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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성을 나타내는 여러 단어가 있습니다. 날씬하다, 섹시하다, 이쁘다 등의 수식어가 그 예가 되겠죠. 그 반대는 뚱뚱하다, 어글리하다, 못생기다 등이 있겠네요. 문화적인 편견이 만들어낸 차별적인 단어이기도 합니다. '천하장사 마돈나' 라는 단어도 어떻게 보면 상충하는 개념의 조합입니다. 어떻게 뚱뚱한 천하장사와 마돈나가 같은 인물을 지칭할 수가 있을까요? 하지만 영화는 그 대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만큼 사회의 편견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가정환경도 불우한 한 평범한 고등학생이 성정체성을 고민하고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내용입니다. 우울하고 어두울 것만 같은 소년이 참 꾸밈없이 삶을 살아가죠. 그리고 우연히 씨름 우승상금으로 성전환수술을 하겠다는 발칙한 꿈을 꾸게 됩니다. 이혼한 엄마 외에는 응원하는 사람이 없는 외로운 싸움이죠. 하지만 소년의 순수한 마음은 주위 사람들을 조금씩 바꿔나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뤄내구요.

영화 마지막 장면은 모든걸 성취해낸 주인공의 공연으로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하리수처럼 날씬하고 섹시한 트랜스젠더가 아닌 약간은 통통하고 덜 섹시하지만 순수한 트랜스젠더 가수의 새로운 출발을 보게 되죠. 그래서 이 영화는 기분 좋아집니다. 세상의 편견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은 언제 봐도 흐믓하니까요.

영화 추천 꾸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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