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가 비교적 약팀이어서 가볍게 이길 줄 알았는데,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습니다. 시즌 9연승이구요. 작년부터 따지면 13연승이네요. 참고로 Hawkeyes 역사상 최다연승기록은 20연승입니다. 점수는 42-24여서 여유있게 이긴것 같지만, 3쿼터까지만 해도 14점차로 뒤지고 있었죠. 인터셉트 하나로 분위기 반전한 후, 그대로 무너뜨렸습니다. 이게 아이오와의 매력이기도 한데요. 3쿼터까지 지고 있다가 4쿼터에 역전시킨 케이스가 꽤 됩니다. 지난 UNI, Penn state, MSU에 이어 IU까지 역전의 명수라 할 만하죠. 경기는 극적이긴 한데, 그만큼 초반에 약하다는 얘기도 되구요. 반전의 기회를 잡았기에 망정이지, 그러지 못했다면 분명 졌을 경기들이었죠. 그래서 아직 전문가들이 아이오와를 최고의 팀으로 꼽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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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쿼터백 Stanzi는 지옥과 천당을 경험했습니다. 3쿼터에만 4번의 패스가 인터셉션 당했죠. 특히 21-7 리드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셉트 당한건 거의 패착이었습니다. 공격권 뺏기는건 물론이고, 바로 아이오와 진영 9야드까지 내줬거든요. 다행히 인디애나 공격때 쿼터백 Chappell을 스크리미지 라인 뒤에서 수비수 Tyler Sash가 Sack 하면서 터치다운으로 연결시켰구요. 이게 결정타였습니다. 또한 Stanzi에게 명예회복의 기회를 제공했구요. 이후 Stanzi는 터치다운 패스를 연속 성공시키면서 한경기 337야드 전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긴 했습니다. 마무리 투수가 올라와 블로운 세이브 기록하고 이후 타선의 힘을 빌어 승리투수가 된 격이라고나 할까...

   1st Downs  Passing  Rushing  Total Yards  Turnovers  Possession
아이오와 21 337 143 480 6 29:41
인디애나 13 227 79 306 3 30:19

Stanzi의 부진은 바람이 많이 부는 아이오와의 날씨 탓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패스가 불안하면 러닝백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그만큼 공격이 단조롭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각성해야 할겁니다. 리시버들이 좀더 부지런히 공간을 찾기도 해야 하구요.

다음 경기는 11월 7일 Nothwestern과의 홈경기네요. Northwestern은 명문대인데, 풋볼은 그 명성에 따라가지 못하는 팀입니다. 하지만 겸손하지 않으면 승리하기 어려운게 스포츠인 법... 스포츠에서 방심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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