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진이 드디어 은퇴식을 거행했습니다. 여기서 드디어란 장원진이 은퇴하기를 바랬다는게 아니라, 은퇴식 없이 물러나기엔 너무 아까운 선수였다는 의미죠. 그래서 지난 포스팅에서 장원진 은퇴식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치러야 한다고 했었는데요. 물론 그 포스팅 때문에 은퇴식 한건 아니겠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늘 얘기하지만 프로야구단은 야구티켓이 아니라 추억을 팔아야 수익을 낼 수 있구요. 그래야 관중들의 로열티가 높아집니다. 뜨내기 손님이 아닌 진성고객을 확보하는데 추억만큼 좋은 마케팅전략은 없거든요. 아직까지 관중석에 박철순 유니폼이 돌아다니는거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장원진 은퇴식은 두산의 좋은 전통을 이을 수 있고, 남아있는 선수들에게 어떤 롤모델이 될 수 있네요. 아쉽게도 은퇴식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선수 개인으로나, 구단으로나, 팬들로서나 참으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쪼록 좋은 코치로 성장해서 선수시절의 명성을 더욱 빛냈으면 하네요.

은퇴식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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