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경기에서 윤길현이 최경환에게 막장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네요. 인터넷에서 하도 이슈화되길래 동영상을 찾아 봤는데요. 윤길현! 이 친구 이러고도 어떻게 야구판에서 생활할 수 있을래나 걱정되는군요. 심지어 이종범에게까지 불손하게 대했던데 이종범이 프로야구에 어떤 존재인지 알고나 있는지...

덕분에 인터넷에서는 네티즌 서명운동까지 벌어졌네요. 뭐 윤길현이 한순간에 욱했던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수습해 나갈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겠네요.

아래보다 더 길게 나온 동영상을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일단 윤길현의 나이를 검색해 봤습니다. 1983년생이네요. 우리나라 나이로 26살인가요? 사회로 치면 군대 갔다가 이제 취업준비하는 정도의 수준이겠군요. ㅡㅡ;;

이번엔 최경환의 나이를 검색해 봤습니다. 1972년생이군요. 우리나라 나이로 37살이구요. 저랑 같군요. 허허허... 이 정도라면 회사에서 10~11년차 정도의 중간 과장~차장급이네요. ㅜ.ㅜ

이 정도라면 신입사원이 과장에게 욕지꺼리를 한거구요. 집안으로 따지면 뭐 조카가 삼촌한테 조카가 패륜행위를 한거나 다름 없습니다. 근데 야구판에서 이렇게 보이지도 않는 새까만 후배가 대선배에게 대놓고 예의없이 굴고, 욕까지 한다는건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정말 한국정서로서는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프로야구는 다 학연, 지연으로 얽힌 빤한 동네 아닌가요? 윤길현은 언제까지 SK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그라운드에서 나오면 선후배인 동네에서 패륜 이미지는 바로 사망이란걸 왜 모르는지요.

어쨌든 윤길현은 서승화, 정근우 이후 야구선수가 아닌 인간으로서 싫어지는 세번째 선수로 재탄생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사과는 한 모양인데 그 정도로는 어림없을 듯 싶구요. 정말 제대로 반성하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과를 최경환과 기아, 그리고 야구팬에게 하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야구장에서 볼 때마다 야유를 퍼붓지 않을 수 없겠네요. 동영상을 보고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참고로 윤길현에게 최민수의 칩거생활에 대해 일독 추천합니다.


두산의 팀 컬러는 뭐니뭐니해도 Hustle DOO다.

이기든 지든 몸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두산베어스의 특징이다. 그런데 두산에서도 홍성흔, 이종욱과 더불어 허슬플레이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있었다.

이닝 교체 때마다 외야까지 전력질주로 달려가는 성실한 플레이어! 바로 최경환이다.

최경환 선수는 두산베어스 홈페이지에 '허슬화니'라는 대화명을 등록할 만큼 허슬이 몸에 밴 선수였다. 경희대 졸업 이후 메이저리그로 도전했지만 마이너에서 머물다 엘쥐로 컴백했지만... 엘쥐보다는 두산선수로 각인이 되어 있다. 심지어 롯데로 가 있는 지금도 최경환선수는 두산의 흰 유니폼이 더 잘 어울려 보인다.

그가 트레이드 되었을 때 많은 두산팬들은 아쉬워 했다. 비록 전성기 때의 멋진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할지라도 두산에 남아 정신적 지주, 허슬의 상징이 되어주길 바랬다.

하지만 그는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공교롭게도 그의 백넘버였던 51번은 롯데에서 맞트레이드 되어 온 최준석이 차지했다. 이제 허슬 갈매기가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의 배트를 앞뒤로 흔드는 독특한 타법은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가 두산 홈페이지에 남긴 작별인사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단 한번 남긴 그의 글은 8,000건이 넘는 조회수와 300건이 넘는 추천수를 기록했다. 그가 단순히 야구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걸 보여준다. 그는 두산베어스 허슬의 상징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