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곰이 좋아하는 영화 보러 갔다. 제목은 몬스터 대학교. 몬스터 시리즈 중 세번짼가 네번째다. 사실 꼬마곰이 좋아하는 캐릭터는 주인공 설리반 보다는 어린 꼬마 여자아이 '부'다. 그냥 말도 제대로 못하는 여자 아기인데, 꼬마곰에게는 가장 귀여운 모양이다. 몬스터 대학교에는 '부'가 출연하지 않지만, 어쨌든 영화는 재밌게 봤다. 



이 영화는 왜 마이크와 설리반이 몬스터 주식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는지 말해준다. 과거로 돌아간 스토린데 스타워즈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주인공은 설리반 보다는 마이크. 마이크의 빛나는 과거와 왜 설리반과 친해지게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보다 보니 역시 픽사 영화 답게 어른이 봐도 괜찮지 싶다. 특히 꿈을 잃지 않으면 언제든 이룰 수 있다는 다소 진부한 스토리도 설득력 있게 다가 온다. 몬스터 주식회사의 스타인 설리반이 사실 처음엔 우편실 근무자였다는 설정도 요즘 같은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시사점을 준다. 



그리고 픽사의 보너스 애니메이션 The Blue Umbrella. 우중충한 도심 속에서 벌어지는 우산들의 러브스토리라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잔잔한 감동이 있는 이 동영상은 오늘같이 비오는 날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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