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고의 흥행카드, 두산과 롯데가 사직에서 맞붙었죠. 개인적으로는 롯데의 상승세 때문에 솔직히 쉽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는데요. 그래도 역시 우리 곰돌이 전사들은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거뒀습니다. 만약 졌다면 사직 3연패로 몰릴지도 모를 분위기였거든요. 일단 중요한 첫판을 이겼기에 나머지 두 게임에서도 좋은 경기 예상해 봅니다.
경기 중반 팽팽했던 투수전은 6회초에 균형이 깨졌습니다. 두산 채상병과 이대수가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이종욱의 번트가 그라운드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만루 찬스를 맞구요. 김현수의 안타로 2점, 홍성흔의 땅볼을 이대호가 실책을 저지르면서 3점째를 뽑습니다. 역시 큰 경기에서는 실책이 나오는 팀이 지게되어 있죠. 이대호는 살을 더 빼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6회말에서 롯데는 1점을 따라옵니다. 이대호가 적시타로 실책을 만회했죠. 하지만 김선우가 이어지는 위기를 더블플레이로 잘 마무리해서 6회말도 잘 넘기죠. 이때 고영민의 송구는 올림픽 때 마지막 송구랑 똑같더군요. 약간 불안하지만 그래도 손목힘으로 강하게 던져서 아웃시키는... ㅋㅋ
그리고 8회말. 롯데는 이재우와 정재훈을 두들겨서 무려 4점을 냅니다. 2점차 역전도 역전이지만 정재훈이 마무리에서 실패를 했다는게 더 뼈아프더군요. 결국 두산의 마무리 문제는 올시즌 끝까지 숙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승환이 김동주에게 던진 볼이 빠지면서 자멸 분위기로 갈 뻔 했었는데요. 그래도 다행히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9회초. 롯데의 막강 마무리 코르테스를 상대로 고영민이 안타를 치고 나가 슬슬 분위기를 만들었구요. 유재웅이 중월 홈런을 뽑아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순간 싸~해지는 사직분위기 정말 살벌하더군요. 카메라에 잡힌 두산팬들은 그냥 조용히 박수만 치더라는... 괜히 환호성 질렀다간 다굴 당할 분위기... 후덜덜...
그리고 연장 10회초에 최향남을 상대로 김동주가 홈런을 날림으로써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귀결됩니다. 더불어 정재훈 이후 금민철, 이승학이 잘 막았구요. 특히 김동주는 에러를 만회하는 홈런을 날려 두목곰의 체면을 살렸죠.
오늘 가장 큰 수확은 뭐니뭐니해도 김선우입니다. 김선우는 이제 확실한 두산의 토종 에이스죠. 묵직한 공은 타자들이 쉽게 치지 못하는 언터쳐블급이 되었구요. 유리하든 불리하든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진중한 경기운영은 믿음직스럽기까지 하네요. 오늘은 6.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는 못얻었지만, 앞으로 리오스 이후 두산의 진정한 이닝이터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적지에서 열린 큰 경기였던 만큼 승리한 우리 전사들 칭찬 아끼고 싶지 않네요. 그야말로 웅전무퇴(熊戰無退)의 정신으로 불리한 조건을 이겨냈으니까요. 오늘 승리로 롯데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구요. 2위 싸움에서 한숨을 돌렸구요.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더라도 자신감을 갖게 하는 효과까지 얻었습니다.
웅전무퇴(熊戰無退)
곰들은 전투에 임한 이상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경기 중반 팽팽했던 투수전은 6회초에 균형이 깨졌습니다. 두산 채상병과 이대수가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이종욱의 번트가 그라운드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만루 찬스를 맞구요. 김현수의 안타로 2점, 홍성흔의 땅볼을 이대호가 실책을 저지르면서 3점째를 뽑습니다. 역시 큰 경기에서는 실책이 나오는 팀이 지게되어 있죠. 이대호는 살을 더 빼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6회말에서 롯데는 1점을 따라옵니다. 이대호가 적시타로 실책을 만회했죠. 하지만 김선우가 이어지는 위기를 더블플레이로 잘 마무리해서 6회말도 잘 넘기죠. 이때 고영민의 송구는 올림픽 때 마지막 송구랑 똑같더군요. 약간 불안하지만 그래도 손목힘으로 강하게 던져서 아웃시키는... ㅋㅋ
그리고 8회말. 롯데는 이재우와 정재훈을 두들겨서 무려 4점을 냅니다. 2점차 역전도 역전이지만 정재훈이 마무리에서 실패를 했다는게 더 뼈아프더군요. 결국 두산의 마무리 문제는 올시즌 끝까지 숙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승환이 김동주에게 던진 볼이 빠지면서 자멸 분위기로 갈 뻔 했었는데요. 그래도 다행히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9회초. 롯데의 막강 마무리 코르테스를 상대로 고영민이 안타를 치고 나가 슬슬 분위기를 만들었구요. 유재웅이 중월 홈런을 뽑아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순간 싸~해지는 사직분위기 정말 살벌하더군요. 카메라에 잡힌 두산팬들은 그냥 조용히 박수만 치더라는... 괜히 환호성 질렀다간 다굴 당할 분위기... 후덜덜...
그리고 연장 10회초에 최향남을 상대로 김동주가 홈런을 날림으로써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귀결됩니다. 더불어 정재훈 이후 금민철, 이승학이 잘 막았구요. 특히 김동주는 에러를 만회하는 홈런을 날려 두목곰의 체면을 살렸죠.
오늘 가장 큰 수확은 뭐니뭐니해도 김선우입니다. 김선우는 이제 확실한 두산의 토종 에이스죠. 묵직한 공은 타자들이 쉽게 치지 못하는 언터쳐블급이 되었구요. 유리하든 불리하든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진중한 경기운영은 믿음직스럽기까지 하네요. 오늘은 6.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는 못얻었지만, 앞으로 리오스 이후 두산의 진정한 이닝이터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적지에서 열린 큰 경기였던 만큼 승리한 우리 전사들 칭찬 아끼고 싶지 않네요. 그야말로 웅전무퇴(熊戰無退)의 정신으로 불리한 조건을 이겨냈으니까요. 오늘 승리로 롯데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구요. 2위 싸움에서 한숨을 돌렸구요.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더라도 자신감을 갖게 하는 효과까지 얻었습니다.
웅전무퇴(熊戰無退)
곰들은 전투에 임한 이상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