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야만 하는 책. 


이 책은 여행작가가 무엇이고, 되기 위해선 무얼 준비해야 하며, 그렇게 살기 위해선 무얼 버텨내야 하는가 알 려준다. 한 마디로 여행작가를 꿈꾸기는 쉬워도 따라하기는 만만치 않다고 말한다. 실제 여행작가의 지극히 현실적인 얘기라 설득력이 남다르다. 그래서 이 책은 읽기에 따라 여행작가의 꿈을 키울 수도 깨뜨릴 수 있는 양날의 칼이다. 


작가에 따르면 현실적으로 여행작가는 책만으론 밥 먹기 힘들단다. 여행도 자비로 갔다 와야 하기에 ROI를 맞추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뭔가 스폰서가 있을 법하지만, 그런 건 가물에 통나듯 하고, 설사 있다 하더라도 공짜밥은 없다는 게 이 바닥 생리다. 여행지건 호텔이건 홍보는 필수고 책에 광고라도 한 장 삽입해야 한다. 그냥 속 편하게 자기 돈을 먼저 때려박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자기 돈 들여 써낸 컨텐츠가 활자화된 책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또 얼만가. 책으로 나온다 하더라도 인세로 통장잔고에 찍히는 건 생각만큼 크지 않단다. 따라서 강연 등의 부업을 해야 하며 그마저 없을 땐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야 한다. 노마드의 삶이 초원이 뒤덮인 여름엔 배를 채울 수 있지만, 눈으로 가득한 겨울엔 무조건 버텨내야 하는 법이다. 그럼에도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보면, 여행작가란 직업은 매력적이긴 한가 보다.


가슴에 콕 박혔던 글을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면...


1. 우선 책 한 권 분량의 글을 써봐라. 책 한 권은 폰트 10 크기로 A4 50장 정도다

2. 글을 썼으면 묵혀라. 시간이 지난 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때 퇴고를 해라. 

3. 사진을 스토리와 디테일이 살아있게 잘 찍어야 한다. 메시지의 힘은 글보다 사진이 클 수 있다.

4 카메라는 가급적 좋은 걸 써라. 

5. 책을 내기 위해선 완성원고를 쓰고 기획서를 출판사에 보내 협의한다. 

6. 사진을 잘 찍으려면 우선 노출, 초점, 균형을 맞춰라. 피사체 외 잡스러운 것은 치워라. 

7. 블로그, 트위터 등 SNS를 잘 활용하자. 단 블로그는 이미지와 글이 7:3 글이 많아야 5:5가 되는 게 중요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