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을 음미하면서 느끼는 건 노자는 틀이 없다는 점이다. 후대 사람들이 여러 해석으로 틀을 만들지만, 그건 노자를 보는 게 아니라 노자를 통해 자신을 보는 것일 뿐이다. 노자가 실존인물이건 아니건, 그의 사상은 정치 철학에 가까워 보인다. 그것도 그 시대 왕과 제자백가들의 정치적 논박에 사용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

 

6. 

谷神不死(곡신불사) : 계곡의 신은 결코 죽지 않는다 

是謂玄牝(시위현빈) : 그것은 신비의 여인 

玄牝之門(현빈지문) : 여인의 문은 

是謂天地根(시위천지근) : 하늘과 땅의 근원 

綿綿若存(면면약존) : 끊어길 뜻하면서도 이어지고 

用之不勤(용지불근) : 써도 써도 다할 줄을 모른다

 

7. 

天長地久(천장지구) : 하늘과 땅은 영원하니 

天地所以能長且久者(천지소이능장차구자) : 하늘과 땅이 영원한 까닭은 

以其不自生(이기불자생) : 자기 스스로를 위해 살지 않기 때문이다 

故能長生(고능장생) : 그러기에 참된 삶을 사는 것이다 

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시이성인후기신이신선) : 성인도 마찬가지 자기를 앞세우지 않기에 앞서게 되고 

外其身而身存(외기신이신존) : 자기를 버리기에 자기를 보존한다 

非以其無私邪(비이기무사사) : 사사로운 나로 하지 않기에 

故能成其私(고능성기사) : 진정으로 나를 완성하는 것 아니겠는가

 

8. 

上善若水(상선약수) : 가장 훌륭한 것은 물처럼 되는 것이다 

水善利萬物而不爭(수선리만물이불쟁) : 물은 온갖 것을 위해 섬길 뿐 그것들과 겨루는 일이 없고 

處衆人之所惡(처중인지소악) : 모두가 싫어한 낮은 곳을 향하여 흐를 뿐이다 

故幾於道(고기어도) : 그러기에 물은 도에 가장 가까운 것이다 

居善地(거선지) : 낮은 데를 찾아가 사는 지혜 

心善淵(심선연) : 심연을 닮은 마음 

與善仁(여선인) : 사람됨을 갖춘 사귐 

言善信(언선신) : 믿음직한 말 

正善治(정선치) : 정의로운 다스림 

事善能(사선능) : 힘을 다한 섬김 

動善時(동선시) : 때를 가린 움직임 

夫唯不爭(부유불쟁) : 겨루는 일이 없으니 

故無尤(고무우) : 나무람을 받을 일도 없다

 

9. 

持而盈之(지이영지) : 넘치도록 가득 채우는 것보다 

不如其已(불여기이) : 적당할 때 멈추는 것이 좋다 

揣而銳之(췌이예지) : 너무 날카롭게 벼리고 갈면 

不可長保(불가장보) : 쉽게 무디어집니다 

金玉滿堂(금옥만당) :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면 

莫之能守(막지능수) : 이를 지킬 수가 없다 

富貴而驕(부귀이교) : 재산과 명예로 교만해짐은 

自遺其咎(자유기구) : 재앙을 자초한다 

功遂身退(공수신퇴) : 일이 이루어졌으면 물러나는 것 

天之道(천지도) : 하늘의 길이다

 

10. 

載營魄抱一(재영백포일) : 혼백을 하나로 감싸안고 

能無離乎(능무리호) :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할 수 있겠는가 

專氣致柔(전기치유) : 기에 전심하여 더없이 부드러워지므로 

能瓔兒乎(능영아호) : 갓난아이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滌除玄覽(척제현람) : 마음의 거울을 깨끗이 닦아 

能無疵乎(능무자호) : 티가 없게 할 수 있겠는가 

愛民治國(애민치국) :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림에 

能無知乎(능무지호) : “무위”를 실천할 수 있겠는가 

天門開闔(천문개합) : 하늘 문을 열고 닫음에 

能無雌乎(능무자호) : 여인과 같을 수 있겠는가 

明白四達(명백사달) : 밝은 깨닭음 사방으로 비춰 나가 

能無爲乎(능무위호) : 무지의 경지를 이룰 수 있겠는가 

生之畜之(생지축지) : 낳고 기르시오 

生而不有(생이불유) : 낳았으되 가지려 하지 마시오 

爲而不恃(위이불시) : 모든 것 이루나 거기 기대려고 하지 마시오 

長而不宰(장이불재) : 지도자가 되어도 지배하려 하지 마시오 

是謂玄德(시위현덕) : 이를 일컬어 그윽한 덕이라 한다

 

11. 

三十輻共一(삼십폭공일) : 설른 개 바퀴살이 한 군데로 모여 바퀴통을 만드는데 

當其無(당기무) : 그 가운데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有車之用(유차지용) : 수레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埏埴以爲器(연식이위기) :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데 

當其無(당기무) : 그 가운데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有器之用(유기지용) : 그릇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鑿戶牖以爲室(착호유이위실) : 문과 창을 뚫어 방을 만드는데 

當其無(당기무) : 그 가운데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有室之用(유실지용) : 방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故有之以爲利(고유지이위리) : 그러므로 있음은 이로움을 위한 것이지만 

無之以爲用(무지이위용) : 없음은 쓸모가 생겨나게 하는 것이다


6장을 해석하는데 참으로 다양한 시각이 있다. 에로티시즘에서 페미니즘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에로티시즘도 페미니즘도 노자가 의도한 바로 볼 순 없다. 그건 현세 사람들의 의도가 개입된 해석일 뿐이다. 2,500년 전 시대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예를 들면 지금으로부터 수 백년이 흐른 서기 2500년에 이성을 반대하는 반이성주의가 생겨났으며, 반이성주의가 21세기의 스티브 잡스를 반이성주의의 태두라고 주장한다 가정해보자. 그 근거는 스티브 잡스가 얘기한 "Stay foolish, stay hungry"다. 어딘지 어색하지 않은가?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근거로 반이성주의로 해석하는 건 자유지만, 그렇다고 스티브 잡스가 얘기한 진의를 왜곡해선 안된다. 스티브 잡스는 그저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장에서 젊은이들에게 항상 낮은 자세로 연구하고 도전하라는 연설을 했을 뿐이다. 그가 수 백년 후에나 등장할 반이성주의의 흐름을 예견했을리 만무하다. 그래서 인문학 해석은 시대배경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도덕경 1장에서 9장까지는 도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고, 10장은 그런 도를 너가 과연 실천할 수 있겠는가? 하고 묻고 있다. 당시의 시대를 대입하면 화자는 노자, 청자는 왕이나 제자백가, 즉 글을 읽을 수 있는 정치집단이었을 것이다. 결국 후대의 다양한 해석과는 상관없이 도덕경은 정치철학일 확률이 높다. 노자가 공자를 가르쳤다는 얘기도 도덕경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한 스토리텔링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회사에서 새로운 단말 관련해서 일하는게 있다보니, 최근 아이패드를 자주 만지게 됩니다. 사실 아이패드의 시장성에 대해서는 그닥 높이 평가를 안했었는데요. 그 이유는 태생적 한계, 즉 Secondary device라는 점, 포지셔닝이 애매한 점, 아이폰과 겹친다는 점으로 꼽았었죠. 근데 직접 써보니 장사가 좀 될 것 같네요. 실제는 어떨지 모르지만 아이폰 판매숫자보다 더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로는 일단 Secondary device이기 때문에 구매가 쉽지 않으리라 봤는데, 오히려 더 잘될 수도 있겠더군요. 아이폰을 구매하려면 기존의 폰을 해지해야 하는데, 아이패드는 굳이 해지하고 가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 포지셔닝이 애매한게 오히려 중복된 카테고리 모두를 잡아먹는 킬러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죠. 이미 넷북 시장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아이폰과 중첩되는 문제는... 아이패드에서의 어플 사용느낌이 아이폰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그닥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네요. 같은 어플이라도 시원시원한 느낌..? 패드 크기의 차이는 인터넷 서핑이나 게임에 차원이 다른 충족감을 줍니다. 결국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중복 구매 확률이 생각보다 낮지 않다는 전망이 가능하다는걸 의미하죠.

컨텐츠 쪽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아이패드를 기점으로 다시 부흥기가 돌아왔다고 할까요? e-Book, 교육, 게임 등 모바일 업계에서 힘좀 준다는 업체는 모두 아이패드용 컨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덩달아 기획자, 개발자들의 몸값도 올라갔구요. 뭔가 터지기 직전의 빅뱅 느낌... 뭐 그렇습니다.

어제 토이스토리를 좋아하는 아기곰에게 아이패드용 토이스토리 디지털북을 보여줬습니다. 처음에는 흥미를 보이더만 아직은 싱숭생숭하네요. 오히려 낙서하는 어플에는 좀 관심을 보이구요. 와이프는 웹서핑을 한번 해보더니 첫눈에 반한 눈치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모는 야구장에서 플래카드 대신 아이패드를 쓸까 합니다. 응원문구를 여러개 가져오느니, 아이패드 하나면 색깔별로 쓸 수 있으니까요. 아마 TV 카메라가 고정으로 잡지 않을까요?^^ 

아이패드의 폭풍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머지 않아 알게 되겠지만, 어느쪽이든 다시 한번 스티브 형아의 천재성은 새삼 확인하게 될겁니다. 덩치는 산만한 삼성이 애플을 따라 잡지 못하는건 여러 설명이 있지만... 인문학의 결핍된 기술의 한계가 아닐까 싶네요. 

스티브 형아의 어록입니다.
Apple stands at the intersection of the Liberal Arts and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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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맥월드가 열렸습니다. 관심을 모으는 것 중 하나가 MacBook Air인데요. 세상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이라고 하네요. 'There's something in the air' 라는 의미가 무선과 관련이 있지 않았을까 잠깐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상품 이름이네요.

실제로 아래의 CF를 보면 정말 섹시하게 나왔다 느낄겁니다. 사용성은 아직 본 적 없어서 지금으로서는 판단하기 어렵지만요.
 


동영상을 보니 역시 스티브 잡스구나 라는 감탄사 뿐입니다. 단지 두께가 아니라 자신의 신제품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을 수 있다는 재주, 이건 빌 게이츠를 능가하니까요. 이런게 CEO의 능력 아닐까 싶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애플 맥북 에어 홈페이지 가시면 될 듯 하구요. 곧 사용기가 쏟아져 나오면 다시 관심을 가져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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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창조 카리스마
김영한 지음
리더스북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이 시대 최고의 스타이다. 남들은 경영인으로서 평가하지만 내가 볼 때 그는 사회적 스타라 할 수 있다. 영웅 만들기 좋아하는 미국 사회가 낳은 또 한명의 아메리칸 드림이다.
일단 그는 대졸자가 아니다. 오리곤주의 포틀랜드에 있는 리드칼리지에 진학했지만 졸업은 하지 않았다. 이미 그는 보다 가치있는 일을 위해 학위를 포기한 것이다. 물론 다분히 결과론에 근거한 예찬이다.

그리고 단돈 1,300달러로 애플을 창업했다. 쉽지 않은 창업의 길이었지만 그런대로 성공했다. 애플을 IBM이라는 골리앗과 싸울 수 있는 다윗으로까지는 성장시켰다. 여기까지의 스토리는 그를 스타로 만들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그래도 아메리칸 드림으로 만들려면 좀더 극적인 반전이 필요하다. 애플은 기술적으로 우수했지만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만드는데 실패하여 그는 결국 애플에서 해고당하고 만다. 이게 스티브 잡스 스토리의 첫번째 매력이다.  

주어진 성공은 그저 부러움의 대상일 뿐 존경의 대상은 되지 못한다. 스티브 잡스는 인생에서 쓰디 쓴 패배를 맛본 후에야 좀 더 여유를 갖고 자신의 삶을 관조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미래를 준비했다.

그리고 준비한 것이 넥스트라는 회사와 픽사의 설립이다. 특히 픽사는 그를 엔지니어에서 엔터테이너로 탈바꿈하게 만든 기회였고, 그는 그 기회를 홈런으로 만들었다. <토이 스토리>의 성공이 그것이다. 이것이 스티브 잡스 스토리의 두번째 포인트다.

그리고 그는 그 성공을 바탕으로 화려하게 애플로 복귀한다. 그동안 그가 PC산업에서의 실패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팟이라는 아이코닉 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은 블루오션을 찾아내어 단번에 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그리고 이어 아이폰을 만들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것이 스티브 잡스 스토리의 세번째 클라이맥스이다.

저번 포스팅에서 지적했듯이 이미 스티브 잡스는 경영학의 영웅이며 세계적인 엔터테인너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그의 신제품 발표회는 언제나 세계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치 마이클 조던의 복귀를 취재하는 언론들 처럼...

이 책은 그의 스토리를 정말 간략하게 꾸며 놓았다. 그래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 한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난 부산에 내려가는 차에서 다 읽었다. 그리고 아쉽지 않게 끄트머리에 그의 성공전략을 약간 세속적인 시각에서 다루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사족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다. 스티브 잡스學에 입문하기에는 딱 좋은 책이다.



지난 며칠간은 아이폰으로 시끄러웠다. 언론에서 블로거들까지 각기 다른 목소리를 쏟아냈지만 아무래도 찬사가 더 컸던 것 같다. 이어 프라다폰도 18일 공식 오픈되었다. 프라다폰 공식 소개되기 전에도 두 단말간의 디자인 유사성을 두고 말들이 많았다. LG가 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표절은 어디가나 문제가 많다. 한번 비교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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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단말의 유사성은 참 많다.
음악과 영상을 위주로 서비스 한다는 면에서 비슷하고 컨셉도 그렇다. 내가 지금까지 본 단말 중에서 Simple Concept, Sexy Design에 어울리는 단말은 이 둘 밖에 없다. 참 매력적인 폰이다. 터치스크린도 그렇고 불필요한 데이터서비스를 덕지덕지 붙이지 않은 것도 끌리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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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은 일단 형상측면에서 단말 크기가 눈에 뜨인다. 아이폰은 3.5인치, 프라다폰은 3.0인치. 아무래도 아이폰은 서양인 기준에서 제작하다 보니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이 아닐까 싶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라는 애플을 능가하는 브랜드 밸류를 지닌 CEO가 있어 일단 같은 값이라면 먹어주고 들어간다. 언론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소가 더 많다는 것이다. 사실 CEO 마케팅이란게 일부 조작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주가 관리차원에서 그러는 회사도 있고, CEO들의 카르텔에 의해 과장되는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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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요한 건 진실이 아니라 현상이다. 단 한명의 CEO에 의해 그렇게 모든 문제가 혁파된다는데 의문을 가지지만 세계는 그렇게 철석같이 믿고 있다. 어쩌면 그렇게 믿고 싶은건지도 모르겠다. 백마타고 오는 초인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Press Release :

LG Electronics, a pioneer in consumer electronics and mobile phones, and PRADA, one of the world’s leading brands in the luxury goods industry , unveil the first completely touch screen mobile phone.

The PRADA Phone by LG (KE850) is a real breakthrough in the industry, as it is a unique, sophisticated and elegant mobile phone with the first complete advanced touch interface.

LG and PRADA have worked closely together on every aspect of the product, from handset development to marketing combining the attention to detail and uncompromising quality of PRADA design with the trademark technological innovation of LG mobile.

PRADA’s involvement extends beyond exterior aesthetics to the key elements of the user experience such as the advanced touch interface, ring tones, pre-loaded content, mobile phone accessories and the exclusive leather case, inspired by the classic Italian craftsmen tradition.

“We at LG are exceptionally proud of the PRADA Phone by LG” says Dr. Scott Ahn, President & CEO of LG Electronics Mobile Communications Company. He continues, “The two companies have worked together seamlessly towards a truly shared vision, to develop one of the most beautifully stylish handsets the market has ever seen.”

Visiting LG Headquarters in Seoul, Korea, Mr. Patrizio Bertelli, President and CEO of PRADA, said: "As we do with ready-to-wear and accessories, we were looking at a break-through. Consistent with our approach, we are not branding an existing product; rather, Miuccia and I have been working with LG to give this new phone a very strong character and unique style, both in its contents and in its design. We, just like our partners at LG, are known for the attention to detail and uncompromising quality of our products. And we find these characteristics in the new mobile phone."

The PRADA Phone by LG introduces the world’s first advanced touch interface which eliminates the conventional keypad making the overall usage experience a highly tactile one. An extra wide LCD screen maximizes visual impact, allowing the user to benefit from several key features of the phone, including the 2 megapixel camera featuring Schneider-Kreuznach lens, video player and document viewer capacity. Above all, these features contribute to the phone’s beautifully sleek and simplistic appearance.

Glowing icons on the face of the phone disappear when not in use to reveal a pure, un-adulterated black exterior. The phone is ultra thin (just 12 mm), nonetheless it hosts an array of additional multimedia functions, including an MP3 player and a music multitasking function for messaging. It also boasts an external memory slot, allowing the user to increase memory capacity for images, music and film clips.

The PRADA Phone by LG will be available with prices starting from 600 Euros in mobile dealerships as well as selected PRADA stores in the UK, France, Germany and Italy as of late February, 2007, followed by countries in Asia such as Hong Kong, Taiwan, and Singapore from late March, 2007. The Korean version of the phone is scheduled to launch in the second quarter of 2007.

For further information on LG mobile handsets, please visit www.lgpradaphone.com

Features
• Capacitive Touch Screen
• Music Player (MP3, ACC, ACC+, WMA, RA)
• Music Multitasking (Messaging)
• Video Player (MPEG4, H.263, H.264)
• Macromedia Flash UI
• Document Viewer (ppt, doc, xls, pdf, txt )

Specifications
• EDGE Tri-Band (900/1800/1900)
• 98.8 × 54 × 12 mm
• 2M CMOS Camera / LED Flash
• External Memory Slot (Micro SD)
• Innerpack Battery 800mAh
• Bluetooth 2.0, USB 2.0, USB Mass sto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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