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더 무슨 말이 필요하나요?
이 정도까지 싸우고 진거라면 지더라도 여한이 없습니다.

후회없이 잘 싸웠고 한국남아의 기개를 만방에 떨쳐줬고, 감독님, 코치진, 그리고 우리 선수들 너무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비록 회사에서 이런저런 회의로 제대로 못보고 눈팅만 해서 감동을 지대루 느끼지는 못했지만, 기사만 읽어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봉중근의 눈물을 보니 더더욱...

9회말 투아웃에서 고영민이 다르빗슈를 상대로 멋진 끝내기 안타를 날려줬다면 깜놀하며 우황청심환 찾았을텐데... 이 정도 투지만 보여줘도 행복할 뿐입니다.

김인식감독님이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들이 지배하는 야구판에 위대한 도전을 하겠다고 하셨는데요. 위대한 도전이 아쉽지만 은메달로 끝났기에 앞으로의 도전은 계속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WBC에서 일본을 격파하기 위해 젊은 선수들이 부단히 실력을 연마하고, 또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금메달을 딴다면 위대한 도전은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겠지요. 우리는 한국 프로야구를 열심히 응원하고 돔구장 등 인프라 투자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올해도 우모는 야구장으로 고고씽~~^^

우리 국민감독 김인식감독님, 코치, 선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졌다고 기죽지 마세요. 내일은 금메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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