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ETRI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이다.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모바일 매시업 서비스를 와이브로에 적용해 보려 했는데 이미 ETRI에서 시범서비스를 한 모양이다. 역시 세상은 넓고 아이디어는 빠르다. 오픈 API를 이용해 모바일2.0 개념을 상용화한다면 섹시한 모델이 나온다. 관건은 기존의 지도 서비스처럼 웹에서 검증되지 않은 그 무엇이 매시업으로 적당할 것인가 이다.

[이 포스팅은 서명덕 기자의 人터넷 세상에서 정보를 얻어 ETRI에서 자료를 취합하여 만들었음]


ETRI, '모바일 매쉬업' 응용 개발
- 국내최초 위피 기반 모바일에서 새로운 서비스창출 성공
- GPS, 구글맵, 야후날씨, 사진 등을 연동한 '라이프 로그'

야후에서 제공하는 날씨 서비스와 구글에서 제공하는 지도서비스를 내 휴대폰으로 동시에 볼 수 없을까? 이렇게 되면 휴대폰 화면에 띄워서 출장갈 도시를 보면서 미리 준비도 할 텐데.....

네티즌들의 인터넷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블로그, UCC 서비스 등 웹 2.0 개념이 새로운 문화코드로 발전해 가고 있는 가운데 머지않아 나만의 생활 족적이라 할 수 있는 라이프 로그(Life Log)를 휴대폰을 통해 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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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각종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새롭게 조합하여 또다른 서비스를 만들어 재구성한다는 뜻이다. 즉 각종 서비스를 휴대폰에 옮겨와 등산가서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구글의 지도와 연결, ‘나만의 지도’로 꾸민 컨텐츠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8일, 웹 2.0의 대표적인 특징인 ‘매쉬업’ 방식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매쉬업' 응용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ETRI와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인 (주)네오엠텔이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다.

‘매쉬업(Mash up)’ 이란 인터넷 상에서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서로 다른 서비스를 합쳐서 새로운 서비스 또는 응용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ETRI는 정보통신부 ‘유비쿼터스 웹서비스 표준화’ 사업의 일환으로 응용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모바일 매쉬업 응용이 활성화되면 향후에는 구글맵, 아마존 등의 유선상의 응용과 연계되는 모바일 응용을 쉽고 빠르게 만들어 제공, 휴대폰을 통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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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바일 매쉬업을 위해서는 XML과 웹서비스의 처리가 필수적인데, 국내 최초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개발한 위피(무선 인터넷 플랫폼)기반의 XML 표준 기술과 모바일 웹서비스 표준 기술을 통해 이러한 응용 개발이 실제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TRI 서비스융합표준연구팀의 이승윤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쉬업 응용은 웹 2.0의 등장과 함께 차세대 인터넷 SW 개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아직 모바일 환경에서의 매쉬업 응용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개발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향후 휴대폰을 통한 궁극적인 유무선 통합 모바일 서비스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TRI는 본 응용기술을 지난주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월드 와이드웹 컨소시엄(W3C) 아시아 10주년 행사에 소개, 큰 관심과 주목을 끌었다고 말하면서 현재 관련기술에 대해 기술이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프 로그의 시장성에 대해서 일본 노무라 종합연구소의 IT로드맵에서도 2008년 모바일 웹 2.0이 활성화되며, 2010년 경에는 RFID 및 소셜네트워크 등과 결합된 라이프 로그가 보편적 응용으로 활성화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으며 인포마(Informa)의 2006년도 시장보고서에서도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반의 모바일 커뮤니티와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또는 UCC)의 시장 규모가 2011년 경에는 1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팟에 이어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다. 사진처럼 아이팟과 폰의 결합인 아이폰이다.

이 사진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우선 애플은 많은걸 포기할 줄 안다. 그리고 장점 하나만 살려 극대화한다. 이것저것 미련에 끌고 가는 것보다 목적성이 뚜렷한 상품을 내놓기 때문에 시장에서 통하는거다. 시장에선 한발 앞서는 것보다 반발 앞서는게 통하는 법이다.

그리고 디자인 중심이다. 기술만능주의에 빠진 우리 풍토와는 격이 다르다. 나도 폰에서 쓰는 기능은 기껏해야 4~5가지 정도인데 반해 탑재된 기능은 무려 수십가지에 달한다. 그리고 값만 비싸다. 제조사만 탓할 수 없지만 어쨌든 기술에서 디자인으로 무게중심이 옮기면 시장가는 내려갈 것이다.

이런 스타일의 와이브로폰도 고려해 보면 좋을 것이다. 아래는 관련 기사다...

애플컴퓨터가 `아이팟(iPod)`과 전화 기능을 통합한 휴대용 기기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신제품인 일명 `아이폰(iPhone)`이 조만간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30일 애플컴퓨터가 지난 8월 특허상표국에 아이팟 기능과 전화 기능을 통합한 새로운 휴대용 기기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제출 서류에서는 산화 지르코늄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튜브 모양`으로, 아이팟보다 훨씬 작고 가볍고 강한데다, 디자인의 미적 만족도도 높은 장비라고 묘사돼 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팟의 대성공을 다른 제품 라인에 활용할 것을 구상중이라며, 빠르면 내년 1월경 새 휴대용 기기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이퍼 제프리의 진 먼스터 연구원과 UBS의 벤자민 라이츠 연구원은 애플이 내년 1월에 열리는 맥월드 컨퍼런스에서 신제품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스터는 "특허 신청은 조만간 `아이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또 다른 증거"라며 "그들은 아이폰 출시에 앞서 설계와 관련해 특허권 보호막을 만들어두기 원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라이츠는 아이폰이 평균 300달러에 판매될 것이며, 애플에 연 15억달러의 매출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케이스 바흐만 연구원은 애플이 내년에 39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이며, 2008년에는 판매량이 67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사출처 : 이데일리]


내가 야구란걸 알게 된건 초등학교 무렵이었다.

당시 살던 아파트 공터에는 방과 후마다 또래 애들이 모여 어설프게나마 야구란걸 하고 놀았다. 공은 테니스공에, 야구 방망이는 싸구려 알루미늄 배트에, 글러브는 가죽 아닌 비닐이었지만 갖출 것은 대충 갖추고 했었다.

그러다 1982년에 출범한 프로야구는 이 어설픈 동네 야구놀이에 불을 당기게 해 주었다. 각자 좋아하는 선수들의 폼을 흉내내며 난 박철순, 넌 김봉연, 뭐 그런 식으로 놀았다. 나야 당연히 박철순처럼 와인드업 이후 오른손을 살짝 엉덩이 근처에서 머물렀다가 공을 뿌려댔다. (참고로 나의 주무기는 '낙차 큰 직구'다)


위 사진은 우연히 박철순의 폼과 비슷하게 찍힌 내 경기 사진을 합친 이미지다. 편집이나 조작이 아니다. 근데 이렇게 보니 정말 비슷하게는 보인다. 하지만 연결동작으로 보면 별로 비슷하진 않다. 나도 나한테 맞는 폼을 개발했다고나 할까... ㅎㅎ 누군가의 폼을 흉내내는건 대개 심리적 만족감 내지는 우월감만을 느끼게 해줄 뿐, 공을 빠르게 한다든가 하는 경기력 향상에는 별 효과가 없다.

어찌 됐든, 박철순의 등장은 나로선 서태지의 '난 알아요' 만큼 쇼킹한 사건이었다. 멋진 몸매와 잘생긴 얼굴, 곱슬한 머리, 깨끗한 매너에, 섹시한 미소까지... 남자인 내가 봐도 매력이 철철 넘치는 선수였다. 사실 박철순은 이미 마이너리그 경험을 통해 야구 수준이 국내 다른 선수들보다 한단계 위였다. 너클볼이라는 이상한 볼을 유일하게 실전에 써먹을 줄 아는 선수였고, 투구 이후 수비자세가 가장 좋은 선수이기도 했다.

이런 외적인 실력보다 더 나를 사로잡은건 바로 불굴의 의지다. 내가 기억하기로 박철순은 82년 우승 이후 거의 10년 넘게 부상과 재기를 거듭했다. 허리 수술도 몇차례 했었고 병원에서 등판불가 판정도 나왔었지만, 그는 그라운드에 서겠다는 일념 하나로 자기와의 싸움에 매진했다. 그 결과 95년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 우승을 맛보게 된다. 95년 박철순의 성적은 9승인가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때 최고령 관련 기록들을 다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들중 대부분이 송진우에 의해 또 경신되었지만서두...)

두산팬이라면 1995년 권명철이 마지막 타자를 처리하고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그라운드에서 울부짓는 박철순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난 내무반에서 걸레질 하며 눈치껏 TV를 훔쳐보고 있었다. 그때의 그 짜릿한 환희감이란... 난 속으로 남 모를 함성을 지르고 있었다. '우와~~~ X발... 우승이다... 우승!!!! ㅜ.ㅠ '

그런 박철순이 은퇴식을 거행했다. 나두 당연히 만사 제쳐두고 현장에서 지켜봤는데, 진한 눈물이 흘렀던 기억이 난다. LG전이었는데 경기는 6 : 2론가 졌다. 경기 내내 그의 등판을 기다렸건만 끝끝내 그는 등판하지 않았다. 나중에 안 일이었지만 박철순이 등판하려면 누군가 2군에 내려가야 하는데 한번 내려가면 2주인가 못올라 오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단다. 역시 박철순 다운 결정이었다. 누구나 일생에 한 번 밖에 없는 은퇴식에 욕심을 내기 마련인데...

아래는 박철순 기념 동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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