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롯불 주위에 또르르 모여앉아 불쬐는 스토브리그는 좀 무료합니다.
앞으로 눈이 내리고 녹기를 한 서른번쯤 하면 동면에서 깨어난 곰들을 볼 수 있으려나요?

2009 포스트시즌용 동영상을 그라운드에서 처음 봤을 땐 뭉클했었는데,
지금은 조금은 차분한 감정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
정규시즌의 몇몇 장면들이 스멀스멀 떠오릅니다.

재호에 부딪쳐 부상당했던 종욱이도 생각나고,
그런 종욱이를 보며 눈물짓던 바보같은 현수도 떠오르네요.
녀석들 왜 그렇게 맨날 허슬만 해대는지..

플레이오프에서 헛심만 들이킨 동주도 기억나구요.
선우도 아쉬웠죠.
그리고 수빈이의 악몽도 생각나네요.
또 덕한이가 캐쳐 마스크를 내동댕이쳤던걸 어떻게 잊을 수 있나요?

참... 곰들이 그립습니다.
This is the moment... 


플레이오프가 하루 남았네요.
뭐 그닥 긴장되지는 않습니다.
늘 포스트시즌의 단골손님이었으니까요.^^

올해는 작년의 준우승을 복수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해야 합니다. 작년에 다 잡았다 놓친 어이없이 물러났던 경기를 반면교사로 삼아 SK를 꼭 이겨주길 기원합니다. 그럴려면 첫 관문인 삼성을 넘어야 하는데요. 부분적으로는 고전을 하겠지만, 결국 시리즈 성적 4:1로 승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내년이면 김동주가 일본으로 진출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안경현, 전상렬 등은 은퇴의 기로에 설지도 모르구요. 홍성흔이야 당연히 두산에 남겠지만 어쨌든 FA로 풀립니다. 이혜천도 일본으로 갈지 모르겠네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정들었던 얼굴을 보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어흑..) 그래서 대한민국 4번타자 김동주가 남아있을때 우승을 한번이라도 더 해야 하구요. 그래서 더더욱 이번 포스트시즌이 기다려 집니다.
 
늘 해왔던 그대로만 뛰어준다면 이번 시즌 우승을 확신합니다.^^
이미 질주는 시작되었습니다. 두산베어스 V4!


2006년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이때까지 손시헌이 날라다니다 군대에 입대했었죠. 당시에 10승 투수급 활약이라고 언론에서 떠들 때였구요. 김재박이 아시안게임에 선발하지 않아서 논란이 일기도 했었죠. 리오스의 모습도 그립고, 랜들도 고맙고, 홍성흔도 멋있고, 김동주의 웃음도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이종욱의 흑백동영상도 감동적이고, 고영민의 허슬플레이, 임재철의 다이빙캐치 모두 눈에 밟히는군요.


그리고 눈물을 훔치는 여성 두산팬의 모습 참 가슴 한편 찡합니다. 작년에도 눈물을 흘리던 팬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서 참 슬펐는데요. 올해는 기필코 2006년, 2007년의 한을 풀어야겠습니다.

믿겠습니다. 두산선수, 팬 여러분.
나도 목놓아 응원하렵니다. ^^


두산베어스 홈페이지에 새로운 감동영상이 올라왔다기에 퍼왔습니다. 매년 이런 영상을 만들어주는 구단도 고맙지만 볼 때마다 베어스에 대한 사랑을 새록새록 확인하게 된다는 점에서 참 좋습니다. 올해는 이런 동영상에서 나오는 가사처럼 꿈을 이루기를 바래봅니다.


I AM LEGEND... 멋있네요.
가을의 전설을 위해 칼을 갈고 있는 두산의 전사들과 함께 설레는 플레이오프와 가슴벅찬 코리안시리즈를 만끽하고 싶습니다. 올 가을 포스트시즌에는 어떻게든 그라운드에서 목놓아 응원할까 합니다.

again 2001~ 두산베어스 화이팅..


오늘 기아와의 2차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입니다. 롯데와의 2위 싸움도 그렇지만 윤석민이 선발이기 때문네 남다른 느낌이죠. 뭐 딱히 윤석민의 잘못이라고 할 순 없지만, 임태훈이 올림픽 선발에서 막판에 밀린 기억 때문에 윤석민이 솔직히 곱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임태훈 홈피에 욕설을 퍼부은 기아 팬들도 그렇구요. 약간의 복수심(?)을 품고 야구장으로 향했습니다.^^;;



야구장에는 자전거 타고 갑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같은 코스로 양재천을 따라 잠실구장으로 가는거구요. 대략 70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사실 어제의 55km 라이딩으로 허벅지와 고관절이 아파서 갈까 말까 고민했지만 운동으로 뭉친건 운동으로 풀자 싶어 자리를 박차고 나갔죠.

익숙해진 코스라 그런지 얼추 비슷한 예정시간에 도착했습니다. 늦게 출발해서 입장했을 때 경기는 이미 2회말 진행중이었구요. 김선우는 7.1이닝 3실점, 윤석민은 5이닝 1실점하는등 선발진은 팽팽한 대결이었지만 윤석민이 내려가고 나서 기아 계투조를 두들겨서 두산이 완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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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이 나왔더라면 더 그림이 좋았을텐데 그럴만한 점수차가 아니어서 아쉽게 출전은 못했습니다. 결과는 어제와 같은 8:3 승리네요.


솔직히 시즌 전에 김선우에 대해서 기대를 안했었습니다. 메이저에서 좀 던졌다고 만만하게 볼 한국야구가 아니거든요. 게다가 메이저 출신들이 그닥 첫해에는 큰 활약을 못펼쳐서 더욱 그랬죠. 김선우도 전반기에는 그랬습니다. 2군을 오르락 내리락 했구요.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더군요. 퀄리티스타트는 물론, 이닝이터로 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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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리오스 이후 새로운 에이스의 등장이 아닐까 잔뜩 기대를 품게 하네요. 오늘도 8회에 좀 얻어맞긴 했지만 토종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올시즌 뿐 아니라 향후계속 두산의 에이스로 마운드를 지켜줬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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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성당의 야경.. 알흠다워라..

집으로 돌아오면서 과천성당의 야경모습을 찍어봤습니다. 요란하지 않으면서 잔잔한 분위기가 참 아름답더라구요. 자전거 덕분에 주변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참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체력도 좋아지구요. 참... 인덕원에서 평촌으로 오는 한적한 길도 발견했습니다. 어제는 대로변으로 와서 좀 복잡했는데 아~~주 한산해서 달리기에 거리낄게 없더군요. 마치 숨겨둔 보물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더군요.^^ ㅎㅎㅎ

집에 와서 샤워하고 몸무게를 재보니 71.8kg이군요. 추석음식을 먹어서 그런가 운동해도 조금 늘었네요. 그나마 자전거가 없었다면 아마 73kg을 상회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ㅋㅋ


두산의 믿을만한 셋업맨 김상현.
그동안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의 달인으로만 기억을 했었는데요.

이 동영상을 보니 정말 대단한 능력을 보유한 우리의 보물이었습니다. 물론 이전에 김상현을 과소평가한건 아니지만, 우리가 아는 그 이상의 무엇이 있는 선수란건 오늘에야 알았네요. 국내 최고 수준의 WHIP, 볼넷 허용률, 방어율, 수치를 감안한다면 연봉 4천만원은 너무나 초라하게만 보이네요.


이렇게 멋진 선수가 김상현선수란걸 오늘에서야 발견했네요. 소리없이 묵묵히 두산의 마운드를 지켜왔던 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두산베어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과 동영상을 보면서 많은 팬들이 댓글로 공감을 표시했는데요. 앞으로 김상현선수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열렬한 환호가 기다리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김상현선수 화이팅!


오늘 LG전에서 최승환이 멋진 홈 태그 아웃을 선보였는데요. 어디선가 봤던 장면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데자뷰인가요? 가물..가물.. 그렇죠! 2000년 10월 28일 플레이오프 6차전 때 김재현을 아웃시켰던 홍성흔의 멋진 플레이를 재현시켰네요.

그 때는 7회말 1사 3루에서 진필중의 공을 허문회가 외야 플라이를 날렸구요. 3루 주자 김재현이 달려오다 홍성흔을 넘어뜨리려다 제 풀에 넘어져 홈을 찍지 않고 지나쳐 아웃되었더랬죠. 이 때 외야수는 중견수 정수근이었구요. 결국 이 찬스를 놓친 LG는 11회초 심정수에게 홈런을 맞고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내줬었죠. 무척이나 통쾌했던 장면인데 아직도 생생합니다.

반면 오늘은 7회말 2사 1, 2루에서 정재훈의 공을 김상현이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구요. 2루 주자 박용택이 달려오다 최승환을 피해 슬라이딩을 하다 어이없게 홈을 찍지 않고 지나쳐 역시 아웃되었습니다. 이 때 외야수는 중견수 이종욱이었구요. 결국 이 찬스를 놓친 LG는 9회초 홍성흔에게 결승타를 맞고 경기를 내줬죠. 역시 무척이나 유쾌했던 장면인데 아직도 짜릿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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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최승환을 맞아주는 홍성흔 선수 사진도 꽤 의미심장하네요. 마치 "너가 나랑 똑같이 해냈구나!" 하고 홍성흔이 소리치는 것 같습니다. 


결국 8년의 시간차를 두고 홍성흔과 김재현의 배틀이 최승환과 박용택의 배틀로 이어졌구요. 조연은 정수근에서 이종욱으로 얼굴만 바뀐 재밌는 데자뷰가 되고 말았죠. 두고두고 기억이 날꺼 같네요. LG 입장에서 본다면 2000년엔 김재현의 과장된 플레이가, 2008년엔 박용택의 소심한 플레이가 원통할껍니다. 김재현과 박용택이 반대로 대처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르니까요.  

어쨌든 우리 두산 곰돌이들 고마워요~ 홍성흔, 최승환^^


참고로 2000년의 홍성흔 홈배틀 영상도 올려봅니다. 언제 다시봐도 역시 유쾌~, 상쾌~ 통쾌~한 장면입니다. 마지막에 홈 플레이트 위에서 잡은 카메라는 압권이었구요. 마치 이런 명장면이 나올줄 알았다는 듯한... 포스가 풍깁니다. 자꾸 보니 LG가 쫌 안쓰럽기도 하네요. 즐감하세요~^^


LG와의 경기는 객관적인 전력차와 상관없이 은근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그런 재미로 LG전을 기다리는데요. 이번 3연전은 에이스 봉중근이 첫번째 투수로 나온다기에 팽팽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LG에서 유일하게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가 봉중근 아니겠습니까? 이에 맞서는 두산 선발은 차세대 에이스 김명제입니다.

시구자는 바다였는데요. 바다도 두산의 열혈팬인가 보네요. 시구 때도 열정적이더니 응원도 그렇고, 깜짝공연도 그렇고 온몸으로 두산팬임을 입증하더군요. 5회 끝나고 응원단상에 올라오더니 노래 한곡을 열창하는데요. 분위기를 한순간에 올리더군요. 역시 타고난 엔터테이너입니다.  



경기는 좀 어렵게 끌고 갔습니다. 봉중근에게 8회까지 1안타로 끌려갔구요. 시속 147km까지 나오는 강속구에 제구력까지 갖추니 참 쳐내기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두산이 어디 그렇게 쉽게 물러가나요?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최강두산 아니겠습니까?

승부는 9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김재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이종욱의 2루타로 1점을 내고 고영민의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든 상황에서 김현수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렸죠. 그야말로 두산 응원단은 말그대로 열광의 도가니였구요. 3루측은 쥐죽은듯 조용해지더군요.



10회부터 LG는 봉중근이 내려가고 정재복이 올라왔구요. 반면 두산은 이재우가 철통같이 막아줬지요.

그리고 운명의 11회말. 11회는 1번 이종욱부터 시작하기에 충분히 역전을 예감했습니다. 왠지 어떻게 되든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느낌... 이게 바로 두산의 매력이죠. ㅋㅋㅋ

역시나 2번 고영민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분위기는 술렁대기 시작했구요. 고제트가 도루를 성공시켜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압박했습니다. 1사 2루에 김현수, 김동주, 홍성흔의 두산 클린업 트리오로 이어진다면 이미 끝내기는 정해진게 아닌가 싶네요. 문제는 누가 치는가였죠.



이날의 주인공은 김동주였습니다. 김현수가 볼넷으로 나가고 나서 김동주는 정재복의 공을 밀어쳐 역전 끝내기를 이끌어냈죠. ㅎㅎㅎ 역시 김동주는 두산의 자존심입니다. 그리고 어찌나 환호성을 오래 질렀던지 목이 아플 정도였죠. 주위의 응원단도 완전 열광 자체였구요.

개인적으로는 지난 2005년 5월 5일 홍성흔의 끝내기 이후 본 감격적인 끝내기였습니다. 상대가 LG였기에 기쁨은 더했구요. 오늘 승리를 발판삼아 이번 3연전 결과도 스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올해 두산은 9승 3패이구요, 연장전 6승 무패입니다. ^_^


오늘 아기곰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Hustle DOO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난생 처음 아빠랑 잠실야구장에 응원온거죠. 오늘이 2008년 7월 6일이니까 생후 약 28개월만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까지 포함해서 두산베어스 팬 3대가 탄생한거죠. 진작에 아버지랑 같이 야구장에 왔다면 무...척... 좋았을텐데요. 아쉬울 뿐입니다.

아기곰의 첫 상대는 우리 히어로즈였습니다. 마침 Player's Day이기도 해서 김현수, 김선우, 김상현, 정원석 선수가 싸인을 해주는 행사도 했구요. 올드 유니폼을 입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아기곰에게 유니폼을 사줄까 했었는데 제일 작은 치수가 5세용이라 어쩔 수 없이 일단 걸음은 돌렸습니다만... 다음에 올 때는 다시 고민좀 해봐야겠습니다. 헬멧이라도 사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뭔가 눈에 보이는 자기 야구용품이 있어야 확실하게 두산팬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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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야구장에서 2대 Hustle DOO 가족들을 종종 봤는데요. 어찌나 부럽던지요. 언젠가 아기곰 데리고 야구장에 오리라 했는데, 오늘 드디어 소원풀이 했습니다. 아기곰은 그동안 아빠랑 응원가 연습을 많이 했답니다. 동요 대신 응원가를 불러줄 정도였으니까요. 어느덧 아기곰도 응원가 하나 정도는 부를 수 있는 실력을 갖췄죠.

근데 아직은 시끄러운 야구장 내야석 분위기에 적응하기엔 좀 무리인 것 같네요. 갑자기 큰 응원이 주위에서 방방대니 좀 어리둥절한가 봅니다. 연신 무섭다고 아빠품만 파고듭니다.

어쩔 수 없이 응원석에서 멀리 떨어진 높은 곳으로 올라가니 좀 안정을 찾긴 하더군요. 하지만 김동주와 홍성흔의 백투백홈런이 나오자 꼭대기도 시끄러워지고... 아기곰은 또 무서워라 하길래... 좀 더 있다가 아예 외야석으로 나갔습니다. 아참, 아기곰이 귀엽다고 뼈없는 치킨 주신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넓직한 외야 응원석은 아기곰 형아 뻘 되는 애들의 놀이터더군요. 응원소리도 작은데다 아이들이 춤추는 모습도 보자 아기곰은 비로소 평소의 개구쟁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생기있는 모습으로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네요. 중간에 기저귀도 한번 갈았구요. 주먹밥도 어느 정도 먹였습니다.

5시간 넘게 야구장에 있었는데요. 아기곰이 잘 버텨줬습니다.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았네요. 앞으로 처음부터 외야석에 자리를 잡으면 별 어려움 없이 응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주말마다 날씨만 좋다면, 그리고 아기곰 컨디션만 허락한다면 계속 도전해볼까 합니다.

'김동주-홍성흔 랑데부포' 두산. 역전승으로 홈3연패 끝

경기는 두산이 4:2로 이겼습니다. 승리투수는 랜들이구요. 정재훈도 간만에 안정적인 마무리를 보여줬습니다. 아기곰의 데뷔전이 승리로 마감하니 더욱 기쁘네요.^^


지난 주말 경기에서 윤길현이 최경환에게 막장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네요. 인터넷에서 하도 이슈화되길래 동영상을 찾아 봤는데요. 윤길현! 이 친구 이러고도 어떻게 야구판에서 생활할 수 있을래나 걱정되는군요. 심지어 이종범에게까지 불손하게 대했던데 이종범이 프로야구에 어떤 존재인지 알고나 있는지...

덕분에 인터넷에서는 네티즌 서명운동까지 벌어졌네요. 뭐 윤길현이 한순간에 욱했던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수습해 나갈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겠네요.

아래보다 더 길게 나온 동영상을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일단 윤길현의 나이를 검색해 봤습니다. 1983년생이네요. 우리나라 나이로 26살인가요? 사회로 치면 군대 갔다가 이제 취업준비하는 정도의 수준이겠군요. ㅡㅡ;;

이번엔 최경환의 나이를 검색해 봤습니다. 1972년생이군요. 우리나라 나이로 37살이구요. 저랑 같군요. 허허허... 이 정도라면 회사에서 10~11년차 정도의 중간 과장~차장급이네요. ㅜ.ㅜ

이 정도라면 신입사원이 과장에게 욕지꺼리를 한거구요. 집안으로 따지면 뭐 조카가 삼촌한테 조카가 패륜행위를 한거나 다름 없습니다. 근데 야구판에서 이렇게 보이지도 않는 새까만 후배가 대선배에게 대놓고 예의없이 굴고, 욕까지 한다는건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정말 한국정서로서는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프로야구는 다 학연, 지연으로 얽힌 빤한 동네 아닌가요? 윤길현은 언제까지 SK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그라운드에서 나오면 선후배인 동네에서 패륜 이미지는 바로 사망이란걸 왜 모르는지요.

어쨌든 윤길현은 서승화, 정근우 이후 야구선수가 아닌 인간으로서 싫어지는 세번째 선수로 재탄생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사과는 한 모양인데 그 정도로는 어림없을 듯 싶구요. 정말 제대로 반성하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과를 최경환과 기아, 그리고 야구팬에게 하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야구장에서 볼 때마다 야유를 퍼붓지 않을 수 없겠네요. 동영상을 보고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참고로 윤길현에게 최민수의 칩거생활에 대해 일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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