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대세라고들 얘기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서비스를 평정한 느낌이구요. 정치인, 언론사, 기업체 등 거의 모든 사람들이 쓰고 있더군요. 덴버 브롱코스나 아이오와 허크아이스도 트위터는 기본 서비스입니다. 국내도 분위기가 다르진 않네요. 정치인은 물론이고,어느 CEO는 트위터가 모든 소통의 중심이라고까지 하더군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한 때 네오위즈의 아바타가 히트칠 때가 있었구요. 싸이월드가 국민 서비스로 자리잡을 때도 있었습니다. 블로그도 한창 뜨기도 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온라인과 모바일의 자신을 알리는, 혹은 소통을 기본으로 하는 서비스는 항상 트렌드에 따라 뜨고 지기 마련입니다.

개인적으로 트위터는 별로입니다. 간단하게 SMS 수준의 글을 남기는 것에 매력을 못느낍니다. 한때 트위터에 계정을 갖고 있었지만 바로 없애버렸네요. 우선은 시시콜콜하게 자신의 신변잡기를 실시간으로 노출한다는게 정서에 부합하지 않더군요. 소통을 한다고는 하지만 한줄 댓글 수준의 소통은 가십꺼리가 대부분이죠. 그건 소통이라기보다 수다에 가깝습니다. 수다를 온라인 상의 모르는 사람들과, 물론 트윗질을 하다보면 알게 되겠지만, 떠든다는게... 글쎄요...?

오히려 트위터는 양방향 홍보에 적합한 서비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뭔가 단발성 트윗질을 끊임없이 제공해서 사람들의 관심영역에 머무는데 유효하죠. 사실 홍보성 기사도 까놓고 보면 별거 아닌게 상당수거든요. 그럴바에야 트위터의 140자 문자제한은 상당히 유효적절한 변명꺼리입니다. 게다가 모바일과 찰떡궁합인 트위터는 스마트폰이나 아이폰에 익숙한 북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 밖에 없구요. 하지만 한국은...? 모바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트위터의 인기가 해외만큼은 앞으로도 누리기 힘들겁니다. 문화도 많이 다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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