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특유의 로맨스/코미디 영화 한편 또 봤습니다. 왠지 통속적이고, 뻔한 스토리이고, 지나치게 깔끔하게 찍으려는 청결결벽증 스타일 때문에 일본영화가 거슬릴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일본영화는 나름의 매력이 있네요. 이번에 본 영화는 전차남(電車男 A True Love Stor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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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온라인 생활에만 몰입해 있는 오타쿠가 온라인 친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사랑을 얻게 된다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 남자 주인공은 말이 오타쿠지 용기도 연애경험도 없는 거의 찌질이인데요. 사랑을 얻는 과정보다 용기를 내는 과정이 더 힘든 소심남이죠. 그런 그가 용기를 내어 사랑을 얻습니다. 남자 주인공도 여자 주인공도 사랑의 고백으로 모두 행복해지고, 또 온라인 친구들도 찌질이의 성공기를 보고 또 힘을 얻는 사랑 바이러스 같은 영화죠.

영화에서 사쿠라다이역이 잠깐 나옵니다. 여자 주인공이 내리는 역인데요. 일본 전철역은 왠지 우리나라와 비슷한 풍경이어서 그런지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느낌이 절로 납니다. 예전에 일본의 어느 역에서 따뜻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사쿠라다이역도 유사한 느낌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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