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찬스에서 어이없이 병살타를 칠 때, 

불 끄라고 올려보낸 투수가 계속 포볼을 내줄 때, 

에러로 내준 점수로 두산이 질 때 듣는 음악이다. 



Walk, Foo Fighters


A million miles away.

Your signal in the distance.

To whom it may concern.

I think I lost my way.

Getting good at starting over.

Everytime that i return.


Learning to walk again.

I believe I've waited long enough.

Where do I begin?

Learning to talk again.

Can't you see I've waited long enough?

Where do I begin?


Do you remember the days.

We built these paper mountains.

Then sat and watched them burn.

I think I found my place.

Can't you feel it growing stronger.

Little conquerors.


Learning to walk again.

I believe i've waited long enough.

Where do I begin?

Learning to talk again.

I believe I've waited long enough.

Where do I begin?


Now!

For the very first time.

Don't you pay no mind.

Set me free, again.

To keep alive, a moment at a time.

That's still insde, a whisper to a riot.

The sacrifice, the knowing to survive.

The first decline, another state of mind.

I'm on my knees, i'm praying for a sign.

Forever, whenever, i never wanna die.

I never wanna die.

I never wanna die.

I'm on my knees, I never wanna die.

I'm dancing on my grave.

I'm running through the fire.

Forever, whenever.

I never wanna die.

I never wanna leave.

I'll never say goodbye.

Forever, Whenever.

Forever, Whenever.


Learning to walk again.

I believe I've waited long enough.

Where do I begin?

Learning to talk again.

Can't you see I've waited long enough?

Where do I begin?


Learning to walk again.

I believe i've waited long enough.


Learning to talk again.

Can't you see I've waited long enough?




딱 한번 들었는데 느낌이 강렬하게 남는 그런 노래가 있죠?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이라는 노래가 그렇더군요. 잔잔하면서도 왠지 강한 울림이 느껴지는 기분인데, 이별의 감정을 가사로도, 멜로디로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특히 애잔한 목소리가 절제되게 표현되어 있어서 느낌이 더 강하네요.


다음의 가사를 음미해보면 느낌이 와닿지 않나요?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그래서 제목이 '기억을 걷는 시간'이구나 싶습니다. 이런 가사를 쓴 작사가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아름다운 시 한편을 떠올리게 하네요.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댄 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어떤가요 그댄

길가에 덩그러니 놓여진 저 의자위에도
물을 마시려 무심코 집어든 유리잔 안에도
나를 바라보기 위해 마주한 그 거울 속에도
귓가에 살며시 내려앉은 음악 속에도 니가 있어

어떡하죠 이젠 어떡하죠 이젠
그대는 지웠을텐데


서태지의 뮤직비디오가 인터넷에 풀렸나 보네요. 여기저기 포스팅으로 떠있습니다. 음악이야 뭐 지금까지 많이 들었으니까 더 이상의 포스팅은 별 의미없을꺼 같구요. 뮤직비디오에 비친 서태지의 모습은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네요.


알기로는 서태지(정현철)가 72년생 2월생, 즉 빠른 72년생이라고 하는데 그럼 우리나라 나이로는 37~38세로 봐야 하는데요. 저 장난기 어린 눈빛과 뽀얀 그 피부를 누가 불혹을 얼마 앞둔 아저씨로 볼까요. 흠.. 특히나 뮤직비디오 뒷부분의 자유분방한 모습은 예전 데뷔때나 별 차이가 없더이다.

흠... 태지흉아! 그 비법좀 어케 알려줌 안될까...~~?


음악을 통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데 회의적이지만, 음악이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 노래는 참 착한 음악입니다. 멜로디도 참 쉬우면서도 따라하기 좋구요. 랩도 그런대로 괜챦습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도 참여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가요? 꽤 인지도가 높네요.



 특히 가사는 사회성이 짙어서 음미해보면 그냥 휘갈린 가사는 아니구요.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습니다.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날카롭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랩에서 이런 가사를 만나기도 쉽지는 않은데 말이죠.


서태지의 신곡 모아이(Moai)는 기대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주네요. 처음에는 '흠.. 좀 독특한데?' 하는 느낌이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괜챦네요.

이번 앨범에 수록된 다른 곡들도 그렇지만, 특히 모아이는 음의 흐름이 쉽지는 않으면서도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멜로디라인을 보여줍니다. 대개 가요가 팬들의 빠른 반응을 끌기 위해서 도입부에서 클라이막스까지 예상할 수 있는 음의 배열을 주로 채택했다면, 그래서 팬들에게 익숙한 음으로 인식시키는데 노력했다면, 서태지는 그런건 별로 안중에 없는 듯합니다.


그냥 자신이 펼치고 싶은 음악과 가사를 휘갈겨쓰듯 노래하네요. 평범해 보이지 않는 멜로디, 몇번씩 곱씹어봐야 이해할 수 있는 가사가 그걸 말해줍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들으면 역시 이런게 서태지의 음악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준다고나 할까... 하여간 괜챦습니다.

전에 서태지를 괜챦은 마케터로 포스팅했었는데, 역시 상품이 좋아야 마케팅도 되는법. 음악도 서태지는 서태지답군요.


그냥 이유없이 떠나고 싶을 때가 있죠. 일상의 짐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초연한 마음자세로 길을 나서고 싶은... 하지만 현실상, 마냥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죠. 직장에 가정에 왜 이렇게 의무조항은 널려만 있는지... 휘유~~~

그래서 대학시절을 누구나 그리워하나 봅니다. 무작정 여행을 떠나도 기회비용이 가장 적은 시기가 바로 대학시절이니까요. 그 시기에 나름 많이 여행을 했다고 하는데도 아쉬운거 보면, 여행은 떠나지 못하는 사람의 영원한 노스텔지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길이 나를 마구 불러제낄 때 들으면 좋은 노래가 있습니다. 김동률의 '출발'인데요. 잔잔한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사자후보다 더 호소력 짙은 그런 좋은 음악이죠. 김동률만의 매력이라고 할까요. 그가 부르면 왠지 혼자 떠나는 여행마저 외롭지 않을꺼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김동률의 음반이 올해 처음으로 10만장을 돌파했죠. 데뷔 15주년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는건 의미있는 일입니다. 꼭두각시처럼 기획사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뻐꾸기들보다는 자신만의 음악영역을 펼치는 김동률같은 가수가 전 더 좋습니다. ^^

 그나저나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휘뤼뤽 떠나고만 싶네요. 여름휴가가 언제더라..?? (달력 뒤적뒤적...)


어느 라디오 드라마에 삽입된 곡을 우연히 들었는데요. 드라마 내용과 분위기가 아주 흡사한 곡이 있어서 찾아 봤더니 스페이스 에이의 어게인이라는 곡이네요. 애절한 가사와 보컬의 목소리가 인상적이긴 한데, 처음 보는 그룹이네요. (요새 나온 가요나 가수들은 잘 몰라서리... 긁적긁적..)

가사를 보면 헤어진 여자가 마음을 모질게 먹고 부르는 노래인데요. 힘들게 너를 잊으려 노력하지만, 돌아온다면 받아줄 용의는 있다. 뭐 이런 심정인거 같네요. 근데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구만요.




이건 어때요 그냥 알고 지내는
편한 친구로 가끔씩 차도 마시며
슬픈 눈물 없이도 그대를 다시 보고싶은데

울지 않아요 기다리지 않아요
그댈 몰랐던 그날로 돌아갈께요
다시 그댈 만나면 편하게 웃어줄수있게

아닌가요 안되겠죠
기도 했는데 그대가 나의 마지막 사랑이었기를
아니었나봐 첫번째 상처로 내게 남아 있겠죠

돌아온다면 혹시 그래준다면 웃어줄텐데..
괜찮은데 왜이렇게 난 잘못한 일들만
자꾸 떠오르는지..
돌아온다면 그래준다면 지금 눈물은 감춰둘께요

내 곁에 와도 다시 편하게 웃어볼 수 있게
아니었나요 안되나요

기도했는데 그대가 나에 마지막사랑
이었기를 아니었나봐
첫번째 상처로 내게 남아있겠죠

돌아온다면 혹시 그래준다면 웃어줄텐데
난 괜찮은데 왜 이렇게 난 잘못한 일들만 자꾸 떠오르는지

돌아온다면(돌아온다면)그래준다면(그래준다면)
지금 눈물은 감춰둘께요..



기분이 좀 처지거나 위로가 필요할 때, 저는 체리필터 음악을 찾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오리 날다'는 가사도 그렇고 시원한 창법도 그렇고 청량음료 마시는 기분이 들죠.

듣고 나면 왠지 가슴 한편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 체리필터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나는 꿈을 꾸었죠 네모난 달이 떴죠
하늘 위로 올라가 달에게 말을 했죠

늦은 밤 잠에서 깨어 날개를 흔들었죠
오리는 날 수 없다 엄마에게 혼났죠

이제는 하늘로 날아 갈래요
하늘 위 떠 있는 멋진 달 되고 싶어

날아올라
저 하늘 멋진 달이 될래요
깊은 밤 하늘에 빛이 되어 춤을 출꺼야

날아올라
밤 하늘 가득 안고 싶어요
이렇게 멋진 날개를 펴 꿈을 꾸어요

난 날아올라

날으는 꿈을 꾸었죠 달님이 말을 했죠
어서 위로 올라와 나와 함께 놀자고

늦은 밤 잠에서 깨어 날개를 흔들었죠
엄마도 날 수 없다 오늘도 혼이 났죠

이제는 하늘로 날아갈래요
하늘 위 떠있는 멋진 달 되고 싶어

날아올라
저 하늘 멋진 달이 될래요
깊은 밤 하늘에 빛이 되어 춤을 출꺼야

날아올라
밤 하늘 가득 안고 싶어요
이렇게 멋진 날개를 펴 꿈을 꾸어요

난 날아올라
날아올라 날아올라 저 하늘로
깊은 밤 하늘에 빛이 되어 춤을 출꺼야

날아올라
날아올라 날아올라 저 하늘로
이제는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갈 꺼야

날아올라
저 하늘 멋진 달이 될래요
깊은 밤 하늘에 빛이 되어 춤을 출꺼야

날아올라
밤 하늘 가득 안고 싶어요
이렇게 멋진 날개를 펴 꿈을 꾸어요

난 날아올라




예전에 뮤지컬 '렌트' 봤을 때 노래가 너무 맘에 들어서 한동안 집에서도 CD를 듣곤 했었죠. 지금도 가끔씩 이 음악을 틀어놓고 청소하긴 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Seasons of love는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한국 배우들이 번안한 가사를 부른 노래도 좋고, 원곡으로 부른 것도 멋지네요.

설연휴에 스카이라이프를 돌리다 우연히 영화 렌트를 봤습니다. 뮤지컬만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영화도 나왔고, 인터넷에도 동영상이 있었다는걸 나만 몰랐었나 보네요. 가끔씩 들어야 겠군요. Seasons of love...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oments, so dear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
How do you measure - measure a year?

In daylights - In Sunsets
In midnights - In Cups of coffee.
In inches - In miles
In laughter - In strife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
How do you measure a year in the life ?

How about love?
How about love?
How about love?

Measure in love
Seasons of love
seasons of love

Five hu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journeys to plan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
How do you measure the life?
Of a woman or a man?

In truths that she learned
Or in times that he cried
In brdges he burned
Or the way that she died

All It's time now - to sing out
Tho' the story never ends
Let's celebrate
Remember a year in the life of friends

Remember the love
Remember the love
Remember the love

Measure in love
Measure, measure you life in love

Seasons of love...
Seasons of love...


 


어떤 가수는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노래를 부를꺼라는 기대치가 있죠. 김동률은 누구보다 그런 기대치가 한껏 높은 뮤지션입니다. 가사는 서정적이면서도 솔직하구요. 멜로디는 참 곱씹을수록 더 새록새록 향긋한 내음이 살아나오는 그런 음악이 김동률의 노래인거 같아요.

이번 5집의 신곡도 그런 기대치를 만족시켜주는군요. 지금 가장 주목받는 곡이 '다시 시작해보자'인데요. 잠정적으로 헤어진 연인에게 다시 손을 내미는 따뜻한 곡입니다. 누구나 화해의 전화를 하려고 망설였던 기억이 있을텐데요. 그런 고민을 해봤던 기억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노래네요.



헤어지자 요란할 것도 없었지
짧게 Good bye 7년의 세월을 털고
언제 만나도 보란 듯 씩씩하게 혼자 살면 되잖아

잘됐잖아 둘이어 할 수 없던 일
맘껏 뭐든 나를 위해 살아보자
주기만 했던 사랑에 지쳐서 꽤나 많은걸 목말라 했으니

그럼에도 가끔은 널 생각하게 됐어
좋은 영화를 보고 멋진 노래들을 때 보여주고 싶어서
들려주고 싶어 전화기를 들 뻔도 했어

함께 일때 당연해서 몰랐던 일
하나 둘씩 나를 번거롭게 했지
걸핏하면 툭 매사에 화를 내고 자꾸 웃음이 줄어만 갔지

내 친구들의 위로가 듣기 불편해서
집으로 돌아와 문을 열었을때
휑한 방안 보다 더 내 마음이 더 싫어 좀 울기도 했어

그럴 때면 여전히 널 생각하게 됐어
매일 다툰다 해도 매번 속을 썩여도
그런게 참 그리워 좋았던 일보다 나를 울고 웃게 했던 날들

아무래도 나는 너여야 하는가봐
같은 반복이어도 나아질게 없대도 그냥 다시 해보자 한번 그래보자
지루했던 연습은 이제 그만하자 우리 다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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