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회사끝나고 서둘러 잠실로 갔습니다. 외부에서 회의가 있어 좀 일찍 갈 수 있으려니 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친구와 얘기 나누느라 오히려 더 늦었네요. 도착하니 점수는 엎치락 뒤치락 승부에 열기를 뿜고 있었습니다.

경기는 6-4로 두산이 이겼는데요. 관전 포인트는 왈론드의 선발합격 여부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5와 1/3이닝 동안 7안타 4자책점으로 아직도 미흡하다...네요. 냉정하게 얘기해서 빨리 퇴출시키고 대체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오는게 우승을 위해 필요합니다. 강력한 우승경쟁자인 SK, 삼성의 경우 외국인 투수가 확고하게 앞에서 끌어주는데 반해, 두산은 늘... 이 부분이 우승에 모자란 2%였죠. 올해는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고 맘먹는다면 왈론드는 2주내에 교체하는게 좋습니다.
 
롯데와의 경기는 솔직히 진다는 느낌은 안드는데... 클린업트리오는 정말 무섭더군요.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로 이어지는 홍대갈 타선은 리그 최강이 아닌가 싶네요. 눈에 보이는 기록도 기록이지만, 찬스 때 휘둘러대는 방망이에 오금이 저릴 지경입니다. 그럴수록 홍포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만 가네요. 홍성흔만 두산에 있었어도... 아... 어쨌든 이왕 간거 부산팬의 사랑 듬뿍 받고 은퇴는 두산에서 해주는 센스... 기대할랍니다.

덧글...
직관후 술자리는 서래오뎅이었습니다. 왁자지껄하면서도 인간적인 이 가게 분위기를 우모가 워낙 좋아해서리...^^ 우격다짐으로 데리고 간 선배들 집과는 좀 멀어서리... 쫌... 미안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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