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의 Bowl 출전이 확정되었습니다. 조지아텍과 오렌지보울에서 맞붙기로 했네요. 일반적인 예측으로는 아이오와가 피에스타보울에 나가지 않을까 했었는데, TCU와 자리를 맞바꿨습니다. 의외의 Pick은 나중에 비하인드 스토리로 나오겠지만, 아무래도 흥행을 고려한 측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오와로서 죠지아텍으로의 변경이 좀더 나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전승팀을 피했다는데 의의가 있지 않나 싶네요. 정리하면 타이틀게임은 텍사스와 알라바마, 로즈보울은 오하이오와 오레곤, 피에스타보울은 TCU와 보이지, 오렌지보울은 아이오와와 조지아텍이 맞붙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BCS Title Game : BCS pits Alabama against Texas in title game
Rose Bowl : Oregon, Ohio State set for Rose Bowl
Orange Bowl : Iowa in BCS bowl despite year-end skid
Fiesta Bowl : TCU (12-0), Boise State (13-0) to meet
Sugar Bowl : Tebow-led Florida to face Cincy

텍사스와 알라바마의 타이틀게임은 올시즌 최고의 팀을 가리는 경기인만큼 관심은 폭발적이구요. TCU와 보이지는 스몰마켓 대학들인지라 그닥 매력적인 카드는 아니었는데, 전승가도 팀간의 대결이라는 얘깃꺼리가 되네요. 플로리다의 슈거보울 행은 아쉽다는 평이 많구요. 로즈보울은 조기에 정해졌기 때문에 컨퍼런스의 며예를 누가 지켜낼지가 관심꺼리입니다. 그리고 조지아텍과 아이오와와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듯 하네요. 벌써부터 인터넷에서는 경기 예상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차근차근 훑어보면 대략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죠지아텍과는 한번도 맞붙어본 적이 없어 뭐라 하긴 그렇지만, 부상에서 회복중인 쿼터백 Stanzi가 복귀한다면 충분히 승산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울러 여전히 BCS Bowl Selection에 대해 말들이 많네요. 컨퍼런스간의 수준차이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현재 반영방식은 문제가 없느냐가 핵심입니다. 차라리 10개팀이 토너멘트를 하자는 의견도 있더군요. 그게 합리적일 수 있지만, 기존 Bowl 주최측의 기득권과 흥행카드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아서 어떻게 해볼 도리가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불만이 쌓이고 토론을 하다보면 좀더 나은 방향으로 결정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죽하면 오바마까지 불평했을까요...?

덧글...
참고로 2009 NCAA BCS 최종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0위에 턱걸이한 헉카이... 축하합니다. ^^

 1  Alabama  13-0
 2  Texas  13-0
 3  Cincinnati  12-0
 4  TCU  12-0
 5  Florida  12-1
 6  Boise State  13-0
 7  Oregon  10-2
 8  Ohio State  10-2
 9  Georgia Tech  11-2
10  Iowa  10-2


한 시즌을 마감하는 Bowl 경기 매치업이 대충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NCAA 최고 권위의 경기는 Title game과 Big 4 bowl game인데요. 상금도 몇천만불 수준으로 아마츄어 대회치고는 상당히 크고, 학교와 지역의 명예가 걸린 단판승부죠. 상금은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공평하게 나눠갖는다고 합니다. 아마츄어 정신의 구현이라고 하더군요. 하여간 올해는 아이오와가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외에도 GMAC, Alamo, Liberty, Cotton, Capital one 등 Non-BCS Games 29개가 있구요.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지명도나 관심도는 떨어집니다.

1. BCS National Championship Game
낙승을 예상했던 플로리다가 무너졌습니다. 설마 티보우가 경기에서 고개를 떨구는 일은 없으리라 봤는데... 졸업을 앞두고 막판에 오점을 남기네요. SEC 챔피언 결정전에서 #2 알라바마가 #1 플로리다를 꺾었습니다. 반면 #3 텍사스는 네브라스카를 제압해서, 이제 BCS 랭킹 최고의 팀은 텍사스와 알라바마로 정해졌습니다. 내년 1월 7일 캘리포니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팀을 가리네요. 우모의 응원팀은 알라바마입니다. (이유는...? 글쎄요... 텍사스는 너무 보수적이어서... 쿨럭~)

2. Orange Bowl
원래 오렌지보울(어륀지... 라고 해야 되나?)은 ACC 챔피언을 위한 경기입니다. ACC챔피언인 #10 조지아텍이 #4 TCU를 고르지 않을까 싶네요. 플로리다에서 1월 5일 경기를 갖구요. TCU의 전승가도가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TCU가 이기지 않을까 싶은데... 흠...

3. Fiesta Bowl
Big 12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피에스타보울이지만, #2 텍사스가 타이틀게임에 나가기 때문에 대체팀으로 #9 아이오와나 #11 펜스테이트를 뽑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BCS 순위가 높은 아이오와로 거의 결정이 되는 분위기인데, 아이오와가 시골이라 돈이 안된다는게 막판변수로... ㅜ.ㅜ;; 자본주의 미국이기에 충분히 상정해볼 수는 있지만, 좀 씁쓸합니다. 하여간 상대팀은 무패신화의 #6 보이지가 될겁니다. 보이지는 소속 컨퍼런스 WAC가 약해서 큰 주목을 받지는 않지만, 어쨌든 강적이구요. 아이오와가 쉽지 않은 경기를 할겁니다. 1월 4일 아리조나에서 펼쳐지네요. 우모의 응원팀은 당연히 아이오와...!

4. Sugar Bowl
SEC 챔피언에게 할당된 슈거보울은 알라바마가 타이틀게임에 올라가서 그 다음 순위인 플로리다가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Big East의 챔피언인 #5 신시내티가 상대하게 될겁니다. 타이틀게임에 못나간 Gator의 화풀이가 될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1월 1일 뉴올리언즈에서 열립니다. 우모의 응원팀은 신시내티...! 왠지 약팀에 대한 동정이...

5. Rose Bowl
Pac-10 우승팀이 출전하는 로즈보울은 #7 오레곤이 확정되었구요. 상대팀은 Big-10 우승팀 #8 오하이오입니다. 아이오와가 오하이오에게 연장가서 졌는데, 만약 이겼다면 이 로즈보울 경기에 나갔을겁니다. 당시 오하이오 선수들이 승리후 장미를 입에 물고 퍼포먼스를 펼쳤죠. 경기는 1월 1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립니다. 우모의 응원팀은 오레곤...! 왠지 아이오와를 압눌렀던 붉은 응원의 함성이 미워지는건 어쩔 수 없나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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