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으로 들어갔다가 깜놀했습니다. 갑자기 예전 PC통신의 파란색 화면이 뜬거죠. 만우절 퍼포먼스로 기획한 모양인데 괜챦은 아이디어 같네요. 옛날 생각도 나고... 파란만이 할 수 있는 센스기도 하고... 파란이 조금씩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 같아 반갑네요.


PC통신의 향수는 프로야구 원년을 이야기하는 것 만큼이나 좋은 이야기꺼리죠. 전화선을 연결하면 삐리릭 삑삑 소리 나며 VT 모드 접속했던 기억도 나구요. 여러 게시판에서 재미나는 글을 읽었던 기억도 나네요. 채팅했던 기억, 그리고 자료실에서 하루종일 다운로드 받았던 기억 등... 이제는 사라졌지만 그래도 그 당시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끼리는 꽤 그리운... 추억입니다. 그래서 여러 사이트에서 만우절 관련 이벤트를 하지만 파란이 제일 눈에 띄네요.

갑자기 VT모드에서 홈페이지 만드는 법 가르쳐주던 선배가 떠오르네요. 한번 해서 제대로 못따라하면 무쟈게 구박했었는데... 그래서 눈물젖은 키보드를 연신 두드리곤 했었는데... 지금 그 선배는 야후 거쳐 다음에 가있다능... ㅎㅎ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