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팀 컬러는 뭐니뭐니해도 Hustle DOO다.

이기든 지든 몸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두산베어스의 특징이다. 그런데 두산에서도 홍성흔, 이종욱과 더불어 허슬플레이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있었다.

이닝 교체 때마다 외야까지 전력질주로 달려가는 성실한 플레이어! 바로 최경환이다.

최경환 선수는 두산베어스 홈페이지에 '허슬화니'라는 대화명을 등록할 만큼 허슬이 몸에 밴 선수였다. 경희대 졸업 이후 메이저리그로 도전했지만 마이너에서 머물다 엘쥐로 컴백했지만... 엘쥐보다는 두산선수로 각인이 되어 있다. 심지어 롯데로 가 있는 지금도 최경환선수는 두산의 흰 유니폼이 더 잘 어울려 보인다.

그가 트레이드 되었을 때 많은 두산팬들은 아쉬워 했다. 비록 전성기 때의 멋진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할지라도 두산에 남아 정신적 지주, 허슬의 상징이 되어주길 바랬다.

하지만 그는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공교롭게도 그의 백넘버였던 51번은 롯데에서 맞트레이드 되어 온 최준석이 차지했다. 이제 허슬 갈매기가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의 배트를 앞뒤로 흔드는 독특한 타법은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가 두산 홈페이지에 남긴 작별인사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단 한번 남긴 그의 글은 8,000건이 넘는 조회수와 300건이 넘는 추천수를 기록했다. 그가 단순히 야구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걸 보여준다. 그는 두산베어스 허슬의 상징이다.






[영상 출처 : 두산베어스 홈페이지]


이 동영상을 볼 때마다 가슴이 설렌다.
사진 한장 한장에 이야기가 숨겨있고 감동이 배어나오는 느낌..

비록 패배로 시즌을 마쳤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고 있다면 120% 만족이다.^^


야구보면서 상대편이 이렇게 불쌍하게 보였던 적이 없었던 경기.
미친듯이 휘둘러대는 방망이. 정말 만화같은 일이 실제 일어났다.

한국시리즈 한 이닝 최다점수 뽑아냈던 가공할 곰들의 방망이질 앞에 삼성 투수들은 무기력하게 입맛만 다셨을 뿐. 이 경기는 회사에서 퇴근하기 전에 봤었는데 연신 웃음만 짓던 일이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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