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스포츠 미디어의 관심은 온통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뿐입니다. 그외의 스포츠는 올림픽이라는 패키지로 묶였을 때만 관심리스트에 올라가죠. 물론 아이스하키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금 안양한라가 아시아리그 우승에 이어 프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3-2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디어는 아는체도 안합니다. 아이스하키의 쾌거는 그저 그들만의 리그일 뿐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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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습니다. 미디어가 스포츠의 다양성을 보장해야 하는데, 시청률 위주의 패턴에서 전혀 벗어날 생각도 못하고 있거든요. 지상파 중심의 방송환경에서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지만, 4개의 전문 스포츠채널에서도 중계방송을 하지 않는다는건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디어와 스포츠의 관계는 악어와 악어새처럼 불가분의 관계인데요. 미디어가 스포츠를 키울 생각을 안하고, 인기있는 스포츠의 떡고물만 먹으려는건 너무 근시안적인 정책이죠. 특히나 아이스하키는 인기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는 요소를 두로 갖췄는데도 홀대한다는게 영 마뜩챦습니다.

오늘 안양에서 플레이오프 6차전이 있습니다. 물론 미디어의 중계는 없구요. 아프리카에서 자체 중계가 있겠죠. 하지만 WBC 예선 대만전은 KBS에서 떡~하니 중계해줍니다. 개인적으로 무엇을 선택할지 참 고민이 되네요. 간만에 일찍 퇴근하나 싶은데 말이죠. 아이스하키를 본다면 직접 가겠고, 야구를 본다면 TV앞에 앉아있겠네요. 흠... 거 참...


울적한 마음에 동영상 하나 올려봅니다. 미국에서도 한국문화가 많이 침투했나 보네요. 이렇게 노래방에서 트로트 부르는 신이 유명한 시트콤에서 방송되다니 말입니다. 김구선생의 문화강대국이 이런걸 말하지 않았나 싶네요. 저 배우 누군지 모르지만 신통방통하네요. 한국말 꽤 연습했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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