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wa Hawkeyes와 Northwestern Wildcats의 경기... 너무 보고 싶어서 새벽까지 문자중계 앞에 있었는데요. 자기 전까지의 스코어에서 3점을 더 내주고 졌네요. 최종 스코어는 10-17. 이로써 아이오와의 연승행진은 끝났습니다. 하지만 더 가슴 아픈건 Stanzi가 무릎부상을 당했다는 것!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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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다운과 필드골로 여유있게 10-0으로 앞서가던 1쿼터만 하더라도 14연승은 눈앞에 둔 듯 했습니다. 근데 2쿼터에서 Stanzi가 아이오와 엔드존에서 Sack을 당해 펌블된 공을 노스웨스턴이 잡으면서 경기는 안개속에 빠졌죠. 이 터치다운으로 10-0 리드에서 7-10으로 쫓겼구요. 오른 무릎을 접질리게 된 Stanzi는 그대로 경기에서 아웃되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뒤집힌 것도 아니고 시간도 많이 남아있어서 전열을 재정비하면 되는데... 음... 1학년 쿼터백 Vandenberg가 리딩하기엔 부담이 컸나 봅니다. 결국 경기는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올해 전승으로 National champion을 꿈꿨는데, 이로써 가물가물해지네요. 1~3위인 Florida, Texas, Alabama 뿐만 아니라 5~7위인 Cincinnati, TCU, Boise State 등이 전승행진 중이구요. 이번 Week 10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순위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네요. 벌써 8위로 표시되기도 하는데... 어쨌든 이제 남은 경기 오하이오, 미네소타와의 2경기에 집중해야 되죠. 특히 다음주 대결할 오하이오는 7승 2패로 BCS 순위 15위의 강팀입니다. 모두 이기고 플로리다 등이 패배한다면 챔피언의 가능성이 없진 않은데... 하여간 Stanzi의 컴백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 같습니다.


인디애나가 비교적 약팀이어서 가볍게 이길 줄 알았는데,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습니다. 시즌 9연승이구요. 작년부터 따지면 13연승이네요. 참고로 Hawkeyes 역사상 최다연승기록은 20연승입니다. 점수는 42-24여서 여유있게 이긴것 같지만, 3쿼터까지만 해도 14점차로 뒤지고 있었죠. 인터셉트 하나로 분위기 반전한 후, 그대로 무너뜨렸습니다. 이게 아이오와의 매력이기도 한데요. 3쿼터까지 지고 있다가 4쿼터에 역전시킨 케이스가 꽤 됩니다. 지난 UNI, Penn state, MSU에 이어 IU까지 역전의 명수라 할 만하죠. 경기는 극적이긴 한데, 그만큼 초반에 약하다는 얘기도 되구요. 반전의 기회를 잡았기에 망정이지, 그러지 못했다면 분명 졌을 경기들이었죠. 그래서 아직 전문가들이 아이오와를 최고의 팀으로 꼽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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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쿼터백 Stanzi는 지옥과 천당을 경험했습니다. 3쿼터에만 4번의 패스가 인터셉션 당했죠. 특히 21-7 리드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셉트 당한건 거의 패착이었습니다. 공격권 뺏기는건 물론이고, 바로 아이오와 진영 9야드까지 내줬거든요. 다행히 인디애나 공격때 쿼터백 Chappell을 스크리미지 라인 뒤에서 수비수 Tyler Sash가 Sack 하면서 터치다운으로 연결시켰구요. 이게 결정타였습니다. 또한 Stanzi에게 명예회복의 기회를 제공했구요. 이후 Stanzi는 터치다운 패스를 연속 성공시키면서 한경기 337야드 전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긴 했습니다. 마무리 투수가 올라와 블로운 세이브 기록하고 이후 타선의 힘을 빌어 승리투수가 된 격이라고나 할까...

   1st Downs  Passing  Rushing  Total Yards  Turnovers  Possession
아이오와 21 337 143 480 6 29:41
인디애나 13 227 79 306 3 30:19

Stanzi의 부진은 바람이 많이 부는 아이오와의 날씨 탓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패스가 불안하면 러닝백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그만큼 공격이 단조롭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각성해야 할겁니다. 리시버들이 좀더 부지런히 공간을 찾기도 해야 하구요.

다음 경기는 11월 7일 Nothwestern과의 홈경기네요. Northwestern은 명문대인데, 풋볼은 그 명성에 따라가지 못하는 팀입니다. 하지만 겸손하지 않으면 승리하기 어려운게 스포츠인 법... 스포츠에서 방심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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