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을 통해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에 대해 연구하는 곳이 있습니다. MIT Mobile Experience Laboratory라는 곳인데요. 이 연구소에서 구상하는 모바일 세상을 여러가지 동영상으로 만들었네요. 보면서 생각했던 것들과 유사하게, 혹은 전혀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이런 작은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사업에는 큰 밑거름이 되는데요. 어떤 친구들이 이런 생각을 끄집어내는지 한번 만나서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통신사로서 느끼는 갈증은 이런 아이템들인데, 역시 나이가 들면서 접하게 되는 상상력의 한계는 어쩔 수 없네요. 예전에 허슬두 최경환이 그랬죠. 상상력의 한계가 그 사람의 한계라고... ㅎㅎ 어쨌든 이렇게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와, 그들을 밀어줄 수 있는 분위기가 부럽습니다. 국내 대학에서는 이런 연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우모가 생각하는 모바일 세상은 그렇습니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핸드폰이 성공했던건 손목시계 시장을 대체했기 때문입니다. 핸드폰이라는 기계가 필수 휴대해야 하는 기계 1순위가 되어버리고, 시계를 옵션으로 격하시켰다는 사실...! 결국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핸드폰이 모바일 기기의 왕좌에 오른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거실을 차지한 TV가 홈엔터테인먼트의 왕좌인 것처럼 말이죠. 마찬가지로 모바일 서비스도 얼마나 일상생활에 침투할 수 있느냐가 성공이 관건이 됩니다. 약간은 허무맹랑하게 보일 수 있는 서비스라도 일상생활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면, 그 서비스는 이미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구요.
 
그런 의미에서 MIT 연구소의 모바일 관련 연구는 꽤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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