으로서는 손해보는 장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적으로 용기있는 결단을 내린 오바마가 더 믿음직스럽네요. 이번 대선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네요.

아래는 영어공부차 함 퍼왔습니다.  



구글맵에서 Street view 서비스를 써보셨나요? 이 서비스를 보면서 몇몇 생각이 스쳤는데요. 모바일 환경과 접목된다면 다양한 서비스 & 사업모델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우선 이동하고 싶은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을 때 비교적 상세한 상황을 알려줄 수 있을껍니다. 단순히 판단할 때 평면적인 지도 데이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정보들, 가령 상점의 위치, 가로등의 높이, 목적지 주변을 인식할 만한 어떤 형태든지 정보제공이 가능하죠. 따라서 지역정보에 대한 입체적인 재구성이 가능합니다.

이 기술이 좀더 발전한다면 3D 수준의 가상세계와도 연결될 수 있구요. 보다 소구력있는 광고모델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360도 회전해서 볼 수 있는 거리의 이미지 양이 많지 않지만 UCC와 연동된다면 무한한 포스트가 생산될 수 있겠죠. 나아가 CCTV와 연결된다면 Street view가 Street camera로 진화될 수도 있을껍니다. 그렇게 된다면 장소의 입체적 구성과 함께 시간의 생생한 전달이 애드업 되겠지요.

다만 사생활 침해 논란이 걸리겠네요. 누구든 볼 수 있다는건 누구나 노출될 수 있다는걸 의미하니까요. 조지 오웰의 1984년이 구글에 의해 21세기에 구현될지 지켜봐야겠네요.




티베트 독립운동에 대한 중국의 유혈진압이 걱정됩니다. 공수부대까지 투입된다고 하던데... 아마 중국은 북경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사태를 진압하려고 무리수를 두는것 같은데요. 그 배경에는 서남공정으로 티베트를 중국의 영토에 영원히 묶어두려는 속셈이 있겠구요. 시간이 지나면 티베트인들이 중국에 동화되기를 바라겠죠.  

근데 동북공정으로 감정 상한 우리나라로서는 남의 일같지 않습니다. 티베트에 관한 여러 뉴스를 보니 예전 일제시대에 항거하던 독립투사가 생각나기도 하구요. 5.18 민주화운동 때 학살당한 민간인들도 새삼 떠오르네요.


중국은 지금까지 올림픽을 통해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려고 해왔죠. 과거 히틀러도 올림픽으로 국민통합을 이뤘는데, 자기들도 할 수 있을꺼라 생각할껍니다. 근데 위의 동영상처럼 티베트 유혈진압은 두고 두고 망령이 되어 중국을 괴롭힐껍니다.

어떻게 학살만행을 저지르는 국가가 세계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나요? 사태가 악화될 경우 올림픽 보이코트도 나와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중국이 헛된 중화주의에서 벗어나야 할텐데요. 정신을 차릴런지 모르겠네요.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혹은 카드로 인터넷 서비스가 될 수 있을까요? 아래 카툰은 그걸 희화화했지만 사실 온라인에서는 이미 특정인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보면 그 사람의 대강을 알 수 있습니다.

Identify Yourself

구글 관련 동영상 중에 2014년의 세계를 예언한 것이 있는데요. 거기에는 이미 구글과 아마존이 합병한 구글존이 나오고 그 구글존(Googlezon)의 아이디가 오프라인에서 주민증 역할을 하는 걸로 나옵니다. 온라인 회사가 개인을 증명한다는게 참으로 무서운 가정입니다만, 사람 개개인에게 번호를 부여하는 우리나라 주민등록번호 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카툰을 보면서 잠깐 쓸데없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얼마 전에 제 블로그에 방문자 위치를 알 수 있는 위젯을 설치했었는데요. 서비스가 많이 불안하네요. 저번에 접속자 현황에 오만과 인도, 캐나다, 알래스카 등도 있었는데 지금 보니 대부분 사라졌네요.

이 위젯은 구글맵과 연동되어서 나름 가치가 있었거든요. 블로거들은 대개 누가 내 블로그를 구체적으로 어느 위치에서 보고 있는가 하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이 위젯인 이런 니즈를 충족시켜주었는데, 불안하게 매일 누적 데이터를 제대로 보관하지 못하니 쫌 실망이네요.

조금씩 나아지리라는 희망은 갖지만 계속된다면 다른걸로 대체해야겠네요.


Do What You Love

키키키... 의미심장한 만화군요. 도움을 주진 못할 망정 적어도 부하에게 이런 상사는 되지 말아야겠죠? 흐흐흐... 근데 직위가 높다고 자신의 인격마저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헐헐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