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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오션스 시리즈를 봤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 오션스 11이 아니었나 싶네요. 줄리아 로버츠도 출연했었죠. 영화의 소재가 생소한 사기극이었는데 그 진행이 자못 짜릿함 마저 주었죠. 나름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그래서 오션스 13도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만, 속편은 원작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속설을 입증해주는 것 같네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종합선물세트는 변함없지만 기막힌 시나리오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라스베가스의 호텔을 상대로 돈을 빼낸다는 구조가 동일하다 보니 진부함 마저 느끼게 되네요. 꼭 라스베가스만 했어야 했는지... 아쉽네요.

이 영화는 등장인물이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 백인 위주이고 흑인은 행동대원, 중국인은 서커스나 하는 역으로 나옵니다. 헐리웃인 만큼 당근 백인 위주의 구성이죠. 백인 우월주의의 이데올로기가 녹아 있다고 하면 너무 과대망상일가요? 어쨌든 그닥 기분 좋은 배치는 아닙니다.

하지만 삼성이 기분을 달래주네요. 삼성의 협찬을 방았는지 삼성의 명품 핸드폰을 갖기 위한 에피소드도 나옵니다. 어쨌든 헐리웃에서도 핸드폰이 아닌 아시안계가 주인공을 할 수 있는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싶습니다.

오션스 13도 한명을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줍니다. 서로 개인적인 생활로 바쁘다가도 소집명령이 떨어지면 귀신같이 모여듭니다. 그리고 일을 마치면 정말 쿨하게 헤어집니다. 멋져보이기는 합니다. 그런 친구들만 있으면 세상에 두려울게 없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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