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SK와의 경기에 직관했는데요. 회사에서 일이 밀려 4회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짬을 내서 갔던 경기였음에도, 내용은 실망스러웠네요. 이미 포스트시즌 모드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이해는 합니다만, 상대가 SK, 그것도 김광현이었다면,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았을까요? 김광현에게 거의 농락 수준으로 당하는거 보니 이번 포스트시즌도 마음 졸이면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계가 김광현에게 뺏어낸 홈런이 2년 연속 20홈런 돌파라고 하던데... 유일한 위안거리였네요.

스타팅에 이두환이 나왔더군요. 1루를 봤는데, 수비는 그런대로 괜챦긴 한데 빠른 타구를 놓친게 눈에 띄었습니다. 다이빙을 하긴 했는데 한템포 늦더군요. 이대호를 닮겠다고 했던 것 같은데, 수비는 닮지 말았으면...^^: 경기 보는 내내 비록 게임은 지더라도 이두환의 홈런만 보면 원이 없겠다고 했었는데, 두환이는 우모의 소원을 듣지 못했나 봅니다.

이렇게 정규시즌이 서서히 막이 내려갑니다. SK, 삼성, 두산, 롯데의 4강은 거의 확정이구요. 롯데의 공격력, 삼성의 불펜, SK의 짠물야구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기대반 우려반으로 지켜볼랍니다. 올해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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