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몸이 피곤하더라도 야구장에 가면 생기가 도는거 보면 전 영락없이 야구매니아입니다. 7~8천원으로 3시간 넘게 좋아하는 선수들도 보고 야구도 보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여흥도 대한민국엔 흔하지 않죠. 특히 지치고 더운 여름날... 탁 트인 녹색 그라운드를 보면 왠지 배시시 행복한 웃음이 흘러나옵니다.

아마 다시 태어난다면 스포츠TV PD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일 선수들의 땀과 눈물, 관중의 열기, 긴박한 승부를 접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뭐 취미가 직업으로 바뀌면 야구를 보는 눈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으로선 야구와 함께 숨쉬는 그들이 참..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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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혼자 야구를 볼 때는 제가 마치 해설자가 된양 중얼중얼 거리면서 보기도 하더라구요. 나도 모르게... ^^ 내가 PD라면 이렇게 화면을 잡을 텐데, 내가 해설자라면 이런 부분을 부각시킬텐데, 하는 엉뚱한 상상을 곁들이면 야구보는 재미도 더하죠. 누가 보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중에 세번째라고 하겠지만...^^

위의 사진은 언젠가 야구장 관중석을 돌아다니다 찍은 겁니다. 저기서 야구보는 것도 괜챦겠다 싶더군요. 넓직해서 옆에 사람 방해없이 나만의 앵글로 야구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혹시 이 글을 보는 방송국 카메라맨 아저씨들은 그럴지도 모르죠. "너가 한번 해봐라 얼마나 힘든가... 여기 있으면 XX 누러 가기도 힘들어~~"

그런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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