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는 제주도다. 

꼬마곰이 노래를 부른 탓이다. 


어디서 누구에게 좋다고 들은건지 모르지만, 꼬마곰에겐 제주도 바람이 들어 버렸다. 외국을 얘기해도 제주도다. 사실 개인적으로 휴가지로 제주도는 마뜩찮았다. 왠지 바가지에 복잡할 듯 싶었다. 게다가 내가 제일 싫어하는 한여름 아닌가. 초등학교 방학에 맞추다 보니 가을은 언감생심이다. 사실 내가 계획을 잡는다면 가을쯤 올레코스를 돌고 싶었다. 그러나 어쩌랴. 모든 결정권은 꼬마곰에게 달려 있는걸. 



4박 5일 계획은 3개 코스로 잡았다. 금능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 쇠소깍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사려니 숲길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 그리고 프로그램은 꼬마곰 중심으로 짰다. 말 타고, 카트라이더 타고, 바다에서 수영하고. 하여간 2013년 여름휴가는 제주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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