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가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경기인 Insight bowl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작년에 4대 메이저인 Orange bowl에 나갔던 것에 비하면 좀 초라하긴 하지만, 뭐 그래도 승리로 시즌 마무리 지으니 기분은 뽀샤시하군요. 참고로 올시즌 성적은 7승 5패 빅텐에서 4위입니다. 전국 순위는 25위권에도 못들었구요. (작년엔 전국 10위안에 들었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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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 예상에 의하면 미주리대학이 강하긴 하지만, 승리의 열쇠는 아이오와가 쥐고 있다고 보더군요. 결과도 아이오와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구요. 미주리대학의 경기력을 잘은 모르지만 강팀임엔 틀림없는 것 같은데, 뭐 어쨌든 예상이 그렇다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매스컴에서는 특히 Adrian Clayborn의 활약여부를 중요한 변수로 봤는데, 경기의 수훈갑은 러닝백 Marcus Coker였네요. 과거 Shonne Greene을 연상케 하는데요. 탄탄한 피지컬에, 부드러운 몸놀림에, 폭발적인 스피드까지... 1학년생이라고는 믿기 어려울만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3쿼터에 보여준 돌파, 수비의 거친 태클을 당하고도 무소처럼 밀고 들어가는 모습은 영락없는 Shonne Greene의 재림이었네요. 올 시즌에도 그닥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역시 큰 경기에서는 의외의 복병이 빛을 발하곤 하네요. 결국 신출내기 신입생 덕분에 아이오와가 Insight bowl의 승자가 되었습니다. 반면 Stanzi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종종 노출했네요. 몇 차례 롱패스가 인터셉트를 당했는데, 글쎄요, 공의 스피드가 좀 느리게 보인다고나 할까요? 북경올림픽 결승전에서 던진 고영민의 마지막 송구처럼 슬로우비디오를 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뭐 이기면 고영민의 엉킨 스텝이건 Stanzi의 아리랑볼이건 다 용서가 되는거죠.  
 
경기중에 한가지 이해가 안되었던 판정이 하나 있었는데요. 4쿼터 미주리의 마지막 공격(4th and 6)에서 길게 패스한 공을 넘어지면서 잡긴 했는데, 심판은 비디오 판독결과로 무효로 판정하더군요. 잡긴 잡았으나 바운드 된 공으로 본거 같은데, 우모 눈에는 그런것 같진 않았네요. 만약 이 공격이 인정되었다면 필드골로 연결되어 연장으로 갈 수도 있었거든요. 어쨌든 아이오와는 이 판정 하나로 편하게 승리를 챙겼구요.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덧글...
아이패드에서 비틀로 보는데 자형과 중간중간 문자교환하며 아이오와를 응원했네요, 주위에 풋볼팬들이 많으면 서로 얘기하면서 보고 좋았을텐데... 아쉬울 뿐입니다. 흠흠흠...

지난 2주차 NCAA FB에서 아이오와는 지역 라이벌 아이오와 스테잇에 대승을 거뒀습니다. 덕분에 빅텐에서 오하이오와 함께 2전 전승 선두를 달리고 있구요. 하지만 지금까지는 약팀이었고 3주차에서 붙는 #24위 아리조나가 첫번째 관문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ESPN도 승리팀 예상에 아이오와를 Pick해서 무난히 승리하리라 봤는데, 막판에 고비를 넘지못해 패하고 말았네요. 시즌 성적 2승 1패입니다.

이 경기는 BCS 25팀 간의 경기답게 ESPN에서 중계해줬구요. 아리조나에서 벌어진 덕분에 일요일 새벽이 아닌 오후에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는 아기곰과 수영하고 돌아온 3쿼터부터 봤는데요. 7-27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Stanzi의 롱패스 터치다운이 성공하고 이어진 수비를 성공시키자 분위기는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다. 스포츠에서 분위기라는게 참 묘해서 아무리 큰 스코어 차로 지고 있다해도 분위기가 살아있으면 질꺼 같지 않거든요. 역시나 아이오와의 뒷심이 발휘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아이오와의 반격은 4쿼터에서 공격에 실패한 후 아이오와가 날린 펀트를 아리조나가 어이없이 놓치면서 시작되었죠. 다시 공격권을 가져왔음은 물론이고, 바로 아이오와가 터치다운으로 연결시켜 21-27로 따라붙었거든요. 남은 시간은 9분 남짓... 작년 MSU를 상대로 막판 1초에 역전시켰던 경험도 갖고 있던 아이오와였기에 믿었습니다. 역시나 아리조나의 공격을 인터셉트, 그리고 터치다운으로 단숨에 27-27로 동점을 만들었구요. 드라마를 또 쓰나 했네요. 근데... 근데... 엑스트라 포인트킥을 성공시키지 못해 28-27로 역전시킬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게 조금 마음에 걸리긴 했네요. 결과적으로는 역전으로 이어지지 못한 그 한점이 결국 승부를 가르고 말았습니다. 아리조나가 이어진 공격에서 아이오와 11야드 지점까지 전진한후, 터치다운으로 27-34로 앞섰거든요. 만약이라는 단서를 굳이 단다면, 만약 엑스트러 포인트로 역전을 시켰다면 부담감에 아리조나는 그렇게 맹렬한 전진패스를 성공시키진 못했을겁니다. 그리고 아이오와도 주눅든채 경기를 하진 않았을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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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진 아이오와의 공격... 관중석에서는 승리를 자신한 아리조나 팬들의 퍼포먼스가 이어졌구요. 홈팀의 기세가 등등한 가운데 Stanzi는 연이어 3차례나 Sack을 당하고 경기는 우울모드로 접어들었습니다. 오펜스라인이 앞에서 무너지는 상황에서 Stanzi라고 용빼는 재주는 없죠.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경기에 몇번 안당하는 Sack인데, 세번씩이나 연이어서 당하다니요. 헐헐헐... ㅡㅡ;;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주목할 선수는 단연 와이드리시버 McNutt이었습니다. 첫번때 세번째 터치다운을 그가 아니면 잡을 수 없는 환상적인 유연성으로 잡아냈거든요. 특히 첫 터치다운 캐치는 수비 위 공중에서 턴하면서 잡아 거의 기예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아리조나에게 당한 의외의 패배로 아이오와는 BCS 랭킹에서도 10위권 밖으로 밀릴 것으로 보이구요. 3연승을 달린 오하이오에게 빅텐 수위자리도 내줬습니다. 올해는 빅텐에서 우승해서 로즈보울이나 National champion에 도전했음 했는데, 일단 한풀 꺾였네요. 다른 컨퍼런스 수위팀들이 패배를 나란히 당하지 않는한 National champion은 물건너갔습니다. 그나마 로즈보울도 11월 오하이오와의 결전에서 승리가 필수조건일 듯 합니다. 그러고보면 NCAA FB에서 1패는 아주 치명적인 기록이네요. 그래도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면 분명히 좋은 기회는 오리라 봅니다.  


드디어 NCAA 풋볼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작년 BCS 9위에 빛나는 성적을 올린 아이오와가 올 시즌은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 기대가 큰데요. 첫 경기를 대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잠도 안자고 어디 중계하는 사이트 없나 웹을 뒤졌는데 결국 문자중계만 보고 말았네요. 아이오와가 스몰마켓이라 그런지, 오렌지보울 타이틀러인데도 공중파와 espn에서는 중계를 외면하더군요. 할 수 없이 BCS 빅텐네트워크에 유료 가입을 해야 하는건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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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로 보니 스코어가 말해주듯, 일방적인 게임이었습니다. 옥의 티라고 하면 Stanzi가 살짝 왼쪽 무릎에 무리가 가서 교체되었던건데요. 작년 시즌에서도 막판에 Stanzi의 부상으로 아이오와가 위기에 빠졌던 기억이 나더군요. 다행히 이상없다고는 하는데... 시즌 초반부터 부상은 금물입니다. 참고로 작년 Stanzi의 부상으로 결장했던 3경기에서 1승 2패를 했었구요. 나머지 10경기에서는 전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이로써 아이오와는 10시즌 연속 개막전에서 승리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러니 명장 Ferentz 감독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죠. 작년엔 빅텐 감독상까지 받았구요. 게다가 아이오와는 2020년까지 Ferentz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으니, 이제 아이오와는 Ferentz 감독과 함께 전미 챔피언에 오를 일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경기는 아이오와 스테잇과 라이벌 경기입니다. 역시 한국시간으로 새벽이구요. 장소는 Kinnick stadium입니다. 실력은 월등히 앞서지만 지역 라이벌전인만큼 변수가 많이 작용할 겁니다. 무척 재미있는 경기인데 역시나 공중파쪽에서는 중계가 없는듯...  

덧글...
빅텐이 내년에 확장할 듯 보입니다. 빅12에서 네브라스카가 탈퇴하고 내년 시즌부터 빅텐으로 오기로 했으니 12개팀의 2 디비젼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항간에는 16개팀으로까지 확장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메가 컨퍼런스가 되는거구요. 경기는 훨씬 흥미진진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오렌지보울 승리로 아이오와가 최종 7위에 랭크되었습니다. 기억에 아이오와의 최고 순위는 3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7위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순위네요. 시즌을 메이저보울 승리로 마감해 기쁩니다. 1위는 당연히 BCS Championship 우승자인 알라바마, 2위는 텍사스, 3위는 플로리다, 4위는 Boise, 5위는 오하이오, 6위는 TCU입니다. 로즈보울에서 진 오레곤과 아이오와에게 밀린 죠지아공대가 11위, 13위로 마감한게 눈에 띄네요. Boise는 시즌 전승하고도 4위입니다. 물론 AP통신 선정 결과이기에 절대적인 평가는 아니죠. 더 많은 선정기준은 위 링크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구요.

아울러 수비수 Clayborn이 National Defensive Award를 차지했네요. 로즈보울에서 죠지아공대 쿼터백을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sack을 했던 선수입니다. 아무래도 로즈보울에서 아이오와가 최강의 디펜스라인을 형성했던 것고 수상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인터뷰에도 보면 요란한 헤어스타일이 상당히 강인한 인상을 주네요. 탄탄하면서도 유연성이 좋은 선수입니다. 이런 빅맨들이 100m 달리기도 빠르던데... 이 친구는 몇초에나 뛰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는군요.

이렇게 기분좋게 시즌이 마감되니 뉴스를 계속 찾아보게 되네요. 빅텐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하이라이트도 재미있습니다. 핸섬한 Stanzi의 인터뷰도 후반부에 나오는군요. 어쨌든 아이오와는 2010 시즌에도 Stanzi 등 주전들이 학교에 남기에 좋은 성적이 예상됩니다. 연승행진으로 승승장구해서 BCS Championship에 나가면 좋을텐데요. 아이오와라고 못할건 없습니다. 한번 기대해보죠.


아이오와가 마침내 오렌지보울을 가져왔습니다.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죠지아공대와의 경기에서 24-14로 비교적 여유있게 승리했네요. 라디오중계와 문자중계를 두근반 세근반 하면서 봤는데, Stanzi의 컴백과 후반부를 뒷심으로 잘 버텨준게 승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 전 예상으로는 압도적으로 죠지아공대 쪽으로 기울었는데, 역시 경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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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Stanzi가 패싱에 이은 터치다운 2회로 여유있게 앞서갔습니다. 특히 두번째 성공시킨 터치다운은 하이라이트로 보니 정말 예술이더군요. 어려운 공을 받은 Sandeman의 센스도 훌륭하지만 운도 좋았네요. 하마터면 인터셉트 당할 뻔했습니다. 반면 2쿼터에서는 막판에 좀 철렁했죠. 죠지아공대 43야드 지점에서 4th and 5를 시도했는데, 실패했거든요. 왠만하면 펀트하는게 낫지 않을까 했는데... 3야드는 가능하리라 봤는지 Ferentz 감독이 욕심을 냈네요.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뻔 했데, 다행히도 아이오와 24야드 지점까지 허용했다 필드골 실패로 실점을 모면했습니다. 오히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죠지아공대 16야드 지점 필드골 성공으로 기세를 꺾었네요. 킥커 Murray가 수훈갑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가 남았죠. 4쿼터에 17-14로 쫓기는 상황, 죠지아공대 3야드 지점에서 4번째 시도를 필드골을 선택했는데요. 킥하는척 하면서 Murray가 트릭으로 페이크 러시를 시도했죠. 터치다운을 노린건데요. 하지만 어이없는 펌블로 죠지아공대로 공격권이 넘어갔습니다. 아마 Ferentz 감독은 확실한 승리를 위해 3점보다 7점을 노린건데... 여차하면 역적이 될 뻔했네요. 다행히 Wegher의 러싱 터치다운으로 24-14로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대체적인 언론의 평가는 아이오와 수비의 승리라고 하네요. Stanzi도 승리의 수훈갑을 수비로 돌렸구요. 잘 모르지만 죠지아공대의 트리플 옵션 공격이 꽤나 강력했나 봅니다. 프리뷰에서도 죠지아공대의 공격을 아이오와의 수비가 얼마나 막아줄지가 관건이라 했는데, 러싱을 143야드로 막았네요. 참고로 죠지아공대의 평균 러싱거리는 307.2야드입니다.

이로써 아이오와는 1958년 로즈보울 우승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보울 경기 승리했네요. 반세기 만에 들어보는 트로피입니다. 아마 지금쯤 아이오와는 밤새며 환호성지르고 난리났을텐데요. 술과 노래에 쩔을 아이오와시티가 눈에 선하네요. 언제 한번 그 기쁨을 현장에서 느껴보고 싶습니다만... 하여간 아이오와팬으로서 기분좋은 시즌이 되었습니다. 이제 시즌을 마감하고 올 9월을 기약해야겠네요. 수고했습니다. 헉카이~~!


하루 남았습니다.
아이오와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
오렌지보울...

이번엔 반드시 승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슈거보울의 플로리다처럼 압도적인 승리도 좋지만,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치면 재미없으니
조심스럽게 27-24 기원합니다.

Go HAWKS!



아이오와의 Bowl 출전이 확정되었습니다. 조지아텍과 오렌지보울에서 맞붙기로 했네요. 일반적인 예측으로는 아이오와가 피에스타보울에 나가지 않을까 했었는데, TCU와 자리를 맞바꿨습니다. 의외의 Pick은 나중에 비하인드 스토리로 나오겠지만, 아무래도 흥행을 고려한 측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오와로서 죠지아텍으로의 변경이 좀더 나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전승팀을 피했다는데 의의가 있지 않나 싶네요. 정리하면 타이틀게임은 텍사스와 알라바마, 로즈보울은 오하이오와 오레곤, 피에스타보울은 TCU와 보이지, 오렌지보울은 아이오와와 조지아텍이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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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와 알라바마의 타이틀게임은 올시즌 최고의 팀을 가리는 경기인만큼 관심은 폭발적이구요. TCU와 보이지는 스몰마켓 대학들인지라 그닥 매력적인 카드는 아니었는데, 전승가도 팀간의 대결이라는 얘깃꺼리가 되네요. 플로리다의 슈거보울 행은 아쉽다는 평이 많구요. 로즈보울은 조기에 정해졌기 때문에 컨퍼런스의 며예를 누가 지켜낼지가 관심꺼리입니다. 그리고 조지아텍과 아이오와와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듯 하네요. 벌써부터 인터넷에서는 경기 예상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차근차근 훑어보면 대략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죠지아텍과는 한번도 맞붙어본 적이 없어 뭐라 하긴 그렇지만, 부상에서 회복중인 쿼터백 Stanzi가 복귀한다면 충분히 승산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울러 여전히 BCS Bowl Selection에 대해 말들이 많네요. 컨퍼런스간의 수준차이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현재 반영방식은 문제가 없느냐가 핵심입니다. 차라리 10개팀이 토너멘트를 하자는 의견도 있더군요. 그게 합리적일 수 있지만, 기존 Bowl 주최측의 기득권과 흥행카드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아서 어떻게 해볼 도리가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불만이 쌓이고 토론을 하다보면 좀더 나은 방향으로 결정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죽하면 오바마까지 불평했을까요...?

덧글...
참고로 2009 NCAA BCS 최종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0위에 턱걸이한 헉카이... 축하합니다. ^^

 1  Alabama  13-0
 2  Texas  13-0
 3  Cincinnati  12-0
 4  TCU  12-0
 5  Florida  12-1
 6  Boise State  13-0
 7  Oregon  10-2
 8  Ohio State  10-2
 9  Georgia Tech  11-2
10  Iowa  10-2


한 시즌을 마감하는 Bowl 경기 매치업이 대충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NCAA 최고 권위의 경기는 Title game과 Big 4 bowl game인데요. 상금도 몇천만불 수준으로 아마츄어 대회치고는 상당히 크고, 학교와 지역의 명예가 걸린 단판승부죠. 상금은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공평하게 나눠갖는다고 합니다. 아마츄어 정신의 구현이라고 하더군요. 하여간 올해는 아이오와가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외에도 GMAC, Alamo, Liberty, Cotton, Capital one 등 Non-BCS Games 29개가 있구요.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지명도나 관심도는 떨어집니다.

1. BCS National Championship Game
낙승을 예상했던 플로리다가 무너졌습니다. 설마 티보우가 경기에서 고개를 떨구는 일은 없으리라 봤는데... 졸업을 앞두고 막판에 오점을 남기네요. SEC 챔피언 결정전에서 #2 알라바마가 #1 플로리다를 꺾었습니다. 반면 #3 텍사스는 네브라스카를 제압해서, 이제 BCS 랭킹 최고의 팀은 텍사스와 알라바마로 정해졌습니다. 내년 1월 7일 캘리포니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팀을 가리네요. 우모의 응원팀은 알라바마입니다. (이유는...? 글쎄요... 텍사스는 너무 보수적이어서... 쿨럭~)

2. Orange Bowl
원래 오렌지보울(어륀지... 라고 해야 되나?)은 ACC 챔피언을 위한 경기입니다. ACC챔피언인 #10 조지아텍이 #4 TCU를 고르지 않을까 싶네요. 플로리다에서 1월 5일 경기를 갖구요. TCU의 전승가도가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TCU가 이기지 않을까 싶은데... 흠...

3. Fiesta Bowl
Big 12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피에스타보울이지만, #2 텍사스가 타이틀게임에 나가기 때문에 대체팀으로 #9 아이오와나 #11 펜스테이트를 뽑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BCS 순위가 높은 아이오와로 거의 결정이 되는 분위기인데, 아이오와가 시골이라 돈이 안된다는게 막판변수로... ㅜ.ㅜ;; 자본주의 미국이기에 충분히 상정해볼 수는 있지만, 좀 씁쓸합니다. 하여간 상대팀은 무패신화의 #6 보이지가 될겁니다. 보이지는 소속 컨퍼런스 WAC가 약해서 큰 주목을 받지는 않지만, 어쨌든 강적이구요. 아이오와가 쉽지 않은 경기를 할겁니다. 1월 4일 아리조나에서 펼쳐지네요. 우모의 응원팀은 당연히 아이오와...!

4. Sugar Bowl
SEC 챔피언에게 할당된 슈거보울은 알라바마가 타이틀게임에 올라가서 그 다음 순위인 플로리다가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Big East의 챔피언인 #5 신시내티가 상대하게 될겁니다. 타이틀게임에 못나간 Gator의 화풀이가 될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1월 1일 뉴올리언즈에서 열립니다. 우모의 응원팀은 신시내티...! 왠지 약팀에 대한 동정이...

5. Rose Bowl
Pac-10 우승팀이 출전하는 로즈보울은 #7 오레곤이 확정되었구요. 상대팀은 Big-10 우승팀 #8 오하이오입니다. 아이오와가 오하이오에게 연장가서 졌는데, 만약 이겼다면 이 로즈보울 경기에 나갔을겁니다. 당시 오하이오 선수들이 승리후 장미를 입에 물고 퍼포먼스를 펼쳤죠. 경기는 1월 1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립니다. 우모의 응원팀은 오레곤...! 왠지 아이오와를 압눌렀던 붉은 응원의 함성이 미워지는건 어쩔 수 없나보네요. ^^


SEC 1, 2위 결정전 등 컨퍼런스 우승을 가리기 위한 winner-take-all game 몇개 제외하고, 올시즌 NCAA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NCAA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이라는 티보우를 보유한 플로리다가 12승 무패의 무시무시한 전적으로 1위를 차지했구요. 알라바마, 텍사스, TCU, 신시내티, 보이지 스테잇이 5위까지 무패로 자리잡았습니다. 아이오와는 오레곤, 오하이오에 이어 10승 2패로 9위에 랭크되었네요. 이로써 Major bowl 경기에 나갈 요건은 갖추었구요. 상대가 누구냐만 남은 듯 싶습니다. 지난주 7위였던 죠지아공대, 9위였던 피츠버그, 12위였던 오클라호마 스테잇이 패한 덕이네요.

 1  Florida  12-0
 2  Alabama  12-0
 3  Texas  12-0
 4  TCU  12-0
 5  Cincinnati  11-0
 6  Boise State  12-0
 7  Oregon   9-2
 8  Ohio State  10-2
 9  Iowa  10-2
10  Georgia Tech  10-2

전에 오바마 대통령도 언급했듯이 NCAA의 랭킹 매기는 시스템은 상당히 복잡합니다. 왠만한 매니아들도 헷갈릴 정도인데요. 미국의 수천개의 대학교가 풋볼을 하고 있으니 컨퍼런스도 많고 순위 정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빅텐 우승팀과 팩텐 우승팀끼리 승패를 가리는 로즈보울같은 전통적인 보울경기가 여러개 있지만, 누가 과연 최강팀인가 하는 의문은 지우기 어렵죠. 그래서 얼마 전부터 등장한게 BCS(Bowl Championship Series) 순위입니다. 사실 이렇게 이해하고 있는 것조차 확실한지는 의문이니... 혹시 틀린게 있다면 댓글로 지적해주심 고맙겠습니다.^^;;

BCS 랭킹은 최고를 가리고자 전국 대학순위를 기자, 코치, 컴퓨터 분석 등의 방법을 동원해 정하는데요. 매주 경기 결과를 분석하여 25위까지 발표합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후 통상 1, 2위가 BCS 챔피언십을 가지죠. Title game이라고도 하구요. 아마 올해는 아마 플로리다와 알라바마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장담할 순 없습니다. 위의 표에서 보다시피 무패의 팀들이 많은 상황이라 누가 1, 2위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5위권팀 중에서 가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Rose bowl, Fiesta bowl, Sugar bowl, Orange bowl 등 4개의 Major bowl game이 있는데요. BCS 10위 안에 들거나 컨퍼런스 우승팀 중에서 선정하여 벌이는 전통의 빅게임입니다. 로즈보울의 경우 빅10과 팩10의 우승팀끼리의 경기인데, 피에스타보울, 슈거보울, 오렌지보울 등은 어떤 컨퍼런스 우승팀끼리의 대결인지는 확실치 않네요. (오바마도 헷갈리는데 뭐...)

우야됐든간에... 올해의 경우 로즈보울은 아이오와를 꺾은 빅텐 우승팀 오하이오, 팩텐 우승팀인 오레곤이 자웅을 가립니다. 아이오와는 로즈보울 대신 피에스타보울에 보이지 스테잇과 같이 나간다는 얘기도 있던데... 이 역시 어디까지나 예상입니다. 어떤 보울에 나갈지, 또한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덕분에 외신도 보는데... 헐헐헐... 어렵네요. 근데 재밌습니다.


아이오와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미네소타를 상대로 12-0 쾌승을 거둬, 컨퍼런스 6승 2패, 전체 10승 2패의 성적을 가뒀습니다. 이로써 컨퍼런스 성적은 2위가 확정되었는데, BCS 순위가 약간 유동적이네요. 현재 13위이지만, 8위인 LSU가 졌고 5위인 신시내티, 6위인 Boise state, 7위인 조지아공대의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10위권 진입도 가능해 보입니다. 이럴 경우 Big4 Bowl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을텐데요. 최선을 다해 마무리했으니, 이제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기다리는 것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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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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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로 Vandenberg의 가능성이 확인 되었습니다. 시즌 두번째 선발 출장경기였는데요. 위축됐던 첫 경기와는 달리 충분히 Stanzi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줬습니다. 패싱도 좋아졌구요. 1쿼터에 보여준 날카로운 전진패스가 특히 괜챦았네요. 아직 1학년이니 자신감을 가지면 일취월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 NFL 뉴욕에서 쿼터백을 했던 아버지의 피를 이어 받은 티가 나네요. 오늘 경기 총 117야드 전진을 기록했구요. 24번 공격시도에 11번 성공했습니다.

아울러 강력한 수비진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네요. 4쿼터 막판 미네소타에게 2야드까지 밀렸지만, 끝까지 버텨내서 무실점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어떤 스포츠든 강팀은 수비력에서 시작하는데, 아이오와도 수비라인이 탄탄한 편이어서 올시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네요.

이제 아이오와는 Bowl 경기만 남았습니다. 올시즌까지 포함해서 시즌 10승 이상 거둔게 4번째니, 아이오와 역사상 최고성적을 내는 감독으로 Ferentz가 기록되었네요. 바야흐로 아이오와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데, Bowl 경기에 출전해서 이번 시즌 마무리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로즈볼은 이미 오하이오가 출전하기로 되었으니 3개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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