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마다 '소원을 말해봐'라는 노래가 물결치고 있습니다. 최근 유행가에 대해 그닥 관심없는 우모도 알 정도면 상당히 히트치고 있는 노래임이 분명하겠죠? 적어도 오늘 소녀시대가 우모에게 '소원을 말해봐~'라고 나즈막히 속삭인다면...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오늘 두산이 롯데를 아작내게 해줘!'

그렇습니다. 오늘 올시즌 전반기 최고의 빅매치 두산과 롯데의 3연전 첫날입니다. 아슬아슬하게 1위를 지키고 있는 두산과 7연승인지 8연승인지 미친 듯 달려오고 있는 폭풍질주 롯데가 자웅을 가리는거죠. 잠깐 작년을 돌이켜보면 2008 시즌 최고의 명승부 사직에서 두산은 유재웅의 9회초 홈런으로 동점을 10회초 김동주의 역전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 3연전 스윕을 했구요. 유재웅의 홈런 하나로 두산은 시즌 2위를 했구오. 롯데는 4위로 떨어졌습니다.

지금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두산은 힘이 떨어질대로 떨어졌구요. 롯데는 브레이크 없는 트럭처럼 무풍질주, 쾌도난마, 질풍노도, 쾌속항진 중입니다. 달감독님도 롯데가 무섭다고 하셨는데... 왠 안무섭겠습니까? 최강 SK를 그냥 무찔러 버렸는데요. 작년과 유사한 상황에서 두팀이 만났으니 오늘 잠실벌 난리나겠네요. 웅전무퇴(熊戰無退)의 정신으로 오늘 꼭 승리해줬으면 합니다. 분위기상 첫 경기 승리팀이 스윕갈 가능성 농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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