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에서 매년 조사하는 프로야구 인기구단 조사 결과를 보니 간단하게나마 포스팅을 안할 수 없네요. 여론조사에 의하면 선호 프로야구단 1위는 롯데 15.5%, 2위는 기아 12.7%, 3위는 삼성 11.2%, 4위는 두산 8.5%로 나왔습니다. 솔직히 팬심으로는 4위를 인정하고 싶지 않고... 또 여론조사가 내포할 수 있는 여러 의도성 등을 감안하지 않을 수도 없지만... 어쨌든 현재 이런 수준으로 국민이 프로야구단을 선호하는구나 하고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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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 대한 국민선호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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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역기반의 프로야구단의 성격상 지역인구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특히 부산/경남의 800만 인구를 단일 구단이 차지하는 롯데는 국내 최대시장임에 틀림없습니다. 반면 삼성은 대구/경북의 500만 인구를, 기아는 500만 광주/호남 인구를 독식하고 있구요. 두산은 1천만을 3팀이 나눠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파이는 SK의 1,300만, 롯데의 800만, 삼성의 500만, 기아의 500만, 두산의 300만의 순서지만요. 수도권에 분포한 지방출신 인구를 감안하면 롯데, 기아, 삼성의 강세는 어쩔 수 없을 듯 보입니다.

그래서 중요한게 서울에서의 팀 선호도인데요. 서울에서는 두산이 17.6%로 1위, 기아가 16%로 2위, LG가 8.7%로 3위, 삼성이 8.2%로 4위를 차지했네요. 일단 근소하나마 두산이 1위라는게 의미가 있구요.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11.3%의 기아에 이어 두산이 10.5%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결국 수도권 최고 인기구단은 기아와 쌍벽을 이룬다고 보면 될 듯 하네요. 아울러 연도별 인기구단 선호도 추이인데요. 삼성은 2005년 21.9%로 최고 인기구단이었다가 2010년 11.2%로 하락을 했구요. 롯데와 기아, 두산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네요. 반면 한화, LG, 넥센은 하락세를 잇고 있습니다. 주위의 분위기를 봐도 대충 그러지 않나 싶네요.

참고로 어제 통닭집에서 TV를 보면서 술한잔했는데요.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산을 응원하더군요. 동행한 회사직원들중 3명은 두산팬, 2명은 기아팬, 1명은 LG팬, 1명은 무관심이었습니다. 새삼 높아가는 두산의 인기를 실감하게 되네요. 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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