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제주에 대한 정보를 찾다 알게 된 제주 슬로비. 나와 와이프 모두 좋아할 만한 카페다. 유기농 컨셉인 것도 그렇고, 환경에 대한 생각도 그렇고, 사회에 대한 참여의식도 그렇고. 그래서 굳이 이번 제주여행에서 한번 와보기로 일정에 넣었다. 아침에 일정이 엉키는 바람에 점심을 먹었지만, 더위도 식힐 겸 팥빙수라도 먹기로 했다. 


도착했던 시간은 좀 애매했다. 중간에 직원들이 쉬는 타임이 있는데 거의 막차였다. 우선 그런 시간이 있는 줄도 몰랐다. 생각해 보니 직원들이 쉴 수 있는, 편히 밥먹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고객이 우선이라는 명제에 매달려 소홀한건 아닌지 한번쯤 되새겨 봐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름이 슬로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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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시켜보니 맛이 참 깔끔했다. 괜히 점심을 먹었구나 싶었다. 팥빙수만 먹을게 아니었다. 재료에 대해 신경쓴다는게 혀끝으로 전달되었다. 돌빵도 그렇고, 팥빙수도 그렇고, 스프도 그렇고, 모두 먹을만 했다. 왠만하면 먹는걸로 포스팅은 안하는데,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카페다. 제주 외에도 다른 곳에도 있다고 하던데, 좀 더 환경친화적인 카페가 많이 퍼졌으면 싶다.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1587 애월리사무소 제주 슬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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