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이 근처에 물회를 잘하는 집이 어디 있을까요?' 강릉역에서 친절해 보이는 역무원에게 물었습니다. 역무원은 기차에서 내리는 승객들에게 한참 인사하고 있던 중이었죠. 인상좋은 역무원은 '여기서 XXX로 올라가면 장안횟집이라고 있는데, 거기가 맛이 좋습니다' 라고 답해주네요. 덕분에 점심을 어디서 해결할까 하는 고민을 덜었습니다. 바로 내비게이션에 식당 이름 찍고 출발했습니다. 바쁜 와중에 친절하게 응대해준 역무원 아저씨 고맙습니다~~


식당은 횟집들이 모여있는 거리에 있었는데요.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지키고 앉았더군요. 물론 물회를 시켰습니다. 오징어와 또 뭐 하나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일단 두개 모두 주문해서, 와이프랑 같이 맛보기로 했죠. 두개 모두 맛있었습니다. 전에 포항에서 물회를 먹었는데요. 포항 물회와 주문진 물회는 좀 다르더군요. 주문진 물회는 회 굵기가 좀더 굵고 좀더 매웠구요. 우모는 두개 다 맛있엇지만, 와이프는 주문진이 훨씬 낫다고 하네요. 어쨌든 현지인이 소개해준 맛집이 인터넷에서 유명한 맛집보다 더 맛있다는 법칙은 장안횟집에서도 통했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만 아니었다면 포장용으로 싸갔을텐데 그러지는 못했구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주문진 물회를 먹어볼까 합니다. 글쓰는 중간에도 군침이 여러번 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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