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곰? 별로 안좋아합니다.
올 봄에 유난히 봄앓이를 심하게 하고 있는 곰군단, 안쓰럽기만 합니다.
어쩌면 80년대 후반의 힘없는 OB시절로 돌아가는건 아닌가 하는 불길한 예감도 들구요.
내년엔 김동주, 내후년엔 홍성흔이 FA인데, 혹시라도 이들이 없는 베어스는 상상이 안되네요.

어제 기아 윤석민에게 완봉패를 당했답니다.
시즌 4승 10패, 꼴찌입니다. ㅠ.ㅠ
한 게임 지는거야 그런가 하지만, 날카로운 눈빛이 안보이면 정말 안습이죠.

두산베어스하면 허슬두 아닌가요?

이기든 지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경기가 끝나면 흙먼지로 더럽혀진 유니폼이 진정 베어스 아닌가 싶은데...
요새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 서글픕니다.

봄날의 나른한 곰이 무서운 불곰으로 깨어나길 기대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