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과 김현수의 타격왕 경쟁이 뜨겁습니다. 아니 사실 좀 싱겁습니다. 경쟁이란게 둘이 불꽃튀는 맛이 있어야 되는데 김현수가 워낙 욕심이 없다고 하니 주변에서 경쟁을 붙일 틈을 안주네요. 인터뷰 때도 보면 늘... 형님 먼저~만을 외치고 있습니다. 주변의 평도 그렇고 참 겸손하고 착한 선수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두산팬 중에는 최연소 타격왕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김현수가 되었음 좋겠다는 분들도 있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홍성흔이 되었음 해요. 워낙 두산의 리더격이기도 하지만 지난 동계훈련 때 정말 고생많이 해서 어떻게든 보상을 받아야 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또 내년이 FA인 만큼 어느 정도의 보상도 기대해야 되구요. 김현수야 언제든 타격왕 오를 날이 많지만 홍성흔은 김현수보다는 기회가 적으니까... 뭐 그런 생각으로 홍성흔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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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선수 모두 두산의 보물같은 존재고 없어서는 안될 주축멤버들이기에 누가 되는 크게 개의치는 않습니다. 다만 둘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시너지를 일으켜서 올해 두산 우승에 큰 기여를 했음 싶구요.

참고로 오늘 경기는 김현수가 5타수 3안타, 홍성흔이 3타수 1안타네요. 시즌 타율은 3할 5푼으로 동률이지만 소숫점 이하에서 홍성흔이 앞서 타격 1위입니다. 정말 끝까지 알 수 없는 두 남자의 대결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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