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에서 문근영을 섹시모델로 내세웠다. 문근영하면 순수한 이미지의 국민 여동생인데 180도 다른 이미지로 KTF가 포장했다. 어떻게 보면 모험일 수도 있는데... 보는 사람들이 이 CF를 문근영의 성장해 가는 모습의 하나로 바라 볼지, 아니면 여동생을 뺏긴데 대한 시샘어린 눈으로 바라볼지에 따라서 평가는 달라질꺼다.

예전에는 삼성이 전지현의 섹시코드로 꽤 효과를 봤었다.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마구 돌기도 했다. 마이젯인가 하는 프린터와 전지현은 아무 연관이 없었지만, 컬러로 숨을 쉰다 였나? 하여간 그 한마디로 전지현과 접목을 시키려고 무던히 애를 썼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효리를 모델로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했다. 이효리의 '애니모션'은 역시 전지현급은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꽤 이슈화 됐었다. 에릭도 같이 나왔었지, 아마?

KTF가 이번에는 문근영으로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근데 비디오를 보면 문근영의 섹시코드는 전지현과 이효리와는 다른 느낌이다. 왠지 아직은 소녀티가 남아 있다. 눈썹이 올라가면서 순진한 표정을 짓는 얼굴을 보면 그래 이게 문근영이지 하는 생각만 남는다.

뮤직비디오에서 문근영의 춤은 어색하지 않다. 그런대로 어울린다는 생각도 든다. 바로 위의 사진은 의자를 놓고 여러명이 함께 춤추는 장면인데, 뮤지컬 '카바레'에서 따온 것 같다. '카바레'에서 이 의자춤은 커튼콜에서도 다시 무대위에 올려지는 대표적인 댄스다. 나도 '카바레' 보면서 이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다. 근데 '카바레'에서는 'Fever'라는 약간 퇴폐적인 음악이 깔렸는데, 뮤직비디오에서의 문근영 노래는 발랄해서 좀 언발란스하다는 느낌이다.

어쨌든 문근영은 변신한다. 대중이 원하든 원치 않든 그녀는 성숙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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