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으로 들어갔다가 깜놀했습니다. 갑자기 예전 PC통신의 파란색 화면이 뜬거죠. 만우절 퍼포먼스로 기획한 모양인데 괜챦은 아이디어 같네요. 옛날 생각도 나고... 파란만이 할 수 있는 센스기도 하고... 파란이 조금씩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 같아 반갑네요.


PC통신의 향수는 프로야구 원년을 이야기하는 것 만큼이나 좋은 이야기꺼리죠. 전화선을 연결하면 삐리릭 삑삑 소리 나며 VT 모드 접속했던 기억도 나구요. 여러 게시판에서 재미나는 글을 읽었던 기억도 나네요. 채팅했던 기억, 그리고 자료실에서 하루종일 다운로드 받았던 기억 등... 이제는 사라졌지만 그래도 그 당시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끼리는 꽤 그리운... 추억입니다. 그래서 여러 사이트에서 만우절 관련 이벤트를 하지만 파란이 제일 눈에 띄네요.

갑자기 VT모드에서 홈페이지 만드는 법 가르쳐주던 선배가 떠오르네요. 한번 해서 제대로 못따라하면 무쟈게 구박했었는데... 그래서 눈물젖은 키보드를 연신 두드리곤 했었는데... 지금 그 선배는 야후 거쳐 다음에 가있다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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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날리는 메인화면으로 관심을 끌었던 파란이 드디어 개편을 단행했네요. 파란에 아는 분을 통해 들어본 개편은 기존과는 UI를 획기적으로 차별화 하겠다는 것이었는데요. 나름 네이버, 다음의 구조와는 확연히 다르네요. 그래서 좀 눈에 익숙하지 않은 면도 있구요.

개인화 영역이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뉴스가 제일 눈에 띄는 곳에 배치한건 야후와도 일맥상통한 면이 있는데, 느낌은 다르군요. 특히 검색을 상단에 배치하면서 컨텐츠 영역과는 시각적 분리를 시도한건 그 의도가 뭔지 궁금해지네요. 사실 예전에 프레임구조에서 쓰던 UI인데 지금은 거의 쓰이질 않거든요.

전체적인 느낌은 낯설지만 편의성 위주로 개편한 듯 싶구요. 특히 고파리를 하나의 마스코트처럼 끌고 가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이벤트에서도 나타나구요. 올블로그의 올블이처럼 파란을 상징하는 형상이 될 수도 있겠네요. 다소 엽기적이긴 하지만...

이걸로 파란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쉽게 예측하긴 어렵지만 잘되었음 싶구요. 지속적으로 검색에 대한 퀄리티를 높이는데 신경을 썼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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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닷컴 메인화면에 파리가 날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로고에서 꼬이고 있죠. 마우스를 갖다대면 파리채가 나와서 파리 잡는 간단한 게임도 할 수 있더군요. 처음에는 무슨 의미일까? 생각했는데 관련기사를 보니까 흠... 환골탈태를 준비하고 있네요. 아마 25일 개편을 추진하는 모양이네요.

처음에 파란이 출시될 떄는 '알을 깨다' 라는 컨셉으로 포털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었는데 그닥 반응이 좋진 않았습니다. 다음, 네이버의 철옹성이 워낙 강하기도 했지만 딱히 뛰어난 서비스도 없었죠. PC 통신 하이텔 시절만 해도 남부럽지 않았는데 말이죠.

현재 사이트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재출발을 다짐하는 모습인거 같아 보기 좋습니다. 곡 성공하길 바라겠습니다. 파란이 더 성장해서 포털도 3강시대를 맞이했음 하네요. 지금은 철학 부재인 네이버가 워낙 독주해서리... 별로 달갑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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