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의 실투 혹은 오기투에 대한 갑론을박이 그간 한창이었네요. 보진 않았지만 백분토론에까지 화제에 올랐더군요. 더불어 인터넷에는 임창용에 대한 옹호와 비난(?)이 난무했구요. 평소 TV를 보지 않기에 그런 논란이 있는줄도 몰랐는데요. 그만큼 이번 한일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임창용에 대한 질책은 얼토당토하지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봅니다. 그건 결과론에 근거한 논의기 때문이죠. 만약 임창용이 이치로를 잡았다면 얘기는 180도 바뀌었을겁니다. 아마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을테구요. 그러나 임창용이 실패를 했다고 해서 그의 선택 자체를 나무라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그런걸 지적하기 시작하면 선수들은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 어렵거든요. 결과적으로 비난이 무서워진다면 선수는 주어진 작전대로만 플레이를 하고 생각을 거부하게 되어, 결국 기계로 전락하게 됩니다.

키보드 워리어들... 설마 그런걸 바라는건 아니시겠죠..? 경기에 졌다고 단지 인터넷에만 화풀이하는 사람은 공 하나 하나에 4천만이 집중하는 선수의 중압감을 짐작조차 못할겁니다.


임창용선수!
일본에서 멋지게 재기한 것도 고마운데 국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맨으로 역할해준 것... 잊지 않을께요. 일본에서도 계속 화이팅해주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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