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목적이 뚜렷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그렇습니다. 쇼핑이나 아기자기한 놀이공원 같은 걸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홍콩은 매력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닥 그저 그런 곳이기 때문이죠. 저는 후자쪽이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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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홍콩은 처음부터 그런 곳이란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왠지 홍콩은 언젠가 한번은 갔다 와야 할 것같은 느낌 때문에... 여름 여행으로 선택을 했었죠. 그래서 2003년인가 갔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볼만한건 야경 정도였구요. 좁디 좁은 땅덩어리에 여러 사람이 살아야 하니 공동묘지나 아파트나 모두 빽빽하게 서있어야 한다는게 이국적으로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바닷가에서 여러 조각상 보는 것도 뭐 볼만은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다라는게... 무지 아쉽더라구요.

장국영이 자살했다는 호텔을 보러 갈 때도 짜증이 났구요. 어설픈 짜가 쇼핑몰로 관광객들을 돌릴 때는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애초에 싸구려 여행을 선택한 내가 잘못이지만... 이미지만 버리는 것 같습니다. 뭐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럭저럭 괜챦아 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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