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기억하는건 도시 자체 보다는 그 곳에 아름다운 추억이 얽혀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도쿄타워, 이 영화를 보면 도쿄에 가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마치 도쿄에서 매혹적인 러브스토리가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합니다. 영상도 그렇고, 등장인물도 그렇고, 모든 것이 깨끗하고 아름답고 몽환적인 모습으로 그려지죠. 그래서 금지된 사랑조차 아름답게 채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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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타워는 40대 여성이 20대 초반의 남자와 사랑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인 시후미(구로키 히토미)는 20대 남자 토오루(주니치 오카다)의 연인이라는 사실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외모와 몸매를 지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시후미는 잘나가는 CF 기획자인 남편과 부유한 삶을 살고 있고, 자기 또한 셀렉트숍을 운영하고 있는 한마디로 완벽한 여자로 나오지요. 게다가 토오루와의 사랑에서도 매달리기 보다는 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토오루가 시후미가 좋아하는 라흐마니노프 음악을 듣고 그녀의 전화만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사랑을 하구요.

이로써 이 영화는 일본의 중년여성은 자신이 꿈꾸는 완벽한 판타지를 구현해줍니다. 100% 대리만족 시켜주죠. 삶에 찌들리지 않는 우아한 삶을 누리면서도 인정받는 자기 일이 있고, 능력있는 남편도 있으면서도 연하의 남자와 꿈같은 사랑도 하는... 그래서 도쿄타워는 기존의 남성중심의 로맨스 스토리를 거부합니다. 여성도 사랑을 지배할 수 있음을 대변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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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기에 치명적인 사랑을 하는 두사람에게 모든 것을 쥐어주지는 않지요. 결국 토오루는 실연에 가슴 아파하다 프랑스로 유학가고 시후미는 이혼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두사람은 모든걸 버린 후에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영화적인 결말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는 노라 존스의 Sleepless nights와 Yamashita Tatsuro의 Forever mine이라는 곡이 나옵니다. 노라 존스의 곡은 감미롭고, 야마시타의 노래는 애절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와 너무 잘 어울리네요. 특히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Forever mine은 진한 여운을 남기게 하구요.  

아래 삽입된 뮤직비디오는 Forever mine인데요. 뮤비 내용이 영화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몇번 보니 이루기 힘든 금지된 사랑이라는 면에서는 어느 정도 비슷한 점도 있는 것 같네요.

참... 그리고 이 영화에서 도쿄타워는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시켜주는 매개체입니다. 두 사람의 금지된 사랑이 폭로되어 파탄 직전에 있을 때, 두 사람은 다른 장소에서 도쿄타워를 동시에 바라보며 통화를 하게 되죠. 사랑의 메신저와도 같은 역할입니다. 그래서 영화 제목이 도쿄타워입니다.




僕だけが
보쿠다케가
(나만이)
あなたを守れる
아나타오마모레루
(당신을 지킬 수 있어)
この世界でひとり
코노세카이데히토리
(이 세계에서 혼자)

僕だけが
보쿠다케가
(나만이)
あなたを愛せる
아나타오아이세루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他のどんな誰より
호카노돈-나다레요리
(다른 어떤 누구보다)

絹の雨に濡れながら
키누노아메니누레나가라
(비단의 비에 젖으면서)
夜明けまでずっと
요아케마데즛-토
(새벽까지 쭉-)
抱きしめていたい
다키시메테이타이
(꼭 안고 있고 싶어)
このまま
코노마마
(이대로)

さあ
사아-
(자-)
僕の胸で
보쿠노무네데
(나의 가슴에서)
腕の中で
우데노나카데
(팔 안에서)
忘れていた
와스레테이타
(잊고 있었어)
夢の續きを
유메노츠즈키오
(꿈의 연속을)

さあ
사아-
(자-)
呼びさまして
요비사마시테
(불러 깨어나)
溶けて行こう
토케테유코-
(녹아 들어가자)
僕と
보쿠토
(나와)
本当の愛の靜寂へ
혼토노 아이노 시지마에
(진실된 사랑의 정적으로)

いつだって
이츠닷-테
(언제나)
あなたを見ていた
아나타오미테이타
(당신을 보고 있어)
いくじなしの黃昏
이쿠지나시노타소가레
(패기없는 황혼)

强がりと
쯔요가리토
(강한척과)
孤獨なプライド
고도쿠나프라이도
(고독한 프라이드)
全てはもう幻
스베떼와모-마보로시
(모두는 이제 환상)

二度と
니도토
(두번 다시)
目覺めなくていい
메자메나쿠테이이
(깨지 않아도 좋아)
美しい橫顔に
우츠쿠시이요코가오니
(아름다운 옆얼굴에)
崩れ去ってしまえる
쿠즈레삿-테시마에루
(무너져 떠나버릴 수 있어)

さあ
사아-
(자-)
時の中へ
도키노나카에
(시간속에)
あなたは今
아나타와이마
(당신은 지금)
ありのままの
아리노마마노
(있는 그대로의)
自分にもどる
지분니모도루
(자신으로 돌아가)

さあ
사아-
(자-)
くちずけして
쿠치즈케시테
(입맞춰)
墮ちて行こう
오치테유코-
(타내려가자)
僕と
보쿠토
(나와)
永遠の愛の靜寂へ
에이엔-노아이노시지마에
(영원한 사랑의 정적으로)

悲しみを强さに變え
카나시미오쯔요사니카에
(슬픔이 강인함으로 변해)
暗闇に虹を燈す
쿠라야미니니지오토모스
(어둠운 곳에 무지개를 켜)
いつか
이츠카
(언젠가)

絹の雨に濡れながら
키누노아메니누레나가라
(비단의 비에 젖으면서)
夜明けまでずっと
요아케마데즛-토
(새벽까지 쭉-)
抱きしめていたい
다키시메테이타이
(꼭 안고 있고 싶어)
このまま
코노마마
(이대로)
FOREVER MINE

さあ
사아-
(자-)
僕の胸で
보쿠노무네데
(나의 가슴에서)
腕の中で
우데노나카데
(팔 안에서)
忘れていた
와스레테이타
(잊고 있었어)
夢の續きを
유메노츠즈키오
(꿈의 연속을)

さあ
사아-
(자-)
呼びさまして
요비사마시테
(불러 깨어나)
溶けて行こう
토케테유코-
(녹아 들어가자)
僕と
보쿠토
(나와)
本当の愛の靜寂へ
혼토노 아이노 시지마에
(진실된 사랑의 정적으로)

さあ
사아-
(자-)
くちずけして
쿠치즈케시테
(입맞춰)
墮ちて行こう
오치테유코-
(타내려가자)
僕と
보쿠토
(나와)
永遠の愛の靜寂へ
에이엔-노아이노시지마에
(영원한 사랑의 정적으로)
本当の愛の靜寂へ
혼토노아이노시지마에
(진실된 사랑의 정적으로)

FROM NOW ON
YOU'RE MINE. YOU'RE MINE
AND FOREVER 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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