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가 마침내 오렌지보울을 가져왔습니다.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죠지아공대와의 경기에서 24-14로 비교적 여유있게 승리했네요. 라디오중계와 문자중계를 두근반 세근반 하면서 봤는데, Stanzi의 컴백과 후반부를 뒷심으로 잘 버텨준게 승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 전 예상으로는 압도적으로 죠지아공대 쪽으로 기울었는데, 역시 경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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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Stanzi가 패싱에 이은 터치다운 2회로 여유있게 앞서갔습니다. 특히 두번째 성공시킨 터치다운은 하이라이트로 보니 정말 예술이더군요. 어려운 공을 받은 Sandeman의 센스도 훌륭하지만 운도 좋았네요. 하마터면 인터셉트 당할 뻔했습니다. 반면 2쿼터에서는 막판에 좀 철렁했죠. 죠지아공대 43야드 지점에서 4th and 5를 시도했는데, 실패했거든요. 왠만하면 펀트하는게 낫지 않을까 했는데... 3야드는 가능하리라 봤는지 Ferentz 감독이 욕심을 냈네요.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뻔 했데, 다행히도 아이오와 24야드 지점까지 허용했다 필드골 실패로 실점을 모면했습니다. 오히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죠지아공대 16야드 지점 필드골 성공으로 기세를 꺾었네요. 킥커 Murray가 수훈갑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가 남았죠. 4쿼터에 17-14로 쫓기는 상황, 죠지아공대 3야드 지점에서 4번째 시도를 필드골을 선택했는데요. 킥하는척 하면서 Murray가 트릭으로 페이크 러시를 시도했죠. 터치다운을 노린건데요. 하지만 어이없는 펌블로 죠지아공대로 공격권이 넘어갔습니다. 아마 Ferentz 감독은 확실한 승리를 위해 3점보다 7점을 노린건데... 여차하면 역적이 될 뻔했네요. 다행히 Wegher의 러싱 터치다운으로 24-14로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대체적인 언론의 평가는 아이오와 수비의 승리라고 하네요. Stanzi도 승리의 수훈갑을 수비로 돌렸구요. 잘 모르지만 죠지아공대의 트리플 옵션 공격이 꽤나 강력했나 봅니다. 프리뷰에서도 죠지아공대의 공격을 아이오와의 수비가 얼마나 막아줄지가 관건이라 했는데, 러싱을 143야드로 막았네요. 참고로 죠지아공대의 평균 러싱거리는 307.2야드입니다.

이로써 아이오와는 1958년 로즈보울 우승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보울 경기 승리했네요. 반세기 만에 들어보는 트로피입니다. 아마 지금쯤 아이오와는 밤새며 환호성지르고 난리났을텐데요. 술과 노래에 쩔을 아이오와시티가 눈에 선하네요. 언제 한번 그 기쁨을 현장에서 느껴보고 싶습니다만... 하여간 아이오와팬으로서 기분좋은 시즌이 되었습니다. 이제 시즌을 마감하고 올 9월을 기약해야겠네요. 수고했습니다. 헉카이~~!


하루 남았습니다.
아이오와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
오렌지보울...

이번엔 반드시 승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슈거보울의 플로리다처럼 압도적인 승리도 좋지만,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치면 재미없으니
조심스럽게 27-24 기원합니다.

Go HAWKS!



아이오와의 Bowl 출전이 확정되었습니다. 조지아텍과 오렌지보울에서 맞붙기로 했네요. 일반적인 예측으로는 아이오와가 피에스타보울에 나가지 않을까 했었는데, TCU와 자리를 맞바꿨습니다. 의외의 Pick은 나중에 비하인드 스토리로 나오겠지만, 아무래도 흥행을 고려한 측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오와로서 죠지아텍으로의 변경이 좀더 나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전승팀을 피했다는데 의의가 있지 않나 싶네요. 정리하면 타이틀게임은 텍사스와 알라바마, 로즈보울은 오하이오와 오레곤, 피에스타보울은 TCU와 보이지, 오렌지보울은 아이오와와 조지아텍이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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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Bowl : Oregon, Ohio State set for Rose Bowl
Orange Bowl : Iowa in BCS bowl despite year-end skid
Fiesta Bowl : TCU (12-0), Boise State (13-0) to meet
Sugar Bowl : Tebow-led Florida to face Cincy

텍사스와 알라바마의 타이틀게임은 올시즌 최고의 팀을 가리는 경기인만큼 관심은 폭발적이구요. TCU와 보이지는 스몰마켓 대학들인지라 그닥 매력적인 카드는 아니었는데, 전승가도 팀간의 대결이라는 얘깃꺼리가 되네요. 플로리다의 슈거보울 행은 아쉽다는 평이 많구요. 로즈보울은 조기에 정해졌기 때문에 컨퍼런스의 며예를 누가 지켜낼지가 관심꺼리입니다. 그리고 조지아텍과 아이오와와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듯 하네요. 벌써부터 인터넷에서는 경기 예상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차근차근 훑어보면 대략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죠지아텍과는 한번도 맞붙어본 적이 없어 뭐라 하긴 그렇지만, 부상에서 회복중인 쿼터백 Stanzi가 복귀한다면 충분히 승산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울러 여전히 BCS Bowl Selection에 대해 말들이 많네요. 컨퍼런스간의 수준차이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현재 반영방식은 문제가 없느냐가 핵심입니다. 차라리 10개팀이 토너멘트를 하자는 의견도 있더군요. 그게 합리적일 수 있지만, 기존 Bowl 주최측의 기득권과 흥행카드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아서 어떻게 해볼 도리가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불만이 쌓이고 토론을 하다보면 좀더 나은 방향으로 결정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죽하면 오바마까지 불평했을까요...?

덧글...
참고로 2009 NCAA BCS 최종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0위에 턱걸이한 헉카이... 축하합니다. ^^

 1  Alabama  13-0
 2  Texas  13-0
 3  Cincinnati  12-0
 4  TCU  12-0
 5  Florida  12-1
 6  Boise State  13-0
 7  Oregon  10-2
 8  Ohio State  10-2
 9  Georgia Tech  11-2
10  Iowa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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