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로 와서 좋은 유일한 점은 대형서점이 빌딩 안에 있다는 겁니다. 분당이 신체적으로 리프레시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면, 여기는 대신 정신적인 여유를 즐길 곳이 많이(?) 있거든요. 사실 운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약하기 때문에 억지 춘향격으로 그렇게 생각하게 된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쿨럭... 어쨌든 그나마 이런 혜택이라도 있는게 어디야...? 하는 심정으로 책을 집어들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의 여유란게 기껏해야 30분 정도라서 어려운 책을 읽기는 힘들구요. 일단 가볍게 시작한다는 면에서 재밌는 소설부터 읽고 있습니다. 다독을 즐기는 모 블로거님 서평을 볼 때마다, 개인적으로 감탄을 하곤 하는데요. 최근 책과 멀어졌던 자신을 반성하며 30분이라는 미미한 시간이나마 투자해볼까 합니다. 가뜩이나 머릿속에서 나가는건 많은데 들어오는게 없어서 가끔씩 답답하기는 했습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평소보다 서점안에 사람들이 더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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