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Iowa가 Penn state를 극적으로 이긴 경기를 본 적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가끔은 그런 상상을 하죠. 경기를 영화처럼 이긴 후 영화처럼 관중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환호하는... 그런 감동스러운 장면을... 바로 작년 Iowa와 Penn state의 풋볼경기가 그랬었습니다. Iowa가 막판에 역전승으로 정말 온몸에 소름돋는 명장면을 연출했는데요. 그런 두 팀이 올해 다시 붙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작년 경기 마지막 장면도 볼 수 있네요. 

2009년 역시 수비가 강한 Iowa가 어웨이 경기에서 또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막판에 Penn state의 펀트를 수비에서 낚아채 터치다운으로 연결시킨게 분위기를 돌렸구요. 갈수록 체력이 떨어진게 Penn state의 패인이 아닌가 싶네요. 역시 Iowa는 강점인 러쉬를 163야드나 성공시켜서 안정적인 전진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구요. 턴오버도 4번이나 이끌어 냈습니다. 이중 결정적인 sack도 하나 있었구요. 2년 연속 Penn state 팬들의 실망하는 모습이 한편 측은해 보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승부는 승부... Iowa의 승리를 자축하구요. 올해는 랭킹 몇위까지 올라갈지 지켜봐야겠네요. 현재 Big Ten 중 6승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우모는 미국 대학 풋볼팀으로 Iowa Hawkeyes를 좋아하는데요. 학부 시절 연수했던 곳이라 그런지, Iowa는 푸근한 고향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Hawkeyes 경기결과를 챙겨보기도 하죠. 참고로 풋볼에 대한 미국인들의 열정도 상상 이상이어서, 인구 7만의 소도시 Iowa가 풋볼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들썩들썩입니다. 소도시에서 관중 몇만명은 가볍게 넘기구요. 경기도 박진감 넘칩니다. 그라운드에서 수비선수들을 제치면서 터치다운을 향해 뛰는 선수들을 보면 마라톤의 running high 비슷한 football high를 느끼기도 하구요. 언제 다시 직접 볼 수 있을런지... 흠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