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SDK를 공개했다고 하네요. 아울러 1,000만불짜리 어플리케이션 공모전도 시작했네요. 안드로이드가 오픈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를 지향하기 때문에 기존의 Walled garden 형태의 사업모델과는 대칭점에 있었죠. 과연 구글이 이통사 영역을 침범해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얼마 전에 IPTV의 수혜자는 방송사도 통신사도 아닌 서비스 업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충분히 공감이 가더군요. 결국 소비자가 이용하는 건 플랫폼이라기 보다는 개인화된 서비스거든요. 물론 플랫폼 기반 위에 서비스가 설 수 있는 것이지만 소비자의 충성도는 서비스지 플랫폼에 몰리진 않죠. S/W가 H/W를 압도하는 형세가 지속되지 않을까 기대/우려됩니다.

해외에서는 구글이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기도 했구요. 국내에서는 NHN의 시가총액이 KT를 앞서기도 했죠. 이래저래 공룡의 수난시대입니다. 하지만 이게 통신사들의 위기로만 작용하진 않을껍니다. 플랫폼 기반의 사업모델이 여전히 유효한건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서비스 분야도 통신사가 충분히 진출할 수 있구요. 성공여부는 차치하더라도...

그래서 국내 이통사들은 구글 모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 파급효과가 국내에 태풍으로 밀어 닥칠지, 미풍으로 그칠지 가늠하기 힘드네요.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시기만 문제일 뿐, 대세는 이미 결정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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