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뜸해진건 스마트폰의 영향이 큽니다. 굳이 PC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과의 교류할 수 있는 단말과 어플리케이션이 많아졌기 때문이죠. 우선 트위터로 내 의견을 짧게나마 펼칠 수 있습니다. 어쩔 땐 짧은 문장이 훨씬 더 감성적이고 직선적이기도 하죠. 인스타그램으로 사진을 올리고 감상할 수도 있구요. 뿐만 아니라 팟캐스팅으로 멀티미디어 정보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도 그런 이유로 멀어지게 되었는데 모바일용 티스토리를 보니 살짝 맘이 동하기는 하네요. 어렵기는 하지만 어쨌든 스마트폰으로도 블로깅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직은 스마트폰과 긴 문장의 블로그는 한복과 구두의 조합만큼이나 어색한건 사실입니다. 그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솔루션이 나온다면 블로그의 제2 전성기를 앞당길 수 있을겁니다.  



예전에 트위터에 대해 부정적인 포스팅을 했더랬죠. 싸이월드처럼 가벼운 느낌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반감이 좀 있었거든요. 실제로 두 서비스는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끼리 이어주는 SNS라는 점, 자기 표현욕구 내지는 과시욕을 충족시켜준다는 점, 그리고 모바일 기기와 융합에 용이하다는 점... 특히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성은 서비스의 비약적인 팽창을 가져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싸이월드는 디카의 인기와 더불어 성장했구요. 트위터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대세가 되었죠.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시장을 휩쓰는 한, 아마 트위터도 성장일로에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트위터보다는 블로그에 더 애착이 갑니다. 블로그는 SNS에 적합하지도 않고, 자기표현욕구에도 둔감한 편이고, 모바일 기기와도 궁합이 잘 맞지 않지만요. 블로그는 블로그 만의 매력이 있죠. 바로 자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블로그를 지금의 트윗처럼 쓰는 경향도 없지 않았지만, 이제는 머리속에 복잡한 일들을 하나하나 글들로 풀어내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그게 텍스트의 매력인데요. 사진이나 짧은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차별되는 장점이 분명 있습니다. 블로그는 일기장과 같아서 아날로그적인 면도 있지만, 그래서 더욱 뚝배기처럼 생명력이 길지 않을까 싶네요. 과거 디카의 열풍이 사라지자 싸이월드가 시들었던 것처럼, 스마트폰의 그것이 사라지면 트위터의 인기 또한 어찌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2년안에 트위터는 겨우 명맥만 유지할 처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블로그는 '전국노래자랑'처럼 장수하는 아이템이 될겁니다.
 
그렇지만... 우모도 버티다 버티다 트윗질하기 시작했습니다. 업무적인 이유로요. 모바일하면서 트윗질을 안한다는건 도무지 상상할 수 없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whos.amung.us에서 뽑아보니 제 블로그에 접속하는 사람들의 분포가 이렇게 되어있군요. 물론 한국이 압도적이구요. 미국이 그 다음이고, 중국도 꽤 있네요. 근데 일본과 유럽은 의외로 적구요.

남미와 아프리카, 중동, 인도, 러시아 등은 넓은 영토에 비해 한건도 없네요. 어쨌든 제 블로그에 찾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블로그에 지금 접속해 있는 사람은 몇명일까?

이런 궁금증은 블로거들이라면 아마 다들 갖고 있을껍니다. 위젯 하나 달면 간단하게 알 수 있죠. 많이 알려지긴 했는데 whos.amung.us 라는 사이트에 있습니다. 이 위젯을 클릭하면 어떤 페이지에 몇명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젯 색이 너무 강렬한지라 달기에는 부담스럽죠. 저도 처음에 달까 하다가 색 때문에 포기했었구요.

근데 그 사이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컬러를 조절할 수 있는 서비스, 컬러휠이 있습니다. 단순히 폰트와 위젯 두가지만 색을 선택할 있지만 html을 수정하면 크기도 줄일 수 있죠. 그래서 이 블로그에 붙인게 옆에 사이드 바에 있는 위젯입니다. 대충 블로그 톤앤매너를 유지시켰는데 어색한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현재는 두명이 저를 포함해서 접속해 있군요. 누구냐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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